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20. 3. 30.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미 전염병전문가 코비드19 수백만 명 감염, 20만 명 사망 경고

林 山 2020. 3. 30. 12:33

1. Coronavirus: 'Millions' of Americans could be infected, expert warns. The coronavirus pandemic could kill up to 200,000 Americans and millions more could be infected, the US government's leading expert has warned.


미 전염병전문가, 미국 코로나바이러스 수백만 명 감염 경고~!


코비드-19 태스크포스 책임자 앤서니 파우치 박사와 트럼프 미 대통령


미국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위기 대응 태스크 포스(TF) 최고 책임자가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수백만 명이 감염되고, 20만 명 이상이 숨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 내 코비드-19 확진자는 12만5000명, 사망자는 2000명 수준이다.


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자이자 백악관 코비드-19 TF 책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비드-19는 유동적이기 때문에 예측을 고수하고 싶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질병 모델은 나올 때마다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와 최고의 시나리오를 상정한다"며 "항상 현실은 그 중간 어딘가에 있다. 최악의 경우가 실현된 질병 모델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지금 상황을 볼 때 나는 10만~20만명이 숨질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며 "그러나 나는 그것을 고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수백만 명의 확진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코비드-19 관련 규제 완화 시점을 두고 파우치 소장은 "검사 결과를 적어도 1시간 이내 알 수 있는 신속 검사 키트가 전국에 얼마나 빨리 보급되는지에 달려 있다"며 "얼마나 걸릴지는 알지 못한다. 적어도 몇 주가 걸릴 것이다. 내일도, 확실히 다음 주도 아니다. 그보다는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3개 주 주민에게 14일 동안 불필요한 국내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미국도 별 뾰족한 대책이 없는 듯~!


2. Coronavirus: India's PM Modi seeks 'forgiveness' over lockdown. India's prime minister has asked for his country's forgiveness after imposing a sweeping lockdown that he said had hurt millions of poor people.


인도 총리 모디 사과, "봉쇄령으로 국민에게 고통 줘"~!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아수라장을 이룬 수십만 명의 인도 실직자들


인구 13억5천만 명의 대국 인도에서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확산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도 정부의 국가봉쇄령에도 수도 뉴델리의 일부 지역은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노동자 수십만 명이 몰려 아수라장이 됐다. 코비드-19 확진자 수는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을 경신하며 1천 명에 육박했다.


BBC는 29일 지난 며칠 간 뉴델리 시외버스 정류장들과 주 경계 및 고속도로 등에는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지방 출신 노동자 수십만 명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들 대부분은 건설 현장을 찾아 떠돌던 일용직 근로자와 그 가족들로 수백㎞ 떨어진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원했다. 봉쇄령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고 당장 생계를 꾸리기 어렵게 되자 귀향을 결정한 것이다.


걸어서 고향을 가려는 사람들은 주 경계와 도로로 몰렸다. 도로를 걷다가 교통사고로 숨진 이도 속출했고, 걷다 지쳐 사망한 이도 나왔다. 각 주에서 마련해준 귀향 버스를 타려는 수만 명의 인도인들은 뉴델리와 인근 도시의 시외버스정류장 등으로 몰려들었다. 27일 하루에만 4만 명이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다른 지역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외버스정류장과 공터 곳곳에는 귀향 근로자를 실어나르려는 차량 3천여 대가 몰려들었다. 서로 버스에 타겠다는 사람들이 뒤엉켜 밀려든 바람에 난장판이 연출됐다. 일부는 출발하려는 버스 위에 올라타기도 했다.


인도 정부가 거듭 강조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완전히 무시되고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도 상당수였다. 특히 이들은 밀폐된 버스에서 밀착된 상태로 이동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용직 노동자들의 귀향 행렬은 뉴델리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대도시에도 발생하고 있다. 우타르프라데시, 비하르 등 귀향 노동자를 맞는 주들은 이들을 14일 간 격리해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인도는 25일부터 21일 간의 봉쇄령을 발동하면서 학교, 교통 서비스, 산업시설을 모두 잠정 폐쇄했고 주민 외출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특히 자영업자와 일용직 노동자 등 서민과 빈민층이 경제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9일 라디오를 통해 전국봉쇄령으로 국민이 고통을 겪게 된 점에 대해 용서해달라며 사과했다. 그는 "봉쇄령은 당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며 거듭 양해를 구했다.


인도의 코비드-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수십 명에 불과했으나 지난주부터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 80∼90명 가량으로 늘어났다. 28일 하루 동안에는 일일 최다인 180여 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29일까지 확진자 수는 979명으로 늘었다.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인도는 확진자 수 급증에 대비해 운행이 중단된 열차 차량 일부를 격리 시설로 이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남아시아에서 코비드-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파키스탄에서도 120여 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총 확진자 수는 1천526명으로 늘었다.


110명의 확진자가 나온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수도 카불에 봉쇄령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필수품과 관련되지 않은 모든 상점은 문을 닫게 됐고, 식당도 배달만 허용된다. 도시 진출입도 금지됐고, 관공서도 3주 간 문을 닫기로 했다.


스리랑카에서는 28일 코비드-19 관련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감염자도 2명이 더 나와 확진자는 29일 115명으로 늘었다. 스리랑카 정부는 수도 콜롬보 등 주요 지역에 내려진 통행금지령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인도양 국가 몰디브에서는 코비드-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하여 총 17명이 됐다. 부탄에서도 확진자가 1명 나와 총 감염자 수는 4명이 됐다.


*카레 때문에 코비드-19 안 걸린다는 등, 인도가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어렵다는 등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3. Coronavirus: Trump backs away from New York quarantine. US President Donald Trump has said quarantining New York "will not be necessary", after the state's governor said doing so would be "preposterous".


좌충우돌 트럼프, '뉴욕 강제 격리' 반나절만에 말바꿔~!


코비드-19 대책을 설명하는 앤드루 쿠우모 뉴욕 주지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비드-19로 도시가 마비된 뉴욕과 워싱턴 주 등의 민주당 주지사들에게 연일 호된 반발을 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마움을 모른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지만, 이들은 미 행정부의 코비드-19에 대한 안일한 대책과 늑장 대응에 따가운 비판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3월 28일(현지시간)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등 3개 주를 강제 격리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뉴욕이 중국 우한이냐”라는 밀 한마디에 반나절 만에 철회했다. 또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의 “미국은 뒷짐 진 대통령이 아니라 미식축구 우승팀 쿼터백 같은 전투사령관을 원한다”는 한 마디에 망설이던 국방물자생산법을 강제 발동했다.


민주당 주지사들의 비판에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민주당 출신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를 겨냥해 모든 것을 연방정부의 잘못이라는 말밖에 안 한다고 공격했다. 이에 휘트머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우리는 인공호흡기와 N95 마스크, 진단검사 키트 등이 필요하다. 더 이상의 정치적 공격은 안 된다”면서 “당신은 미시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 말을 증명해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가 중도 하차한 민주당의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에 대해서도 늘 짹짹거리기만 하는 실패한 대선후보라고 깎아내렸다. 이에 인슬리 주지사도 트위터에 “대통령의 인신공격 때문에 내가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워싱턴 주 주민들을 건강하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당신의 일을 하라. 모든 것을 당신 개인의 시각에서 보지 말라”고 비판했다.


*코비드-19 와중에도 정신 못차린 트럼프~!


4. Trump says Harry and Meghan must pay for security. President Donald Trump says the US will not foot the bill for Prince Harry and Meghan's security amid reports that the pair have moved to the US from Canada.


트럼프, "해리와 메간 부부 경호비용 부담 못해"~!


해리와 메간 부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영국 해리 왕자 부부의 경호 비용을 부담할 생각이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해리 부부는 최근 캐나다를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나는 여왕 및 영국의 아주 좋은 친구이자 찬미자"라면서 "영국을 떠났던 해리와 메건이 캐나다에 영구 거주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더니, 이제 그들은 미국으로 오기 위해 캐나다를 떠났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미국은 그들의 경호 안전 문제에 대해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이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 부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자신들에 대한 경호 비용을 미국 측에 요청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해리 부부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개인 경호 비용이 준비됐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리 부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하기 위해 미-캐나다 국경이 폐쇄되기 전 전용기를 타고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를 떠나 LA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배우 출신 메건은 LA 지역에서 자랐고, 어머니 도리아는 지금도 거기서 산다. 월트디즈니사는 메건은 다음 달 3일 디즈니 플러스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방영될 자연 다큐멘터리를 내레이션했다고 밝혔다.


메건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가 당선되면 캐나다로 이주하겠다'는 발언을 하는 등 트윗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초 영국 국빈방문에 앞서 한 인터뷰에서 메건이 대선 때 자신을 비난했던 것과 관련, "그가 형편없는지 몰랐다"고 반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논란이 일자 메건에 대해 "그가 '형편없다'고 말한 것이 아니었다. '그가 나에게 한 말이 형편없었다'고 한 것이다. 내 생각에 그는 매우 훌륭하다"며 해리에 대해서도 "아주 멋진 친구"라고 칭찬했다.


*무슨 초등학생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