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클래식에서 헤비메탈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팝송 610] Metallica - One

林 山 2023. 9. 17. 13:14

'One(원)'은 1988년 8월 25일 발매된 US 헤비메틀 밴드 메탈리카(Metallica)의 네 번째 정규 더블 앨범 '...And Justice for All(...앤드 저스티스 포 올)' 2면 4번 트랙 수록곡이다. 이 트랙은 앨범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싱글로 커트되어 나왔다. 앨범 버전 러닝 타임은 7분 27초, 라디오 편집 버전은 5분 2초다.  

 

메탈리카 런던 공연(2009)

Metallica - One (Remastered)

 

'One'의 녹음 세션에는 제임스 헷필드(James Hetfield, 리드 보컬, 리듬 기타), 커크 해밋(Kirk Hammett, 리드 기타), 제이슨 뉴스테드(Jason Newsted, 베이스 기타), 라스 울리히(Lars Ulrich, 덴마크 발음 라르스 울래그, 드럼) 등 밴드 멤버 4명이 공식 라인업으로 참여했다. 'One'은 프론트맨 헷필드와 드러머 울리히가 공동으로 작곡했으며, 장르는 스래쉬 메틀(Thrash metal)이다. 스래쉬 메틀은 현란한 기타 속주와 공격적인 금속 사운드, 강렬한 기타 리프 등이 특징이다. 음반은 밴드와 덴마크 프로듀서 플레밍 라스무센(Flemming Rasmussen)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프론트맨 제임스 헷필드

Metallica - One (Live, Seattle 1989)

 

'One'은 제1차 세계대전 중 지뢰 폭발로 눈, 팔, 다리를 잃어 움직이지도 못하고, 턱이 날아가 말도 할 수 없게 된 병사가 자신의 목숨을 빨리 거두어 달라고 신(神)에게 절박하게 간구(懇求)하는 모습을 노래하고 있다. 병사를 대신해서 헷필드는 영혼 깊은 곳으로부터 터져나오는 거친 보컬로 'Tied to machines that make me be... cut this life off from me(나를 살아 있게 해주는 이 기계들에 묶여... 나로부터 이 목숨을 끊어줘)!'라고 외친다.

 

드러머 라스 울리히

Metallica - One (Helsinki, Finland, May 11, 2018)

 

'One'의 인트로 처음 20초 동안에는 전투를 주제로 한 일련의 효과음이 들린다. 포격과 헬리콥터 소리 등을 배경으로 헷필드의 클린 톤 기타 인트로가 이어진 다음 해밋의 강렬한 기타, 울리히의 드럼 사운드가 치고 들어온다. 곡이 진행됨에 따라 기타 라인은 디스토션 사운드와 함께 묵직해진다. 노래 중간에는 해밋의 두 번째 기타 솔로가 등장한다. 해밋의 솔로, 해밋과 헷필드의 마지막 듀얼 솔로는 지금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메탈리카 4집 앨범 '...And Justice for All' 슬리브

Metallica - One (Castle Donington, England - June 10, 2023)

 

팝 칼럼니스트 로버트 다이머리(Robert Dimery)는 'One'에 대해 "버스(verse) 부분에서 깔끔한 아르페지오를 연주하던 기타 파트는 코러스 부분에 가 디스토션 걸린 리프로 돌변한다. 모든 메탈리카의 발라드는 거대한 리프들이 이루는 클라이맥스로 끝난다. 기대하고 있던 거대 기타 사운드에 도달할 때, 그 결과는 정말 장관이다. 드러머 라스 울리히의 잊지 못할 더블 베이스-드럼 리프에 단단히 고정된 리프 패턴 위로 리드 기타리스트 커크 해밋이 음을 연발 사격한다."고 평했다.

 

메탈리카 싱글 'One(원)' 슬리브

Metallica: One (Jammin' Version, Official Music Video)

 

'One'은 메탈리카 최초로 US 차트에 진입하여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35위에 올랐다. 빌보드 핫 100 차트 40위 안에만 들면 빅 히트곡으로 인정을 받는다. 이 노래는 또 핀란드 차트 1위, 네덜란드, 스웨덴 차트 3위, 노르웨이 차트 4위, 덴마크, 오스트리아 차트 5위, 유로차트 9위, 아일랜드 차트 12위, 뉴질랜드, UK 싱글 차트 13위에 오르는 등 국제적으로도 히트를 쳤다. 1990년 이 노래는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메틀 퍼포먼스 부문상을 받았다. 밴드의 가장 인기 있는 곡 중 하나인 'One'은 싱글 발매 이후 가장 많이 연주된 곡으로서 라이브 공연의 주요 넘버로 남아 있다. 2023년 3월 롤링 스톤(Rolling Stone)은 'One'을 '역대 최고의 헤비메틀 노래 100곡' 목록에서 11위로 선정했다. 

 

메탈리카 라이브 싱글 'One(원)' 슬리브

Metallica - One (Official Music Video)

 

'One'의 뮤직 비디오는 US 뮤비/영화 감독 마이클 살로몬(Michael Salomon)이 흑백 영상으로 촬영했다. 뮤비에서 치명적인 중상을 입고 응급실에 입원한 병사는 어떻게든 몸을 움직이려고 애를 쓰며 병원 직원과 대화를 시도하면서 침대에 누워 모스 부호로 'Kill me(나를 죽여줘요)'라고 쓴다. 뮤비는 1989년 1월 MTV에 소개되었으며, 방영 직후 1위를 차지했다. 뮤비에는 돌튼 트럼브(Dalton Trumbo) 감독의 1971년 반전 영화 'Johnny Got His Gun(자니 총을 얻다)'의 장면들이 중간중간에 인터컷되어 있다. 뮤비를 계속 상영하려면 정기적으로 로열티를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메탈리카는 이 영화에 대한 권리를 사들였다. 메탈리카 멤버들의 풋풋한 모습과 열정적인 헤드 뱅잉을 볼 수 있는 뮤비다.

 

Metallica(메탈리카) - One(원)

 

[Instrumental Intro]
[Verse 1] I can't remember anything 난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어/Can't tell if this is true or a dream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도 분간할 수 없어/Deep down inside, I feel to scream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비명을 지르고 싶은 심정이야/This terrible silence stops me (하지만) 이 끔찍한 침묵이 날 멈추게 해/Now that the war is through with me 전쟁이 끝나버린 지금/I'm waking up, I cannot see 난 깨어 있어도 볼 수가 없네/That there's not much left of me 내게 남은 것은 별로 없어/Nothing is real but pain now 현실은 고통밖에 없어  

 

[Refrain] Hold my breath as I wish for death 난 죽기를 바라노니 숨을 거두어 주소서/Oh, please, God, wake me 오, 제발, 신이여, 나를 깨워 주시기를 

 

[Verse 2] Back in the womb, it's much too real (어머니) 자궁 속으로 되돌아간 것처럼 너무나 생생해/In pumps life that I must feel 펌프(생명 유지 장치)로 유지되는 목숨에서 내가 느껴야만 하는 것이야/But can't look forward to reveal 하지만 계시를 기대할 수는 없어/Look to the time when I'll live 내가 살 시간을 생각해봐/Fed through the tube that sticks in me 음식을 공급하는 관이 내 몸에 꽂혀 있는 건/Just like a wartime novelty 마치 전시의 신기한 경험 같아/Tied to machines that make me be 난 기계에 연결된 채 목숨을 부지하고 있어/Cut this life off from me 나로부터 이 목숨을 끊어줘 

 

[Refrain] Hold my breath as I wish for death 죽기를 바라노니 숨을 거두어 주소서/Oh, please, God, wake me 오, 제발, 신이여, 나를 깨워 주시기를 

 

[Instrumental Break]
[Chorus] Now the world is gone, I'm just one 이제 세상은 사라지고 난 혼자야/Oh, God, help me 오, 신이여, 도와주소서/Hold my breath as I wish for death 죽기를 바라노니 숨을 거두어 주소서/Oh, please, God, help me 오, 제발, 신이여, 나를 깨워 주시기를 

 

[Instrumental Break]
[Bridge] Darkness, imprisoning me 날 가둬버린 어둠/All that I see, absolute horror 내가 보는 건 오로지 절대 공포/I cannot live, I cannot die 난 살 수도 죽을 수도 없어/Trapped in myself, body my holding cell 내 스스로에게 갇힌 채, 내 몸이 감옥이 되었네/Landmine, has taken my sight 지뢰가 내 시력을 앗아갔어/Taken my speech, taken my hearing 언어도, 청각도/Taken my arms, taken my legs 내 팔, 다리도/Taken my soul, left me with life in Hell 내 영혼을 빼앗아 내 삶을 지옥에 빠뜨렸네 

 

[Instrumental Outro]
[Guitar Solo]

 

2023. 9. 17. 林 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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