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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US 오픈] 남녀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 애슐리 바티 3회전 진출

林 山 2021. 9. 3. 22:35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 3-0 그리엑스푸르 완파, 그랜드 슬램 순항

 

2021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챔피언쉽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가 US 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 진출하며, 한 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휩쓰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 달성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9월 3일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스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탈론 그리엑스푸르(121위, 네덜란드)를 3-0(6-2, 6-3, 6-2)으로 완파했다.

 

승리의 세레모니를 하는 노박 조코비치

그리엑스푸르는 조코비치보다 한 수 아래였다. 조코비치는 마치 연습경기를 하듯 그리엑스푸르를 몰아붙여 3세트 통틀어 단 7게임만을 내주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 주었다. 조코비치는 서브 에이스(13-5)와 첫 서브 득점률(80-56%), 두 번째 서브 득점률(67%-38%), 서비스 포인트(51-37), 리시브 포인트(39-21)에서 단연 그리엑스푸르를 압도했다. 그리엑스푸르는 더블 폴트(2-5)에서 조코비치에 앞섰지만 승부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3회전에서 니시코리 케이(56위, 일본)를 만나 16강전 진출권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니시코리는 매켄지 맥도널드(61위, 미국)를 3-2(7-6, 6-3, 6-7, 2-6, 6-3)로 힘겹게 꺾고 3회전에 올라왔다. 조코비치는 니시코리와의 역대 전적에서 17승2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 7월 29일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단식 8강전에서도 니시코리를 2-0(6-2, 6-0)으로 격파한 바 있다.

 

4위 츠베레프, 8위 베레티니, 10위 샤포발로프도 3회전 진출

 

앞서 열린 남자 단식 2회전에서는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 독일)가 알베르트 라모스 비뇰라스(48위, 스페인)를 3-0(6-1, 6-0, 6-3)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라갔다. 츠베레프는 3회전에서 잭 속(미국)과 만난다. 잭 속은 2회전에서 알렉산드르 부블리크(37위, 카자흐스탄)를 3-2(7-6, 6-7, 6-4, 4-6, 6-3)로 힘겹게 이기고 올라왔다.

 

포핸드 스트로크를 날리는 알렉산더 츠베레프 

그랜드스탠드에서 벌어진 2회전에서 마테오 베레티니(8위, 이탈리아)는 코렌틴 무테(88위, 프랑스)를 3-1(7-6, 4-6, 6-4, 6-3)로 제압하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베레티니는 3회전에서 일야 이바시카(53위, 벨라루스)와 4회전 진출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바시카는 2회전에서 바섹 포스피실(58위, 캐나다)를 3-0(6-3, 6-4, 7-6으로 꺾고 올라왔다.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0위, 캐나다)는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95위, 스페인)를 3-0(7-6, 6-3, 6-0)으로 누르고 3회전에 진출했다. 샤포발로프는 3회전에서 로이드 해리스(46위, 남아공)와 4회전 진출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해리스는 2회전에서 에르네스토 에스코베도(미국)를 3-0(6-4, 6-4, 6-2)으로 격파하고 3회전에 올라왔다. 

 

세계 1위 애슐리 바티 2-0 클라라 타우손 완파, 3회전 진출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단식 2회전에서는 애슐리 바티(1위, 호주)가 클라라 타우손(78위, 덴마크)을 2-0(6-1, 7-5)으로 완파하고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바티는 3회전에서 셸비 로저스(43위, 미국)와 만난다. 로저스는 2회전에서 소라나 시르스테아(39위, 루마니아)를 2-0(7-5, 6-2)으로 이기고 올라왔다.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애슐리 바티 

바티는 클레이 코트에서 열린 2019 프랑스 오픈, 잔디 코트에서 열린 2021 윔블던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바 있다. 하지만 하드 코트인 호주 오픈과 US 오픈에서는 아직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20 호주 오픈에서는 준결승, 2018~2019 US 오픈에서는 4회전에 오른 것이 전부다. 하드 코트에 다소 약한 바티가 이번 US 오픈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된다. 

 

4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7위 비앙카 안드레스쿠도 3회전 진출

 

바티-타우손 전에 앞서 열린 여자 단식 2회전에서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4위, 체코)가 아만다 아니시모바(75위, 미국)를 2-1(7-5, 6-7, 7-6)로 힘겹게 물리치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두 선수는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매치 포인트에 몰린 아니시모바의 백핸드 스트로크가 네트에 걸리면서 긴 승부는 끝이 났다. 플리스코바는 3회전에서 아일라 톰랴노비치(6위, 호주)와 대결한다. 톰랴노비치는 2회전에서 페트라 마르티치(32위, 크로아티아)를 꺾고 올라왔다. 

 

포효하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비앙카 안드레스쿠(7위, 캐나다)가 로렌 데이비스(98위, 미국)를 2-0(6-4, 6-4)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안드레스쿠는 3회전에서 그리트 미넨(벨기에)과 만난다. 미넨은 2회전에서 루드밀라 삼소노바(52위, 러시아)를 2-0(6-4, 6-4)로 격파하고 올라왔다. 

 

한편, 2021 윔블던 챔피언쉽에서 돌풍을 일으킨 2002년생 에마 라두카누(150위, 영국)는 장슈아이(49위, 중국)를 2-0(6-2, 6-4)으로 꺾고 3회전 대열에 합류했다. 라두카누는 3회전에서 사라 소리베스 토르모(41위, 스페인)와 맞대결을 벌인다. 토르모는 2회전에서 셰쑤웨이(81, 타이완)를 2-0(6-1, 6-3)으로 이기고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