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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호주 오픈] 행운의 본선 진출 와일드 카드를 받은 남녀 선수들

林 山 2024. 1. 5. 23:30

호주 국적의 다리아 사빌(Daria Saville), 제이슨 쿠블러(Jason Kubler), 제임스 맥케이브(James McCabe)는 2024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본선 추첨에서 최신 와일드 카드(wild card)를 받은 9명에 포함된 선수들이다.

 

와일드 카드는 일반적인 자격을 갖지 못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경기 기회를 말한다. 2024 호주 오픈 남녀 단식 본선 1회전에 올라가기만 해도 12만 호주달러(약 1억원)을 받는다. 따라서, 와일드 카드를 받는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상위 20위권 선수였던 사빌은 심각한 무릎 부상에서 복귀해 2016년과 2017년 호주 오픈에서 4라운드에 진출했다. 사빌은 "WTA 선수들을 상대로 내 자신을 테스트할 수 있어서 신난다"고 말했다.   

와일드 카드를 받은  호주의 제이슨 쿠블러(좌), 다리아 사빌,  제임스 맥케이브(우)

 

2023년 6월 투어에 복귀한 이후, 인기 있는 호주인 선수인 사빌은 자신의 순위를 최저 세계 322위(US 오픈 기간 중)에서 현재 209위로 끌어올렸다. 그녀는 WTA 브리즈번 인터내셔널(Brisbane International)에서 인상적인 오프닝 라운드 승리를 거두며 한 해를 시작했다. 하지만, 팽팽한 3세트 접전 끝에 11번 시드 아나스타샤 포타포바(Anastasia Potapova)에게 패했다. 

쿠블러는 브리즈번에도 등장하여 아슬란 카라체프(Aslan Karatsev)를 이기고 16강에 진출한 후 부상에서 북귀한 라파엘 나달(Rafael Nadal)에게 패해 떨어졌다. 현재 단식 세계 랭킹 102위인 쿠블러는 린키 히지카타(Rinky Hijikata)와 함께 현재 호주 오픈 남자 복식 디펜딩 챔피언이다. 

2023년에 순위를 100계단 이상 끌어올린 20세의 시드니 선수인 맥케이브(McCabe)가 그랜드 슬램 데뷔를 하게 된다. 세계 랭킹 272위는 브리즈번 예선 개막전에서 도미니크 티엠(Dominic Thiem)을 무너뜨릴 뻔했지만 전 세계 랭킹 3위는 3세트 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사빌, 쿠블러, 맥케이브는 동포 선수인 킴벌리 비렐(Kimberly Birrell), 올리비아 게덱키(Olivia Gadecki), 테일라 프레스턴(Taylah Preston), 제임스 더크워스(James Duckworth), 마크 폴만스(Marc Polmans), 애덤 월튼(Adam Walton)과 함께 와일드 카드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2024 호주 오픈 본선 추첨에 참가하는 호주 선수의 수는 남자 13명, 여자 5명, 모두 18명으로 늘어났다. 

2023 호주 오픈에서 화려한 그랜드 슬램 데뷔를 한 중국의 떠오르는 스타 샹쥔청(商竣程)도 와일드 카드 수혜자 중 한 명이다. '제리(Jerry)'라는 별명을 가진 18세의 샹쥔청은 남자 아시아태평양 와일드 카드를 받았다. 여자 아시아태평양 와일드 카드는 일본의 혼타마 마이(本玉真唯)에게 돌아갔다. 

프랑스의 호혜적인 와일드 카드는 2022 호주 오픈 준결승 진출자인 알리즈 코르네(Alize Cornet)와 21세의 아르튀르 카조(Arthur Cazaux)에게 주어졌다. 베테랑 코르네는 2006년 15세의 나이로 본선 무대에 데뷔한 뒤 19회 연속 호주 오픈에 출전하게 됐다. 미국의 와일드 카드 수혜자는 패트릭 킵슨(Patrick Kypson)과 매카트니 케슬러(McCartney Kessler) 등 두 명이다. 

한편 샹쥔청은 17세의 나이로 예선 3라운드를 통과한 후 지난해 호주 오픈 본선에 진출한 최연소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런 다음 그는 오스카 오테(Oscar Otte)를 제치고 오픈 시대 역사상 호주 오픈 메인 드로우 경기를 이긴 최초의 중국인이 되었다. 그는 7월에 세계 149위로 경력 최고 순위에 올랐다. 

혼타마는 또한 2023년에 통산 최고 순위인 세계 117위에 올랐고, 시즌을 124위로 마감했다. 이는 그녀의 2022년 연말 순위 212위보다 크게 뛰어오른 것이다. 24세의 일본인은 2023년 50승을 거두며 ITF 서킷 시즌을 인상적으로 마무리했다. 

덴마크의 카롤리네 보즈니아키(33)도 와일드 카드를 받았다. 보즈니아키는 2018 호주 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이다. 그녀는 2020 호주 오픈을 끝으로 은퇴했다가 복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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