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까를로스 알까라스(세계 3위, 스페인, 21세)가 2024 윔블던 챔피언쉽 남자 단식 1회전을 통과 타이틀 방어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3번 시드 알까라스는 7월 1일 밤 9시 30분 센터 코트에서 메인 이벤트로 열린 1회전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마크 라잘(269위, 에스토니아, 21세)를 3-0[7(7)-6(3), 7-5, 6-2]으로 이겼다.
알까라스는 지난달 2024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메이저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이 코트를 밟는 것은 제가 플레이한 코트 중 가장 아름다운 코트다. 여기서 플레이할 때면 아직도 긴장이 된다. 목요일에 45분간 연습했는데 이 코트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긴장한 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라잘은 그랜드 슬램 본선에 첫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알까라스는 자잘에 대해 "솔직히 그가 플레이하거나 연습을 하는 것을 많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조금 놀랐다. 레벨이 많이 오를 것 같다. 정말 어리고, 나랑 동갑이고, 앞으로도 자주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라잘은 알까라스보다 일주일 후배이지만 측정 단위에 따라 몇 광년 후배가 될 수도 있다. 라잘은 지난 금요일 어머니 메릴린, 그의 코치 토마스 르 보우치와 함께 1회전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 그는 "우리 모두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나는 훌륭한 선수와 경기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센터 코트에서 까를로스와의 경기라니..... 정말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
라잘은 지난주 이곳에서 열린 최종 예선에서 이전에 어떤 레벨에서든 패배시킨 최고 순위의 선수가 세계 랭킹 78위 제임스 더크워스(호주, 32세)였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위축되지 않았다.
윔블던 관중은 테니스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참석한 모든 관중이 작년 리틀 록 챌린저 우승자를 잘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관중들은 1세트에서 라잘의 경기 모습을 좋아했다. 라잘의 드레드 머리는 그가 6살 때부터 해왔다고 한다.
기록상 그랜드 슬램에서 알까라스를 꺾은 최하위 선수는 2021년 호주 오픈 2회전 95위 미카엘 이메르였다. 그 당시에는 세기의 충격이 아니었다. 알까라스는 당시 17세 소년에 랭킹 141위였으며, 예선을 통과하여 생애 첫 그랜드 슬램 본선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최근 알까라스는 2024 퀸즈 클럽 챔피언쉽 16강전에서 잭 드레이퍼에 패해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지 불과 2주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윔블던에 왔다. 여기서 그는 자신의 페이스를 찾기 시간이 필요했다.
알까라스는 1, 2세트에서 라잘의 선전에 고전했다. 하지만, 곧 페이스를 되찾은 그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3세트를 6-2로 가볍게 따내고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알까라스의 2회전 상대는 알렉산다르 부키치(69위, 호주, 28세)다. 부키치는 1회전에서 세바스티안 오프너(45위, 오스트리아, 28세)를 풀 세트 접전 끝에 3-2[6(9)-7(11), 6-4, 6-4, 6-3, 3-6, 7(10)-6(8)]로 힘겹게 물리치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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