주말에 뮤지컬 공연을 보기 위해 차를 가지고 서울에 올라가게 되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를 지나자마자 아니나 다를까 버스전용차선을 제외한 나머지 차선들에서 갑자기 차량들의 심한 정체 현상이 일어났다. 서울요금소를 지날 때마다 겪는 정체 현상 때문에 짜증이 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정체는 서울요금소 - 반포인터체인지 구간에서만 일어난다. 왜 그럴까? 버스전용차선을 달리던 버스들이 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 들어가기 위해 반포인터체인지 근처에서 일제히 2차선->3차선->4차선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버스에 길을 비켜주느라 나머지 2, 3, 4차선을 운행하던 차량들은 필연적으로 정체가 될 수 밖에 없다.
해결책은 없는가? 있다. 서울요금소 - 반포인터체인지 구간의 버스전용차선제를 폐지하는 것만으로 정체 현상은 간단하게 풀릴 것으로 생각된다. 이 구간의 버스전용차선제를 폐지해 보라! 버스도 소형승용차도 트럭도 모두 다 원활하게 소통될 것이다.
소관 부처가 어딘지는 모르지만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왜 방치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 관련 공무원들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 반포인터체인지 구간에서 일어나는 정체 현상의 해결책을 잘 생각해보기 바란다. 해결책이 없는 문제라면 어쩔 수 없다. 그러나 해결책이 있음에도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복지부동(伏地不動)이다.
201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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