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Wonderful World(참 아름다운 세상)'는 밥 티엘(Bob Thiele, George Douglas)과 죠지 데이빗 웨이스(George David Weiss)가 쓴 팝 발라드 곡이다. 이 곡은 1967년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이 처음 취입해서 싱글로 출시했다. 이 싱글은 영국 팝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암스트롱의 음반은 1999년 그래미 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Louis Armstrong - What a wonderful world(1967)
'What a Wonderful World'는 1988년 배리 레빈슨(Barry Levinson) 감독,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iams), 포레스트 휘태커(Forest Whitaker) 주연 영화 '굿모닝 베트남(Good Morning, Vietnam)'의 사운드 트랙에 삽입되었다. 이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재발매된 이 곡의 싱글은 1988년 2월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32위를 차지했다. 호주 차트에서는 1988년 6월 2주 동안 1위를 기록했다. 이 곡은 1995년 영화 '12 Monkeys'의 엔딩 곡으로도 쓰였다.
Louis Armstrong - What a Wonderful World(Good Morning, Vietnam's Soundtrack)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은 '굿모닝 베트남'에서 역설적으로 사용되었다. 재즈계의 신화적인 가수 루이 암스트롱의 영혼을 울리는 듯한 음성은 '초원 위에 나무들을 바라보네, 나와 자네를 위해 장미꽃도 피어나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인가?'라는 가사를 읊조린다.
Louis Armstrong - What a Wonderful World
하지만 70mm 대형 화면에는 베트남의 하늘 아래 햇빛을 받아 그늘진 검은 정글숲이 길게 나타난다. 루이 암스트롱의 노래가 세상을 칭송하며 느릿느릿 진행되듯, UH-1H와 코브라 헬기 편대가 슬로 모션으로 하늘에 나타나 네이팜탄을 퍼붓는다. 잔잔한 가사와는 달리 베트남의 암울한 전쟁터에서 담담하게 전쟁을 수행하는 미군 병사들과 고통받는 베트남 민간인들의 모습을 통해서 현실은 시궁창 세상임을 잔인하게 보여준다. 전쟁의 처참함을 담담하고 잔잔하게 그릴수록 섬뜩한 느낌은 오히려 더 커진다.
Katie Melua & Eva Cassidy - What A Wonderful World
2007년 조지아계 영국 싱어송라이터 가수 케이티 멜루아(Katie Melua)는 미국 가수 겸 기타리스트 에바 캐시디(Eva Cassidy)와 'What a Wonderful World'를 커버했다. 캐시디는 1996년에 죽었는데 어떻게 듀엣 커버가 가능했을까? 그건 캐시디가 생전에 녹음한 트랙에 멜루아의 노래를 입히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Katie Melua - What A Wonderful World(2018)
멜루아-캐시디 듀엣 버전은 2007년 후반 영국 적십자를 위한 기부 싱글로 출시되었다. 멜루아에게 캐시디는 음악적 우상이었다. 이 싱글은 스코틀랜드 싱글 차트와 영국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 했다. 이 듀엣 버전은 2008년 멜루아의 편집 앨범 'The Katie Melua Collection'에 수록되었다.
Eva Cassidy - What A Wonderful World
'What a Wonderful World(참 아름다운 세상)' 가사
I see trees of green, red roses too(나는 푸른 나무와 붉은 장미를 보았습니다)/I see them bloom for me and you(당신과 나를 위해 피어난 것을 보았습니다()/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그리고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생각했죠)/I see skies of blue and clouds of white(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을 보았습니다)/The bright blessed day, the dark sacred night(축복받은 찬란한 날과 어둠이 밤을 축복합니다)/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그리고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생각했죠)/The colors of the rainbow so pretty in the sky(무지개가 하늘에서 아름답게 빛납니다)/Are also on the faces of people going by(스쳐가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그것이 머물고 있군요)/I see friends shaking hands saying how do you do('안녕하세요' 인사하며 악수하는 친구들을 봅니다)/They're really saying I love you(그들은 사실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I hear babies cry, I watch them grow(아기가 우는 것을 듣고 그들이 자라는 것을 봅니다)/They'll learn much more than I'll never know(제가 알고 있는 것보다 많이 배우며 자라겠지요)/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정말 아름다운 세상입니다)/Yes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그래요,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란 생각이 드네요)
2019.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