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0. 3. 31.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헝가리 극우 오르반 총리 코비드19 비상령

林 山 2020. 3. 31. 12:43

1. Coronavirus: Spain's coronavirus outbreak 'slowing'. The growth in coronavirus cases in hard-hit Spain appears to be slowing, the country's foreign minister has told the BBC.


스페인 외무장관, 코비드-19 확산 둔화되고 있어~!


마드리드 이페마 전시 센터에 마련된 코비드-19 임시병원


코비드-19가 강타한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아란차 곤잘레스 스페인 외무장관이 30일 BBC에 밝혔다. 곤잘레스 장관은 스페인의 최신 국가 통계에 따르면 코비드-19의 상승곡선이 점차 평평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스페인 당국자들은 코비드-19 발병률이 절정에 이른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후에는 새로운 사례와 사망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곤잘레스 장관의 말과는 달리 스페인에서는 월요일에도 코비드-19 사망자가 역대 최대폭으로 늘며 기록을 경신했다. 30일 오전 집계에 따르면,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6천528명으로 전날보다 838명이 증가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사망자의 절대다수인 5천 명가량이 지난 일주일 사이에 숨졌다고 한다. 스페인의 확진자는 누적 7만8천797명이다.


하루 사망자 최대 증가치를 기록하자 스페인 의료시스템의 한계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코비드-19로 집중치료 병상에 입원한 환자는 4천907명으로 중증환자 수용 한도인 4천404석을 500명 이상 초과한 상태다.


스페인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수도 마드리드 일대로, 전체 사망자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3천82명이 마드리드 일원에서 숨졌다. 마드리드에서는 병상이 모자라 대형 컨벤션센터와 호텔들을 임시 병원으로 개조해 코비드-19 환자들을 수용하는 실정이다.


스페인의 수도권 근무 경찰관들의 감염 사태도 속출하고 있다. 경찰노조에 따르면 마드리드에서만 지금까지 500여명의 경찰관이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2천여 명의 경찰이 격리 상태에 있다. 경찰관들은 마스크와 장갑 등 보호장구도 제대로 착용하지 못한 채 근무하고 있다면서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스페인은 당초 지난 14일부터 15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이를 4월 12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유럽에서 코비드-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이탈리아의 확진자 증가세는 서서히 둔화하는 모습이다. 29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9만7천689명으로 전날보다 5.6%인 5천217명이 늘었다.


하루 기준 증가 인원으로는 지난 25일 이래 최저치로, 그동안 10% 안팎이던 증가율도 서서히 하향 곡선을 그리며 5%대까지 내려왔다. 누적 사망자 수는 1만779명이며 하루 신규 사망자는 27일 91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틀 연속 감소세다.


이탈리아의 바이러스 확산 거점이자 최대 피해 지역인 롬바르디아의 아틸리오 폰타나 주지사는 "정점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독일은 코비드-19 확진자가 이날 6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토마스 쉐퍼 헤센 주 재무장관이 전날 기찻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언론들은 코비드-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 대한 대처방안을 고민하던 쉐퍼 장관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프랑스는 코비드-19 확진자가 이날로 4만 명을 넘어 4만17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천606명으로 집계됐다.


영국도 지난 23일 3주를 기한으로 발동한 이동제한령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BBC에 출연해 "정확히 예상할 순 없지만, 모두가 상당 기간 이런 조치가 계속되리라는 것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대국민 서한을 통해 "코비드-19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모든 국민이 집에 머물 것을 재차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비드-19로 고통받는 모든 이에게 또 한 번 위로의 메시지를 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산타 마리아의 집'에서 주례한 아침 미사에서 "격리된 이들, 독거노인, 병원에서 치료 중인 이들, 봉급을 받지 못해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사주지 못하는 부모들, 모든 이들이 울고 있다"며 "주님의 눈물과 함께 우리 역시 마음으로부터 이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외무장관의 발언은 희망 사항~!


2. Coronavirus: US senator probed for alleged insider trading - reports. The US justice department is investigating alleged insider trading by lawmakers who sold stocks just before the coronavirus pandemic sparked a major market downturn, according to US media.


미 법무부, 코비드-19 비공개 정보 이용 주식매매 의혹 상원의원 수사 착수~!


코비드-19 비공개 정보를 이용 주식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리처드 버 미 상원의원


미국 법무부가 상원의원들을 대상으로 불공정 주식거래를 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이 29일(현지시간)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협조를 받아 이를 수사 중이며 아직은 초기 단계다.


이번 수사는 미 의회 정보위원회 등에서 논의된 코비드-19(COVID-19, 우한 폐렴, 코로나19) 관련 비공개 회의에서 증시가 급락할 것이란 정보를 알고 미리 가진 주식을 팔아 개인적인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에서 개시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금까지 최소 한 명의 의원을 접촉했다. 그는 리처드 버 공화당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으로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버 의원은 3월 13일 보유 주식 62만8천~170만 달러 규모를 팔았다. 이에 대해 이달 초 그는 철저히 본인이 뉴스 기사로 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공정한 거래였다고 주장했었다. 또, 상원 윤리위원회에 자신의 거래 내용을 검토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2012년 제정된 주식법(Stock Act)에 따라 의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금전적인 이익을 얻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CNN은 버 의원 등 의원들이 이 법을 어겨 주식을 팔았다는 증거는 없지만, 뉴욕 증시 폭락 이전부터 지난 몇 주 간 상원은 수차례 코비드-19 비공개 브리핑을 진행했기에 의심은 합리적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3. Coronavirus: Hungary government gets sweeping powers. The Hungarian Parliament has voted by 137 to 53 to accept the government's request for the power to rule by decree during the coronavirus emergency.


헝가리 의회, 코비드-19 대응 오르반 정부에 비상 발동령 부여~!


극우파 헝가리 총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의회는 빅토르 오르반 총리에게 코비드-19 비상 발동법을 137 대 53으로 통과시켰다. 오르반 총리는 비상 발동법으로 광범위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비상 발동법에는 시간 제한도 없다.


야당 지도자 피터 자캅(Peter Jakab)은 비상 발동법이 헝가리 민주주의 검역소에 가두었다고 말했다. 월요일의 투표는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왜냐하면 10만 명 이상이 비상 발동법에 반대하는 탄원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야당과 인권 단체는 정부가 비상 발동법에 몇 가지 극단적 인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헝가리 총리 오르반은 유럽 정치인 중 가장 민족주의적 극우인사로 인권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코비드-19 대책으로 마련된 비상령에는 격리조치 위반시 가중 처벌은 물론 의회 해산, 가짜 뉴스 기자 처벌 등의 강력한 내용이 담겨있다.


오르반은 지난주 국영 라디오 방송을 통한 연설에서 "전염병 위기에 의회내 토론과 입법과정이 길어지면 신속한 대응이 불가능하다"며 인명을 구하기 위한 신속 행동을 촉구했다.


야당 등 반대세력은 코비드-19 사태를 계기로 오르반이 자신의 권력을 더욱 강화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실제 비상령 발동 중에는 어떤 선거나 국민투표도 실시할 수 없으며, 언론 보도를 부정확하다 판단하는 곳은 정부이다.


국제 앰네스티 헝가리 주무인 데이비드 빅은 "이 법은 기한도 없고 통제도 되지않는 비상사태를 허용하는 것으로 오르반 총리와 정부에게 인권에 제한을 가할 수 있는 백지 위임을 주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모든 국민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질 수밖에 없다~!


4. Coronavirus: Trump extends US guidelines beyond Easter. President Donald Trump has said federal coronavirus guidelines such as social distancing will be extended across the US until at least 30 April.


트럼프 미국 대통령, 코비드-19 제한조치 한달 연장~!


코비드-19 제한조치 한달 연장을 발표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제한조치를 4월 30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시간 30일 "2주 안에 사망률이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며 연장 이유를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코비드-19 대책위원회 일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인 2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 내 확진자는 13만9675명이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29일 오후 기준, 미국 내 코비드-19 사망자는 2436명이다.


지난주 미국 확진자 수는 중국과 이탈리아를 앞질렀다. 파우치 박사는 미국 내 수백만 명이 감염될 수 있고, 이 가운데 10만에서 20만 명이 사망하는 상황이 "전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비드-19 대책위원회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조치들이 코비드-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미국은 6월까지 회복 길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코비드-19 사망자 수가 2주 안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한 조치들을 감내하지 않으면 20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할 것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수치는 3월 16일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가 발표한 코비드-19 영향 보고서를 인용한 것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 대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5분 안에 코비드-19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빠른 검사 방법이 승인됐다며,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이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항바이러스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뉴욕의 환자 1100명에게 투여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완치된 이들의 혈액을 환자들에게 수혈하는 방식의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주에서 인공 호흡기, 마스크, 기타 의료용품을 비축한 병원들이 있다고 비난했다.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의료진들은 인공호흡기 가용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러 주에서 인공호흡기 부족 사태를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디트로이트 자동차 제조업체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의료기기를 생산하라고 명령했다. 코비드-19는 폐를 공격함으로써 심각한 호흡기 문제를 발생시킨다. 인공호흡기는 환자의 호흡을 유지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뉴욕에서 워싱턴에 이르기까지 전국 주지사들은 의료 용품의 빠른 소진과 병원이 안은 부담감을 호소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3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다른 나라 주요 상황은 다음과 같다. 영국은 24시간 동안 209명이 사망, 코비드-19 사망자가 총 1228명이 됐다.


스페인은 29일 하루 동안 83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찰 등 공공부문의 필수 근로자가 아닌 경우 11일 동안 집에 머물도록 하는 신규 제한조치가 시행됐다.


호주는 이동 제한이 강화됐다. 모임은 두 사람에 한정해 허용되며, 놀이터나 야외 체육관 및 공원은 30일부터 문을 닫는다.


이탈리아는 일일 사망자가 조금 줄어 756명이 사망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총 1만779명이다.


프랑스는 292명이 추가로 사망했으며, 총 2606명으로 집계됐다. 일부 기차가 동부의 피해가 큰 지역에서 남부 병원으로 환자를 후송하기 시작했다.


*코비드-19 핫스팟이 된 미국~!


5. Tokyo Olympics and Paralympics: New dates confirmed for 2021. The Tokyo Olympic Games will start on 23 July, 2021 and run to 8 August after being postponed for a year because of the coronavirus pandemic.


도쿄 올림픽 2021년 7월 23일 개막~!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막일을 발표하는 모리 요시로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장


코비드-19 감염 확산 여파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23일 개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모리 요시로 위원장은 30일 도쿄 올림픽은 2021년 7월23일, 도쿄 패럴림픽은 8월24일 개막하기로 도쿄 도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일본 정부,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원래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은 각각 올해 7월24일과 8월25일 개막할 예정이었다. 날짜는 하루씩 당겼지만 요일은 원래 일정처럼 금요일이다. 1년 뒤 거의 같은 일정으로 대회를 열어 이미 만들어둔 개최 계획을 되도록 유지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 봄인 5~6월 개최하는 방안도 한때 검토했다. 그러나 코비드-19 사태 수습이 지연될 경우 또다시 취소 및 연기론이 불거질 수 있는데다, 충분한 대회 준비 기간 확보를 위해 여름 개막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24일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은 사실상 1년 가량 연기가 결정된 상태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당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 위원회 위원장과 전화 회담을 하고 난 뒤 기자단에 “대회를 1년 정도 연기해주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도 당시 성명을 통해 “2021년 여름 안에 도쿄 올림픽을 개최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올림픽도 연기시킨 코로나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