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중국 영화음악 55 - 一見鍾情(소살리토) '及時擁抱(지싀융빠오)'

林 山 2018. 12. 7. 11:10

劉偉强(류웨이창) 감독이 2000년에 메가폰을 잡은 '一見鍾情(Love At First Sight, Sausalito, 이지엔쭝칭)'은 국내에서 '甛蜜蜜(티엔미미) 3 - Sausalito(소살리토)'란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제목 '一見鍾情(이지엔쭝칭)'은 '첫눈에 반하다'의 뜻이다. '버드나무골’ 정도로 번역되는 소살리토 (Sausalito)는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금문교 (Golden Gate Bridge) 바로 북쪽 낭떠러지 지형의 바닷가에 위치해 있어서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부촌이며, 예술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티엔미미'가 홍콩 반환의 여러 가지 상황과 갈등을 보여 주었다면, '소살리토'는  홍콩 반환 이후의 상황과 갈등을 그리고 있다. '티엔미미' 이후 5년이 지났지만..... 소군은 마이크(黎明, 리밍 분), 이교는 엘렌(張曼玉, 짱만위 분)이라는 미국식 이름으로 바꼈다. 대단한 영화 같지만 '티엔미미'의 아류작이다. 


黎明 - 及时拥抱(粤)


촉망받는 화가였던 싱글맘 엘렌은 결혼에 실패한 후, 아들 스콧을 데리고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한다. 화가로서 성공하지 못했기에 그녀는 생활을 위해 택시 운전을 한다. 하루 일과가 끝나면 엘렌은 스콧과 함께 거리 벽에 벽화를 그리며 그림에 대한 꿈을 달랜다. 그녀가 그리는 그림의 소재는 언제나 소살리토다. 그녀의 꿈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가졌다는 예술인 마을 소살리토에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하여 밤에는 소살리토를 그리고, 낮에는 소살리토를 바라보는 낙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그녀의 일상이다.


어느 날, 저녁 엘렌의 친구이자 동료인 티나가 몹시 취해 재즈 바로 자신을 데리러 오라며 전화를 건다. 서둘러 재즈 바에 도착했지만, 티나가 이미 어떤 남자와 나가버렸다는 이야기에 낙심한 엘렌..... 그런 그녀를 갑자기 잡아끄는 손길이 있었다. 천진한 미소를 가졌지만 어딘지 모를 그늘이 있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마이크였다. 그의 친구들과 어울려 게임에 참여하게 된 엘렌은 오랫동안 잊고 있던 설레임을 느낀다. 



Leon Lai(黎明) - Sausalito


택시를 몰고 홀로 돌아오는 길에 엘렌은 거리에서 술에 취한 마이크와 다시 마주친다.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전혀 다른 삶을 살았던 두 사람은 지난 밤의 일을 인연이라고 믿을까 아니면 꿈이라고 생각할까 고민하지만 운명적인 사랑은 이미 시작되었는데.....  


 '一見鍾情(이지엔쭝칭)'의 주제곡 '及時擁抱(지싀융빠오)'는 극중 주인공 리밍이 부른다. 지금 안아줘요..... 멜로디와 가사가 모두 아름다운 곡이다. '及時擁抱(지싀융빠오)'의 영어 버전이 'Sausalito(소살리토)'다. 



黎明 - 一見鍾情(SAUSALITO)


'及時擁抱(지싀융빠오) - 지금 안아줘요' 가사


為何能呼吸這麼好 能同享多一個清早/誰還肯入夜才共舞 你令我記得 我也要傾訴/捨不得冷倒 病了怎可散步/捨不得跌倒 連累彼此苦惱/為你珍惜 餘下漫漫長路/但願 及時伸手擁抱 將一身的保護色都脫下/你叫我發覺原來還會牽掛(睡著亦懂得牽掛)/但願 及時開始擁抱/不必花花天地中一個玩耍(孤單多可怕)/凝望世界變化 變二人的畫/為何情感可看得到 連繁星都可每粒數/如何艱巨亦能做到 愛令我記得 哪裡有花舖


2018.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