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윔블던] 한국 여자 테니스 간판 장수정 예선 3회전 진출

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장수정(대구시청, 세계 158위)이 2022 윔블던 예선 2회전을 통과했다. 장수정은 6월 22일(한국 시간) 오후 9시 40분 영국 런던 머튼 구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 14번 코트에서 열린 예선 2회전 경기에서 레베카 슈람코바(슬로바키아, 219위)에게 2-1(3-6, 6-4, 6-3)로 역전승을 거뒀다. 

 

장수정은 2017 호주 오픈과 2022 프랑스 오픈 본선에 진출했던 슈람코바를 맞아 1세트를 3-6으로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심기일전한 장수정은 2세트를 6-4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그 여세를 몰아 3세트마저 6-3으로 이겨 승리를 확정지었다. 

 

6월 21일 예선 1회전에서  베로니카 케페데 로이그를 이긴 뒤 인터뷰하는 장수정

슈람코바는 에이스에서 장수정보다 4개 많은 9개를 성공시켰다. 하지만, 더블 폴트에서는 장수정보다 3개 더 많은 6개를 범했다. 장수정은 첫 서브 성공률(95%-93%)과 첫 서브 득점률(71%-65%), 서비스 포인트(56-55)에서 우세를 보이면서 리시브 포인트(35-25)와 두 번째 서브 득점률(100%-0%)에서 상대를 압도한 것이 결정적인 승인이 되었다. 

 

장수정은 2022 윔블던에서 메이저 대회 두 번째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2022 호주 오픈에서 생애 처음 본선 무대에 진출한 장수정은 1회전에서 단카 코비니치(몬테네그로, 66위)를 만나 3시간이 넘는 대접전 끝에 1-2(3-6, 6-2, 4-6)로 패한 바 있다.

 

2022 윔블던을 앞둔 지난 18일 장수정은 영국 브래드퍼드 일클리 론 테니스 앤드 스쿼시 클럽에서 열린 국제 테니스 연맹(ITF) 일클리 트로피 여자 복식에서 우승하면서 자신감 상승과 함께 현지 적응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장수정의 예선 3회전 상대는 야니나 위크마이어(벨기에, 603위)다. 위크마이어는 예선 1회전에서 이사벨라 시니코바(불가리아, 217위)를 2-0(6-0, 6-3)으로 완파하고 올라왔다.예선 3회전 경기는 6월 23일 밤 10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