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팝송 259 - James Taylor(제임스 테일러)의 'Fire and Rain'(파이어 & 레인)

林 山 2022. 1. 22. 19:11

'Fire and Rain'(파이어 & 레인)은 1970년 8월 발매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의 두 번째 스튜디오 앨범 'Sweet Baby James'(스윗 베이비 제임스) B면 1번 트랙에 수록된 포크 롹이다. 테일러가 작곡한 이 노래는 앨범에서 싱글로 커트되어 나왔다.

 

제임스 테일러(2000)

James Taylor - Fire and Rain (Official Audio)

 

'Fire and Rain'은 미국 정신병원에서 겪은 테일러의 경험과 자살한 친구 수잔느 슈네르(Suzanne Schnerr)에게서 영감을 받아서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일러의 소꿉친구 슈네르는 영국 런던에서 첫 번째 앨범 'James Taylor'(제임스 테일러)를 녹음하던 중 자살로 사망했다.

 

싱글  'Fire and Rain'(파이어 & 레인) 슬리브

James Taylor - Fire And Rain (BBC In Concert, 11/16/1970)

 

1968년 테일러는 헤로인 중독으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을 당시 3개월에 걸쳐 세 파트로 나눠서 'Fire and Rain'을 작곡했다. 첫 번째 파트는 런던의 지하 아파트 방에서 썼다. 이때 친구 슈네르가 자살했다. 친구들은 테일러가 충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서 6개월 동안 슈네르의 자살 소식을 테일러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James Taylor - Fire And Rain

 

두 번째 파트는 맨해튼의 병실에서 쓴 것이다. 스페인의 포르멘테라 섬에서 썼다는 설도 있다. 포르멘테라 섬은 당시 염소와 마약 밀수업자들의 천국이었다고 한다. 약물 중독과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테일러의 투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부분이다. 3번째 파트는 매사추세츠의 오스틴 릭스 병원에서 썼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극복하는 부분이다. 부와 명성을 얻은 뒤 자신이 걸어온 길을 회상하는 내용이다.  

 

James Taylor - Fire And Rain

 

가사는 세상의 종말을 노래하는 듯 통렬하다. 'sweet dreams and flying machines in pieces on the ground(달콤한 꿈들과 플라잉 머신이 산산조각 나 땅에 흩어져 있네)'라는 시적 구절은 그의 실패한 밴드 플라잉 머신(The Flying Machine)을 가리키는 것이다. 플라잉 머신이 실패한 후 테일러는 깊은 우울증에 빠졌다. 애원하는 듯한 가사 'Won’t you look down upon me, Jesus(예수여 날 보살피소서)'는 예수에게 구원과 맑은 정신을 달라고 간청하는 것이다.

 

James Taylor - Fire And Rain

 

20세기 후반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싱어송라이터 캐럴 킹(Carole King)은 'Fire and Rain'에서 피아노를 연주했다. 킹은 가사 'I've seen lonely times when I could not find a friend(친구를 찾을 수 없었던 외로운 시간들도 있었어)'라는 가사를 보고 테일러르 위해 피아노 연주를 맡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드러머 러스 쿤켈(Russ Kunkel)은 드럼 연주에서 스틱 대신 브러시를 사용했다. 바비 웨스트(Bobby West)는 베이스 기타 대신 더블베이스를 연주하여 노래에 우울한 느낌을 강조했다. 

 

James Taylor - Fire & Rain (from Pull Over)

 

'Fire and Rain'은 RPM의 캐나다 탑 싱글(Canada Top Singles) 차트에서 2위에 올랐다. 빌보드 핫(Billboard Hot) 100 차트에서는 앨범과 싱글 모두 3위를 기록했다. 2011년 롤링 스톤 지는 이 노래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목록에서 227위로 선정했다. BMI(Broadcast Music, Inc.)는 '세기의 노래 탑 100곡(The Top 100 Songs of the Century)' 목록에서 'Fire and Rain'을 82위로 선정했다. 미국 국립예술기금과 음반산업협회는 '1900~2000년대 역사적으로 중요한 세기의 노래 365곡' 목록에서 이 노래를 85위로 선정했다. 

 

Fire and Rain(파이어 & 레인) -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

 

Just yesterday morning they let me know you were gone 어제 아침, 그들이 네가 떠났다고 말해줬어/Susanne, the plans they made put an end to you 수잔, 그들의 계획이 네 끝을 불러왔어/I walked out this morning and I wrote down this song 아침에 밖으로 나와 이 노래를 썼어/I just can't remember who to send it to 그런데 이 노래를 누구에게 보내야 할지 기억이 안나/I've seen fire and I've seen rain 불과 비를 겪어 봤어/I've seen sunny days that I thought would never end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해가 빛나는 날들도 있었지/I've seen lonely times when I could not find a friend 친구를 찾을 수 없었던 외로운 시간들도 있었어/But I always thought that I'd see you again 하지만 언젠가는 널 다시 만날 거라고 생각했어/Won't you look down upon me, Jesus 예수님, 저를 보아 주세요/You've got to help me make a stand 제가 당당히 일어설수 있게 도와주세요/You've just got to see me through another day 제발 하루만 더 돌보아 주세요/My body's aching and my time is at hand 내 몸이 아파 오지만 시간이 왔어/And I won't make it any other way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는 해낼 수가 없어/I've seen fire and I've seen rain 불과 비를 겪어 봤어/I've seen sunny days that I thought would never end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해가 빛나는 날들도 있었지/I've seen lonely times when I could not find a friend 친구를 찾을 수 없었던 외로운 시간들도 있었어/But I always thought that I'd see you again 하지만 언젠가는 널 다시 만날 거라고 생각했어/Been walking my mind to an easy time 산책을 하며 마음을 쉬게 했어/My back turned towards the sun 태양을 등지고/Lord knows when the cold wind blows it'll turn your head around 하느님은 아실 거야, 찬 바람이 불어오면 머리를 돌리게 될 거란 것을/Well, there's hours of time on the telephone line to talk about things  to come 전화로 미래의 일들에 대해 이야기할 시간은 많아/Sweet dreams and flying machines in pieces on the ground 달콤한 꿈들, 그리고 땅에 흩어진 비행기의 잔해들/I've seen fire and I've seen rain 불과 비를 겪어 봤어/I've seen sunny days that I thought would never end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해가 빛나는 날들도 있었지/I've seen lonely times when I could not find a friend 친구를 찾을 수 없었던 외로운 시간들도 있었어/But I always thought that I'd see you, baby, one more time again, now 하지만 언젠가는 널 다시 한번 만날 거라고 생각했어, 지금/Thought I'd see you one more time again 언젠가는 널 다시 만날 거라고 생각했어/There's just a few things coming my way this time around, now 몇 가지 일들이 지금 내게 닥쳐오고 있어/Thought I'd see you, thought I'd see you fire and rain, now 널 다시 만날 거라고 생각했어, 불과 비를 다시, 지금 

 

2021. 1. 22. 林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