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9. 10.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9. 10. 05:42

1. Golden Ray cargo ship: US Coastguard plans rescue for crew. The US Coastguard has made contact with four crew members of a cargo ship that capsized off the coast of the state of Georgia on Sunday.


골든 레이 호 한국인 선원 4명 구조작업 본격화!



브런즈윅 항 인근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 골든 레이 호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 레이 호 안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선원 4명을 구하기 위한 구조작업이 현지 시간으로 9일 오전 시작됐다. 미 해안경비대 USCG는 이날 오전 8시40분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해안경비대와 구조팀이 현재 세인트사이먼스사운드 인근에서 구조헬기를 통해 골든레이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며 헬기 및 관련 인력 투입 등 구조 진행상황을 밝혔다.


미 현지에 마련된 한국 사고대응반의 견종호 애틀랜타 부총영사는 이날 브런즈웍 내 호텔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오전 7시쯤 헬리콥터 등 인원이 현장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구조활동을 전담하는 해안경비대의 현장 인력 투입은 오전 6시부터 진행된 해안경비대의 내부회의를 거쳐 이뤄졌다.


견 부총영사는 현장 상황에 대해 "어제 선박 고정화 작업이 진행됐고, 오늘 오전에는 화학 전문팀이 와서 내부를 점검한 뒤 이르면 오전부터 내부 진입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활동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체 진입 및 구조 작업과 관련해 "선박 고정 문제와 선체 내부로 팀이 들어갈 때 요원의 안전 여부가 중요하다"며 "선체 내부 점검이 관건으로, 그에 따라 언제 진입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역이라 기후 변화나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견 부총영사는 선체 내 '생존 신호'가 있었다는 현지 보도 등과 관련해서는 "미국 측에서 여러 변수가 있다며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대응본부 차원에서 뭐라 말할 수 없고 미국 해안경비대에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조된 20명 가운데 부상자와 관련해서는 6명의 부상 정도나 안위를 확인한 결과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여성 1명은 손가락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뒤 돌아왔고 5명은 병원에 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견 부총영사는 미 구조 요원들의 활동에 대해 "상당한 전문가이고 단계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의 요청도 잘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골든 레이 호는 전날 오전 1시 40분쯤 미 조지아 주 브런즈윅 항에서 12.6㎞ 떨어진 해상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크게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2. Russia's ruling party hit badly in Moscow election. Russia's ruling United Russia party has suffered major losses in Sunday's election to the Moscow city parliament, nearly complete results show.


푸틴 러시아 집권당 지방선거에서 대패!


8일(현지시간) 치러진 러시아 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이 야권에 대패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간의 경기침체와 부정선거 논란, 연금개악 등이 겹치면서 혼란을 키운 것에 대한 심판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99.47% 개표를 끝낸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합러시아당은 모스크바 의회에서 26석을 확보, 과반 의석은 유지했으나 이전대비 3분의 1가량 의석수를 잃었다. 반면 야당인 러시아 연방공산당은 5개 지역구, 야블로코와 공정 러시아도 각각 3개 지역구에서 여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5석에 불과했던 공산당의 의석수는 13~14석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야권 정치인의 후보 등록을 거부한 후 7월 중순부터 러시아 주요 도시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치러진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2021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이번 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하면서 푸틴 대통령도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제정권과 독재정권은 지구에서 사라져야 할 악 중에 악.....


3. Brexit: Parliament suspension to go ahead later. The five-week suspension of Parliament will begin later, after MPs are expected to again reject government calls for a snap election.


영국 의회 총선안 투표 후 9일 밤부터 5주간 정회!


영국 하원이 9일(현지시간) 조기 총선 여부에 관한 표결을 실시한 뒤 5주간 정회에 들어간다. 이날 하원에서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상정한 조기 총선 동의안 재표결이 실시될 예정이다.


앞서 영국 하원은 지난 4일 브렉시트 3개월 추가 연기를 뼈대로 하는 유럽연합(탈퇴)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EU 정상회의 다음 날인 오는 10월 19일까지 정부가 EU와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하거나, '노 딜' 브렉시트에 대한 의회 승인을 얻도록 했다. 만약 둘 다 실패할 경우 존슨 총리가 EU 집행위원회에 브렉시트를 2020년 1월 31일까지 3개월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도록 했다.


하원이 법안을 가결한 직후 존슨 총리는 즉각 하원 해산, 조기 총선 개최를 위한 동의안을 상정하고, 10월 15일 총선 실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선 동의안은 찬성 298표, 반대 56표로 부결됐다. 조기 총선이 열리기 위해서는 하원 전체 의석(650석)의 3분의 2 이상, 즉 434명의 의원이 존슨 총리가 내놓은 조기 총선 동의안에 찬성해야 한다.


이에 존슨 총리는 유럽연합(탈퇴)법이 '여왕 재가'를 거쳐 정식 법률로 효력을 갖게 되면 총선 개최 여부를 다시 한번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재표결에서도 동의안이 의회의 벽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당은 최근 당론을 어긴 의원 21명을 제명한 데다 추가 탈당이 발생하면서 현재 하원 의석수가 288석에 불과하다. 연립정부를 구성한 민주연합당(DUP·10석)을 고려하더라도 3분의 2는 물론이고 과반(320석)에도 못 미친다.


야당 대표들은 이날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 주재로 회동을 갖고 정부가 유럽연합(탈퇴)법에 따라 10월 31일 예정된 브렉시트를 연기하기 전까지는 총선 개최에 동의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조 스윈슨 자유민주당 대표는 이날 회동 후 트위터에 "(오늘 표결에서) 자유민주당은 반대표를 던질 것이다. 우리는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EU 탈퇴가 연기되기 전까지는 총선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야당 대표들도 같은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언 블랙퍼드 스코틀랜드국민당(SNP) 하원 원내대표는 "존슨 총리가 조기 총선을 원한다면 반드시 법에 따라 '노 딜' 브렉시트를 테이블 위에서 내려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기 총선 동의안 처리 후 하원은 10월 14일까지 의회 정회에 들어간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의회가 오늘 의사 일정을 마친 뒤 정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달 28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오는 10월 14일 여왕 연설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여왕은 이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의회는 9∼12일부터 여왕 연설이 열리는 10월 14일까지 한 달 가량 정회될 예정이었다.


영국에서는 새 회기를 시작하기 전에 의회를 정회한다. 이는 총선 전에 실시하는 하원 해산이나, 여름 휴가철 등에 갖는 휴회와는 다르다. 존슨 총리는 이번 의회 정회가 교육, 치안, 의료 등 국내 어젠다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야당은 하원이 '노 딜' 브렉시트를 가로막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코빈 대표는 총리실이 이날 의사 일정을 끝으로 의회 정회에 들어간다고 발표하자 "매우 불명예스러운 일"이라며 "의회는 계속 열려야 한다. 존슨 총리는 질문받는 것에서 도망가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존슨이 트럼프를 닮아가는 듯.....


4. Commons Speaker John Bercow to stand down. John Bercow says he will stand down as Commons Speaker and MP at the next election or on 31 October, whichever comes first.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 사퇴 발표!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고 있는 존 버커우 영국 하원의장


영국 유명 정치인 중 한 명인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9일(현지시간) 하원의장직과 하원의원직 사퇴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버커우 의장은 이날 하원에서 개인 성명을 통해 사퇴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하원의원으로 22년, 하원의장으로 10년을 보낸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영예였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하원의장직에 오른 버커우는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유럽연합(EU) 잔류에 표를 던졌다. 당초 9년간의 하원의장직 수행 후 지난해 여름에 사퇴할 예정이었지만 브렉시트 일정을 마무리 짓고 싶다며 계속 자리를 지켰다.


버커우 의장은 보수당으로부터 브렉시트에 반대하고 친 노동당적인 성향을 보이는 등 중립을 지켜야 할 하원의장직에 맞지 않게 불공정한 모습을 보여왔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하는 지적에 버커우 의장은 자신이 의회 권리의 맹렬한 수호자일 뿐이라고 항변해왔다.


영국 언론은 직전 테리사 메이 내각이 버커우 의장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하원의장 퇴임 후 귀족 지위와 상원의원직을 보장하는 관례에 제동을 걸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 보리스 존슨 내각 역시 조기 총선이 열리면 관례를 깨고 버커우 의장의 지역구에 보수당 후보를 '표적 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버커우 의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자 야당을 중심으로 한 하원의원들은 기립박수로 그의 헌신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버커우 의장이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면서 하원의장직 수행 방식을 변화시켜왔다고 평가했다.


5. Nissan boss to step down amid pay scandal. Nissan chief executive Hiroto Saikawa will step down next week as the carmaker grapples with an executive pay scandal.


곤 전 회장 비리 밝힌 닛산 CEO, 본인도 비리로 퇴진!


사임 의사를 밝힌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CEO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개인 비리로 쫓겨난 후 회사를 이끌어온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보수 부정취득 혐의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곤 전 회장의 비위를 알리며 퇴진을 주도했던 후임 CEO마저 비슷한 혐의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가뜩이나 실적 악화로 고전하는 닛산은 기업 이미지 실추에 따른 타격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카와 사장은 최근 실적 부진에 더해 부당하게 보수를 챙긴 문제까지 불거지자 주변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닛산차는 9일 이사회를 열어 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후임자를 검토하는 등 향후 대응을 논의했다.


지난 2017년 4월 사장 겸 CEO 자리에 오른 그가 약 2년반만에 퇴임을 결심한 것은 최근 불거진 보수 부당수령 의혹 때문이다. 곤 전 회장의 측근이었던 그레그 켈리 전 대표이사는 올해 6월 사이카와 사장이 주가와 연동해 보수를 결정하는 주식증가차액청구권(SAR) 행사 시기를 의도적으로 늦춰 부당한 보수를 챙겼다고 증언했다. 사이카와 사장은 2013년 SAR 행사 시기를 닛산차 주가가 오르던 시점에서 일주일 늦추는 수법으로 약 4,700만엔(약 5억3,000만원)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이후 내부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일본 검찰이 곤 전 회장을 체포하면서 적용한 혐의와 비슷하다. 당시 검찰은 곤 전 회장이 보수를 축소 신고했다며 금융상품거래법 위반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사이카와 사장은 당시 곤 전 회장의 비위를 알리며 그의 사퇴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곤 전 회장 사태 이후 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닛산은 또다시 불거진 경영 비리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닛산은 기업의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미국과 유럽 시장의 판매가 부진하며 2·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 가까이 줄어든 상태다. 회사 측은 오는 2022년까지 직원의 10%인 1만2,500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2019.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