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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호주 오픈] 장수정 예선 출격, 독일 신예 노마 노하 아쿠게와 대결

林 山 2024. 1. 8. 23:52

한국 여자 테니스의 간판 장수정(張修貞, 대구시청, 159위, 28세)이 멜버른 파크(Melbourne Park)에서 열리는 2024 호주 오픈(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약 762억 원) 여자 단식 예선에 출전한다. 상대 선수는 나이지리아계 독일 신예 노마 노하 아쿠게(182위, 20세)다. 장수정-아쿠게 예선 1회전은 1월 10일 수요일 오전 11시 55분 14번 코트에서 열린다.   

2023 US 오픈에 출전한 장수정

 

지금까지 장수정이 거둔 가장 인상적인 성적은 2013 코리아 오픈에서 온스 자베르(튀니지, 29세, 6위)를 꺾고 8강에 올랐던 경기였다. 4대 메이저 대회 문을 두드린 장수정은 2017 프랑스 오픈과 US 오픈 예선 3회전에서 탈락하면서 그랜드 슬램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장수정은 2022 호주 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 본선 1회전에 진출하면서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그녀는 오픈 시대에 그랜드 슬램 본선에 진출한 8번째 한국 여성이 되었다. 그랜드 슬램 본선에 나간 선수는 조윤정, 전미라, 한나래에 이어 장수정이 4번째였다. 하지만, 그녀는 2022 윔블던 예선 3회전에서 탈락함으로써 그랜드 슬램의 높은 벽을 또다시 실감했다.

장수정은 2022년 7월 9일 스웨덴 오픈 결승전에서 스페인계 스위스 선수 레베카 마사로바(24세, 63위)를 꺾고 첫 WTA 챌린저 타이틀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틀 뒤인 7월 11일 그녀는 단식 세계 랭킹 114위에 올라 자신의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2023년 5월 22일 WTA 복식 세계 랭킹 82위에 오른 장수정은 2023 코리아 오픈 32강전에서 2020 호주 오픈 챔피언 소피아 케닌(US, 37위, 25세)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녀는 WTA 챌린저 투어에서 통산  단식 1회, 복식 1회 우승에 이어 ITF 여자 서킷에서는 12개의 단식 토너먼트와 15개의 복식 이벤트에서 우승했다. 그녀는 2024년 1월 1일 현재 단식 세계 랭킹 159위, 복식 세계 랭킹 137위에 올라 있다.  

2023 프랑스 오픈에 출전한 노마 노하 아쿠게

 

장수정의 상대 노마 노하 아쿠게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2021 포르쉐 그랑프리 복식 경기에 줄리아 미덴도르프(독일, 20세, 378위)와 짝을 이뤄 WTA 투어 본선 데뷔전을 치렀다. 단식에서는 2023 함부르크 유러피언 오픈에서 와일드카드로 WTA 본선 데뷔전을 치렀고, WTA 투어 첫 4경기에서 로라 피고시(브라질, 29세, 134위), 스톰 헌터(호주, 29세, 172위), 마르티나 트레비산(이탈리아, 30세, 43위), 디아나 슈나이더(러시아, 19세, 60위)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아란차 루스(네덜란드, 33세, 51위)에게 패했다.

아쿠게는 2023 프랑스 오픈, 윔블던에서는 예선 2회전에서 탈락했다. 2023 US 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하는 등 저조한 성적을 보여 주었다. 아쿠게에 있어서 2024 호주 오픈은 첫 데뷔전이다. 

아쿠게는 2023년 7월 WTA 단식 세계 랭킹 142위, 복식 세계 랭킹 201위에 오른 것이 통산 최고 기록이다. 2024년 1월 1일에는 단식 랭킹 182위, 복식 랭킹 284위로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장수정과 아쿠게의 키는 170cm로 똑같다. 하지만, 장수정은 오른손잡이, 아쿠게는 왼손잡이다. 백핸드는 두 선수 모두 양손을 쓴다.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는 장수정이 아쿠게보다 다소 앞선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2024 호주 오픈 총 상금은 8650만 호주달러(4650만 파운드, 약 762억 원)로 역대 최고액이다. 이는 작년 총 상금보다 13% 증가한 액수다. 남녀 단식 우승자는 각각 315만 호주달러(170만 파운드, 약 28억 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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