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면 어떤 꽃이 가장 먼저 떠오를까? 국화(菊花)나 구절초(九節草)도 있고, 코스모스(cosmos)도 있다. 하지만 가을 하면 또 쑥부쟁이를 빼놓을 수 없다. 산을 오를 때 마치 기다리고나 있었다는 듯 청초한 모습으로 맞아주는 쑥부쟁이는 산길 나그네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곤 한다. 쑥부쟁이가 피지 않으면 가을이 왔어도 온 것이 아니다. 이렇듯 쑥부쟁이는 가을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보추화(報秋花) 가운데 하나다.
쑥부쟁이보다 산과 들에서 더 흔하게 만나는 것은 개쑥부쟁이다. 같은 시기에 꽃이 피는 두 종을 초보자들이 구분하기는 좀 어렵다. 개쑥부쟁이는 쑥부쟁이보다 꽃이 조금 더 크고 화려한 편이다. 또, 쑥부쟁이는 잎에 톱니가 있고, 개쑥부쟁이는 톱니가 없다. 하지만, 개쑥부쟁이도 줄기잎의 윗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좀더 확실한 방법은 꽃받침(總苞)으로 구별하는 것이다. 개쑥부쟁이의 꽃받침은 3줄로 배열되며, 선상 피침형(線狀披針形)으로서 끝이 뾰족하다. 반면에 쑥부쟁이의 꽃받침은 3줄로 배열되지만, 반구형(半球形)으로서 끝이 공을 반으로 자른 모양이다.
쑥부쟁이는 초롱꽃목 국화과 참취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쑥부쟁이는 세포학적으로 가새쑥부쟁이와 남원쑥부쟁이 사이에서 생긴 잡종이라고 한다. 쑥부쟁이를 들국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원래 들국화라는 이름은 식물학상에는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들에서 자라는 쑥부쟁이류, 산국(山菊), 감국(甘菊), 구절초 등을 통틀어서 들국화라고 부른다.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에는 쑥부쟁이의 이명에 권영초와 쑥부장이, 북한 추천명에 푸른산국이 등재되어 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정)에는 권영초가 비추천명, 왜쑥부쟁이가 이명으로 등재되어 있다. 꽃말은 '그리움, 기다림'이다.
국표와 국생정 등재 쑥부쟁이의 학명은 아스테르 요메나 (기타무라.) 혼다[Aster yomena (Kitam.) Honda]이다. 속명 '아스테르(Aster)'는 '별, 행성, 유성 등의 천체(a celestial body), 저명한 사람(illustrious person), 불가사리(starfish), 지저귀는 새의 일종(a type of songbird)' 등의 뜻을 가진 고대 그리스어 '아스테르(astḗr)'를 차용한 라틴어 명사다. '별(star)'이란 뜻의 라틴어 '아스트룸(astrum), 스텔라(stēlla), 시두스(sīdus)'와 동의어이다. 꽃이 별을 닮은 것을 표현한 이름이다. 종소명 '요메나(yomena)'는 쑥부쟁이의 일본명 요메나(ヨメナ, 嫁菜)를 그대로 영문(英文)으로 음차(音借)한 것이다. '기타무라(Kitam.)'는 국화과 식물 연구로 유명한 일본의 식물학자 기타무라 시로(北村四郞)이다. '혼다(Honda)'는 쇼와(昭和) 일왕(日王)의 식물 연구 자문 학자(諮問學者)를 역임한 혼다 마사지(本田正次, 1897~1984)이다.
국표와 국생정 등재 쑥부쟁이의 영어명은 필드 애스터(Field aster)이다. '필드(Field)'는 '들(野)', '애스터(aster)'는 '과꽃'이다. 국표, 국생정, 일문판 Flora of Mikawa(三河の植物観察, FOM), YList에 등재된 일본명은 요메나(ヨメナ, 嫁菜)이다. 일문판 YList에는 오하기(オハギ, ,薺蒿), 간사이요메나(カンサイヨメナ, 関西嫁菜)라는 이명도 등재되어 있다.
에듀월드 표준한한중사전(韓漢中辭典)에 등재된 쑥부쟁이의 중국명은 지창차오(鸡肠草), 마란(马兰)이다. 중문판 써우거우백과(搜狗百科)에 등재된 지창차오(鸡肠草)의 학명은 갈륨 베룸 린네(Galium verum L.)이다. '갈륨(Galium)'은 '갈퀴덩굴속'이다. 중문판 위키백과(維基百科)에 등재된 마란(马兰)의 학명은 칼리메리스 인디카 린네(Kalimeris indica L.), 바이두백과(百度百科)에 등재된 학명은 아스테르 인디쿠스 린네(Aster indicus L.)이다. '칼리메리스(Kalimeris)'의 뜻은 '쑥부쟁이', 속명은 '마란속(马兰屬)'이다. 維基百科에 등재된 마란의 이명에는 훙겅차이(红梗菜), 지얼창(鸡儿肠), 톈볜쥐(田边菊), 쯔쥐(紫菊), 위츄촨(魚鰍串), 팡치터우차오(螃蜞头草) 등이 있다. 두 학명은 국표와 국생정에는 등재되어 있지도 않다. FOM과 YList에도 요메나(嫁菜)의 중국명은 등재되어 있지 않다. 종합하면 쑥부쟁이와 마란을 같은 종이라고 하기에는 강한 의문이 든다.
쑥부쟁이는 한강토(조선반도)와 일본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중부와 남부 지방 전역의 산야에서 자란다.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강건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가뭄에도 강한 편이다(국생정). 요메나(嫁菜)는 일본 재래종(在来種, 固有種)이다. 혼슈(本州) 중부 지방 서쪽, 시코쿠(四国), 규슈(九州)에 분포한다(FOM).
쑥부쟁이의 근경(根莖)은 옆으로 길게 뻗는다. 원줄기가 처음 나올 때는 붉은빛이 강하며 점차 녹색 바탕에 자줏빛을 띤다. 줄기는 녹색 바탕에 자줏빛을 띠며, 곧추서고 상부에서 가지를 친다. 키는 30∼100cm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달걀처럼 긴 타원 모양이다. 끝은 뾰족하며 밑은 좁아져 엽병(葉柄)처럼 된다. 표면은 녹색이고 윤이 나며, 거친 거치가 있고 위로 갈수록 크기가 작아진다.
꽃은 7∼10월에 핀다. 혀꽃은 연한 자색(紫色), 통꽃은 노란색이다. 머리 모양 꽃차례는 가지와 줄기 끝에 산방상(繖房狀)으로 1개씩 달린다. 총포(總苞)는 녹색이고 공을 반으로 자른 모양이며, 포(苞) 조각이 3렬로 배열한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달걀 모양이고, 10∼11월에 익는다. 관모(冠毛)의 길이는 약 0.5mm이다.
쑥부쟁이에는 전설이 전해온다. 옛날 산골마을에 11남매나 되는 자식을 둔 가난한 대장장이가 있었다. 큰딸은 산과 들로 돌아다니며 쑥을 캐 와 동생들에게 먹여서 ‘쑥을 캐러 다니는 불쟁이 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불쟁이 딸은 산에서 위험에 빠진 사냥꾼을 구해 주었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다시 만나기로 언약했지만 사냥꾼은 돌아오지 않았다. 사냥꾼을 기다리다 지친 불쟁이 딸은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얼마 뒤 그 자리에는 연한 자주색의 꽃이 피어났다. 사람들은 이 꽃을 쑥부쟁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쑥부쟁이의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봄에 싹이 돋아날 때 자주색을 띠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기에 자채(紫菜)라고도 한다. 뿌리 주위까지 자색을 띠고 있는데, 이 부위가 특히 더 맛이 있다. 뿌리채 채취하면 아주 향기롭고 맛있는 봄나물이 된다. 봄여름에 잎과 줄기를 삶아 말려두고 묵나물로 이용하기도 한다. 국으로 끓여 먹기도 하고 데쳐서 무쳐 먹기도 하며, 쑥부쟁이밥을 해서 먹기도 한다.
쑥부쟁이와 까실쑥부쟁이의 뿌리가 달린 전초(全草)를 본초명 산백국(山白菊)이라고 한다. 여름과 가을에 채취하여 신선한 것으로 사용하던가 햇볕에 말린다. 전초에 들어있는 캠퍼롤(Kaempferol)과 퀘르서틴(quercetin)은 거담지해(祛痰止咳) 효과가 상당히 좋다. 뿌리에 들어있는 새퍼닌(saponin)류는 거담작용, 플레이버노이드(flavonoid) 배당체는 진해(鎭咳)작용이 있다.
산백국에는 거풍청열(祛風淸熱), 해독(解毒), 거담지해(祛痰止咳)의 효능이 있어 풍열감기(風熱感氣), 편도선염, 기관지염, 정창(疔瘡), 옹종(癰腫), 독사교상(毒蛇咬傷), 벌에 쏘인 자상(刺傷)을 치료한다. 달이던가 짓찧어낸 즙을 복용한다. 외용시에는 짓찧어서 환부에 바른다. 한의사들은 임상에서 산백국을 거의 쓰지 않는다.
국표 등재 쑥부쟁이의 유사종 자생식물은 까실쑥부쟁이(Rough-surface aster, ノコンギク, 野紺菊, チョウセンノコンギク, 朝鮮野紺菊, 三脈紫菀 ), 가는쑥부쟁이(Thick-stem aster, ハソバヨメナ), 가새쑥부쟁이(Incised-leaf aster, ハゴロモヨメナ, 裂叶马兰), 개쑥부쟁이(Meyendorf's aster), 갯쑥부쟁이(Bristle-hair aster, ヤマジノギク, アレノノギク), 눈갯쑥부쟁이(Korean montane aster, カンナノギク), 섬갯쑥부쟁이(Beach-sand aster, ハマベノギク), 왕갯쑥부쟁이(Magnus aster), 긴쑥부쟁이(Narrow-leaf bristle-hair aster, ヤナギノギク, 柳野菊), 단양쑥부쟁이(Danyang aster, マツバノギク), 민쑥부쟁이(Connected aster, モウコヨメナ, ウスバヨメナ, 蒙古馬蘭), 산쑥부쟁이(Mountain aster, ヤマヨメナ, 山马兰, 山野粉團花), 섬쑥부쟁이(Ulleungdo aster, ゴマナ), 추산쑥부쟁이(Chusan aster), 참취(Edible aster, シラヤマギク, 白山菊, 东风菜 ), 개미취(Tatarinow's aster, シオン, 紫苑, 紫菀), 갯개미취(Seashore aster, sea aster, ウラギク, 浦菊, 碱菀), 벌개미취(Korean aster, コウライシオン), 좀개미취(Maack's aster, ヒゴシオン), 해국(Seashore spatulate aster, ダルマギク), 돌해국(Gray's aster, イソノギク, 磯野菊, 华南狗娃花), 옹굿나물(Highly-branch aster, ヒメシオン, 姫紫苑, 女菀) 등이 있다.
까실쑥부쟁이(Aster ageratoides Turcz.)는 한강토, 중국, 러시아, 인도 북부에 분포한다. 키는 1m 정도까지 자란다. 줄기잎 표면은 거칠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물게 있으며, 밑부분에 3맥이 있다. 꽃은 8~10월에 연한 자주색 또는 자주색으로 핀다. 꽃 지름은 20mm 정도이다. 원줄기 끝에 편평꽃차례에 달린다. 가는쑥부쟁이[Aster pekinensis (Hance) F.H.Chen]는 중부 이북에서 자란다. 줄기잎은 다닥다닥 어긋나기하고 피침형 또는 거꿀피침모양이다. 가지의 잎은 선형으로서 점차 작아진다. 꽃은 8~9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핀다. 혀꽃은 길이 1.1cm, 너비 2.5mm이다. 가새쑥부쟁이(Aster incisus Fisch.)는 줄기잎이 어긋나기하며 긴 타원상 피침형 또는 피침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가 길게 우상으로 갈라진다. 꽃은 7~10월 자주색으로 핀다. 혀꽃은 길이 1.8cm, 너비 2.5mm이다. 개쑥부쟁이[Aster meyendorffii (Regel & Maack) Voss]는 줄기잎이 좁고 긴 타원형이며, 다닥다닥 달리고 끝이 둔하다. 꽃은 7~8월에 담자색으로 핀다. 꽃부리는 길이 2.1~2.4cm, 너비 2.5~4mm이다. 꽃받침이 뾰족하고 들쭉날쭉한 것이 특징이다.
갯쑥부쟁이(Aster hispidus Thunb.)는 한국, 일본, 중국 만주(満州), 타이완(臺灣)에 널리 분포한다. 줄기잎은 다닥다닥 달리고 거꿀피침 모양 또는 산형이며 끝이 둔두이다. 꽃은 8~11월에 자주색또는 흰색으로 핀다. 꽃부리는 길이 1.4~2.4cm, 너비 2.5~4mm이다. 눈갯쑥부쟁이(Aster hayatae H.Lév. & Vaniot)는 제주도 한라산 해발 1,200~1,500m 지대에서 자란다. 줄기의 잎은 선형이며 촘촘히 달린다. 잎 양면에는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다른 참취속 식물들과는 달리 포복성이 있다. 꽃은 6-7월에 연보라색으로 핀다. 섬갯쑥부쟁이[Aster arenarius (Kitam.) Nemoto]는 제주도 바닷가에 자란다. 일본, 중국 저장성에도 분포한다. 내륙에 자라는 개쑥부쟁이에 비해 줄기는 눕고, 잎이 두꺼우므로 구분된다. 갯구계푸른산국, 갯구계쑥부장이, 긴털갯쑥부쟁이, 섬개쑥부쟁이, 섬국화라고도 한다. 어린순은 식용한다. 꽃은 8~9월 줄기와 가지 끝에 1개씩 흰색 또는 연한 자주색으로 핀다. 왕갯쑥부쟁이(Aster magnus Y.N.Lee & C.S.Kim)는 제주도 남부에서 자란다. 줄기잎은 피침형, 위쪽으로 갈수록 차츰 작아진다. 꽃은 자줏빛을 띤 파란색이다. 꽃잎은 피침형이고, 길이 3cm, 너비 5mm이다. 길이 4mm 정도의 갈색 관모가 있다.
긴쑥부쟁이[Aster hispidus Thunb. var. leptocladus (Makino) Okuyama]는 일본 시코쿠(四国) 고치현(高知県)에 분포한다. 전체적으로 가늘고, 드문드문 분지하며, 잘 쓰러진다. 잎은 길이 3~6㎝, 너비 1.5~3㎜의 선형이다. 잎 가장자리에 안쪽으로 휘어지는 털이 난다. 꽃은 10~11월 가지 꼭대기에 담청자색(淡青紫色)으로 핀다. 꽃 지름은 2.5~3㎝이다. 단양쑥부쟁이(Aster danyangensis J.Y.Kim & G.Y.Chung)는 충북 단양군과 제천시, 경기도 여주군 등지의 한강변을 따라 분포한다. 줄기잎은 엽병이 없고 선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털이 다소 있다. 꽃은 8~9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혀꽃은 2줄로 달리고, 길이 2cm, 너비 3mm이다. 민쑥부쟁이(Aster mongolicus Franch.)는 경기, 전남, 함남, 함북에 난다. 만주에도 분포한다. 쑥부쟁이와 비슷하지만 잎이 밋밋하고 수평으로 퍼지며, 총포조각이 보다 크고, 윗부분에 흔히 자줏빛이 도는 것이 다르다. 꽃은 9월에 벽자색으로 핀다.
산쑥부쟁이[Aster lautureanus (Debeaux) Franch.]는 한강토, 중국, 시베리아에 분포한다. 중국에서는 화베이(華北), 둥베이(東北), 산시(陝西), 산둥(山東), 장쑤(江蘇)에 분포한다. 잎은 질감이 두껍고, 피침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이다. 꽃은 연한 자주색이다. 꽃 지름은 2~2.5cm이다. 섬쑥부쟁이(Aster pseudoglehnii Y.S.Lim, Hyun & H.Shin)는 울릉도에서 자란다. 줄기잎은 어긋나기하고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양면에 잔털이 드물게 있고, 뒷면에 선점이 있다. 꽃은 8~9월 흰색으로 핀다. 혀꽃은 1줄로 배열되고 꽃부리는 길이 0.9~1.1cm, 너비 1.5~2mm이다. 추산쑥부쟁이(Aster × chusanensis Y.S.Lim, Hyun, Y.D.Kim & H.C.Shin)는 2005년 경북 울릉도 추산에서 발견되었다. 근생엽은 꽃이 필 때 시든다. 줄기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이다. 꽃은 분홍색 또는 연보라색이다. 10~50개의 두화가 모여 산방꽃차례를 이룬다.
참취(Aster scaber Thunb.)는 한강토, 일본, 중국, 러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근생엽과 줄기 밑부분의 잎은 심장형이다. 잎이 거칠고 양면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치아 모양 톱니 또는 겹톱니가 있다. 중앙부의 잎은 난상 삼각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이 심장저 또는 예저로서 점차 작아진다. 꽃은 8~10월 가지 끝과 원줄기 끝의 편평꽃차례에 흰색으로 핀다. 꽃 지름은 18~24mm이다. 취나물이라고도 하며, 산나물의 대명사다. 개미취(Aster tataricus L.f.)는 한강토의 깊은 산지, 일본의 혼슈(本州, 中国地方以西)와 규슈(九州), 중국, 몽골, 러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독특한 지역형이 나타난다. 울릉도 자생종은 꽃이 10월 중순~11월 중순에 하늘색으로 피며, 줄기가 굵고 키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중부 및 경기 지방 자생종은 키가 2m에 이른다. 꽃은 9월 말~10월 초에 하늘색으로 핀다. 줄기가 강건하여 잘 쓰러지지 않는다. 갯개미취(Aster tripolium L.)는 전국 바닷가에 분포한다. 밑부분과 중앙부의 잎은 엽병이 없고, 선상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하다. 꽃은 9~10월 느슨한 편평꽃차례에 자주색으로 핀다. 벌개미취(Aster koraiensis Nakai)는 경기, 전남, 경남북, 충청도에 분포한다. 키는 60~100cm이다. 꽃은 6~10월에 담자색으로 핀다. 꽃 지름은 4~5cm이다. 잎은 긴타원형으로 길이 12~19cm이다. 좀개미취(Aster maackii Regel)는 오대산 계곡 정선 냇가 근처에 자생한다. 개미취에 비해 잎이 좁고 키도 작다. 꽃은 9~10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꽃이 개미취보다 크고 화려하며 희귀식물이다.
해국(Aster spathulifolius Maxim.)은 제주도 및 전국 바닷가의 절벽에 자생한다. 일본에도 분포한다. 전체에 부드러운 털이 밀생한다. 밑부분의 잎은 모여나기한 것처럼 보이고, 주걱 모양 또는 거꿀달걀 모양이며 둔두 예저이다. 꽃은 7~11월 가지 끝의 머리 모양 꽃차례에 연한 자주색으로 핀다. 돌해국(Aster asa-grayi Makino)의 원산지는 일본 아마미오오시마(奄美大島), 오키나와(沖縄), 중국이다. 아래쪽 줄기 잎은 꽃이 필 때까지 시든다. 줄기 중간의 잎은 좁은 피침형 또는 도피침형, 주걱 모양 장타원형이다. 꽃은 7~9월 가지 끝에 두상화가 단생하거나 때로 산방화서에 흰색 또는 분홍색으로 핀다. 옹굿나물(Aster fastigiatus Fisch.)은 한강토, 일본, 중국, 라시아 등 동아시아 동부 지역에 자란다. 일본에서는 혼슈, 시코쿠, 규슈에 분포한다. 강둑이나 습한 초지에 난다. 키는 0.3~1m 정도이다. 상부에 잔털이 조밀하게 난다. 잎은 약간 두꺼운 양지질(洋紙質)이고, 뒷면은 약간 흰색이며, 선점(腺點)과 아주 작은 털이 있다. 꽃은 8~10월 줄기 윗부분의 약간 조밀한 산방꽃차례에 흰색으로 핀다.
국표 등재 까실쑥부쟁이의 유사종 재배식물에는 개미취 '진다이'(Aster tataricus 'Jindai'), 고산아스터(Aster alpinus L.), 고산아스터 '골리앗'(Aster alpinus 'Goliath'), 고산아스터 '트리믹스'(Aster alpinus 'Trimix'), 고산아스터 '핑키'(Aster alpinus 'Pinkie'), 뉴욕아스터 '로젠비흐텔'(Aster novi-belgii 'Rosenwichtel'), 뉴욕아스터 '마리 발라드'(Aster novi-belgii 'Marie Ballard'), 뉴욕아스터 '브리짓'(Aster novi-belgii 'Bridgette'), 뉴욕아스터 '블루 라군'(Aster novi-belgii 'Blue Lagoon'), 뉴욕아스터 '블루 베이비'(Aster novi-belgii 'Blue Baby'), 뉴욕아스터 '스타라이트'(Aster novi-belgii 'Starlight'), 뉴욕아스터 '아폴로'(Aster novi-belgii 'Apollo'), 뉴욕아스터 '앨리스 하슬람'(Aster novi-belgii 'Alice Haslam'), 뉴욕아스터 '퍼플 돔'(Aster novi-belgii 'Purple Dome'), 뉴욕아스터 '피터 해리슨'(Aster novi-belgii 'Peter Harrison'), 목향(Aster helenium (L.) Scop.), 무늬까실쑥부쟁이(Aster ageratoides 'Variegata'), 시베리아아스터(Aster sibiricus Turcz. ex Torr. & A.Gray), 아스터 '우즈 라이트 블루'(Aster 'Wood'S Light Blue'), 아스터 '우즈 핑크'(Aster 'Wood'S Pink'), 아스테르 리노시리스[Aster linosyris (L.) Bernh.], 아스테르 사바티에리 '바리에가타'(Aster savatieri 'Variegata'), 아스테르 아멜루스(Aster amellus L.), 아스테르 아주레우스(Aster azureus Lindl.), 아스테르 에리코이데스(Aster ericoides L.), 아스테르 에리코이데스 '블루 스타'(Aster ericoides 'Blue Star'), 아스테르 코르디폴리우스(Aster cordifolius L.), 아스테르 프리카르티(Aster × frikartii Silva Tar. & C. K. Schneid.), 아스테르 프타르미코이데스[Aster ptarmicoides (Nees) Torr. & A.Gray], 우선국(Aster floribundus Willd.), 통고아스터(Aster tongolensis Franch.), 트라데스칸티아스터(Aster tradescantii L.), 피레네아스터(Aster pyrenaeus Desf. ex DC.), 흰꽃고산아스터(Aster alpinus var. albus), 히말라야아스터(Aster himalaicus C.B.Clarke) 등이 있다.
2020. 11, 26. 林 山. 2023.5.11. 최종수정
#쑥부쟁이 #개쑥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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