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이야기

'고귀함, 믿음' 자주목련(紫朱木蓮)

林 山 2022. 4. 25. 17:18

목련(木蓮)과 백목련(白木蓮)을 혼동하기 쉽듯이 자주목련(紫朱木蓮)과 자목련(紫木蓮)도 헷갈리기 쉽다. 자주목련은 꽃잎 바깥쪽이 진한 홍자색, 안쪽이 흰색이다. 자목련은 꽃잎의 바깥쪽이 진한 홍자색, 안쪽이 연한 홍자색이다. 꽃잎 안팎의 색이 다르면 자주목련, 비슷하면 자목련으로 기억하는 것이 편리하다. 자주목련의 원산지는 중국이다. 한반도에서는 중부 이남 지역에 분포한다.  

 

자주목련(충주시 노은면 물탕골, 2022. 4. 16)

자주목련은 목련목 목련과 목련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다. 학명은 마그놀리아 데누다타 바. 푸르푸라스켄스 (막시모비치) 레더 & 어니스트 헨리 윌슨[Magnolia denudata var. purpurascens (Maxim.) Rehder & E.H.Wilson]이다. 영어명은 소서 매그놀리어(saucer magnolia) 또는 차이니즈 매그놀리어(Chinese magnolia), 튤립 트리(tulip tree)이다. 일어명은 사라사모쿠렌(サラサモクレン, サラサもくれん, 更紗木蓮·木蘭)이고, 이명에는 사라사렌게(サラサレンゲ, サラサれんげ, 更紗蓮華), 니시키모쿠렌(ニシキモクレン, にしきもくれん, 錦木蓮·木蘭) 등이 있다. 중국명은 얼챠오위란(二乔玉兰) 또는 주샤위란(朱砂玉兰)이다. 꽃말은 '고귀함, 믿음'이다.

 

자주목련(충주시 노은면 물탕골, 2022. 4. 16)

자주목련의 키는 15m까지 자란다. 일년생 가지와 동아에는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길이 6~15cm, 폭 3~7cm로서 거꿀달걀모양 또는 도란상 긴 타원형이다. 잎 끝은 둔두이지만 뾰족해지고 예저이다. 잎 표면에는 털이 없고, 뒷면은 광택이 있는 담녹색으로 잎맥에 털이 약간 있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서 핀다. 꽃의 지름은 12~15cm이다. 꽃잎의 겉은 홍자색, 안쪽은 흰색이다. 다른 목련류처럼 꽃잎이 6장이지만 바깥 꽃받침 3장이 흡사 꽃잎 같아 9장으로 보인다. 꽃잎은 모양이 서로 비슷하며 거꿀달걀모양에 가깝고 약간 육질이다. 열매는 홍갈색 골돌이고, 길이는 8~12cm의 원주형이다.

 

자주목련의 유사종에는 목련(Kobus magnolia, 辛夷), 백목련(yulan), 별목련(Star Magnolia), 자목련(紫木蓮, lily magnolia, しもくれん), 홍목련(紅木蓮), 황목련(黃木蓮), 태산목(泰山木), 일본목련(日本木蓮, Japanese cucumber tree, にほんもくれん), 솔란기아나목련, 함박꽃나무 등이 있다. 

 

목련(출처 우리 나무의 세계)

 

백목련(충주시 연수동, 2021. 3. 22)
백목련(충주시 노은면 물탕골, 2022. 4. 16)
별목련(충주 연수성당, 2022. 4. 10)
별목련(충주 연수성당, 2022. 4. 10)

목련(Magnolia kobus DC.)은 자생종으로 키가 10m까지 자란다. 목련의 꽃잎은 6개이다. 꽃잎의 폭이 좁고, 꽃잎 바깥쪽에 붉은색 선이 있다. 백목련(Magnolia denudata Desr.)은 중국이 원산지이다. 3개의 꽃받침열편과 6개의 꽃잎은 모양이 서로 비슷해서 마치 꽃잎이 9개로 보인다. 꽃잎은 약간 육질이다. 별목련(magnolia stellata)의 꽃잎은 12∼18개이다. 일부 품종은 30개 이상의 꽃잎을 가진다. 꽃은 별 모양이며, 향기가 있다.

 

자목련(출처 다음백과)

 

홍목련(출처 오클랜드 식물원)

 

황목련(출처 Go Botany)

자목련(Magnolia liliiflora Desr.)은 백목련과 비슷하지만, 꽃잎의 안과 밖이 모두 진한 보라색 또는 홍자색 꽃이 핀다. 홍목련(Magnolia 'Vulcan')은 분홍색 꽃이 핀다. 키는 4m까지 자라며 큰 꽃이 핀다. 황목련[Magnolia acuminata (L.) L.]은 북미 원산의 희귀종이다. 노란색 꽃이 핀다.

 

태산 목(출처 꽃과 나무 사전)

 

일본목련(출처 꽃과 나무의 세계 2)

태산목(Magnolia grandiflora L.)은 키가 20m까지 자란다. 흰색 꽃이 핀다. 목련에 비하여 꽃이나 잎이 크기 때문에 태산목이라고 한다. 일본목련(Magnolia obovata Thunb.)은 키 20m, 지름 1m까지 자란다. 꽃은 잎이 핀 다음에 가지 끝에 1개씩 위를 향해 유백색으로 피고 향기가 강하다. 꽃의 지름은 15cm이다. 

 

솔란기아나목련(출처 위키피디아)

 

함박꽃나무(월악산 만수봉, 2021. 5. 30)

솔란기아나목련(Magnolia soulangiana)은 키는 작지만 적자색의 큰 꽃이 핀다. 함박꽃나무(Magnolia sieboldii K.Koch)는 7m까지 자란다. 잎이 난 뒤 흰색의 꽃이 옆이나 아래를 향해서 핀다. 꽃 향기가 좋다. 

 

2022. 4. 25. 林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