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4번 시드 디아나 슈나이더(세계 랭킹 16위, 20세)와 우크라이나의 5번 시드 마르타 코스튜크(18위, 22세)가 9월 18일 서울 올림픽 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2024 코리아 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을 각각 통과하며 8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슈나이더는 센터 코트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중국계 캐나다 선수 캐럴 자오(272위, 29세)를 2-0(6-3, 6-3)으로 격파하고 준준결승에 올라갔다. 캐럴 자오는 예선전에서 한국의 장가을(주니어 세계랭킹 37위, 17세) , 박소현(402위, 22세)을 차례로 꺾은 뒤 32강전에서도 백다연(336위, 22세)을 격파함으로써 한국 선수 킬러로 떠올랐다.
코스튜크는 센터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 예선을 거켜서 올라온 UK의 헤더 왓슨(183위, 32세)을 2-0(6-2, 6-2)으로 완파했다. 지난달 2024 US 오픈 본선 진출에 실패한 왓슨은 예선에서 러시아의 폴리나 쿠데르메토바(163위, 21세), 32강전에서 중국의 루쟈징(逯佳境, 346위, 34세)을 격파하고 16강전에 진출했지만 코스튜크라는 장벽 앞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왓슨은 1세트에서 서브 게임을 잃은 후 바로 반격했지만, 코스튜크는 다음 6게임 중 5게임을 이겨 첫 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에서도 코스튜크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더블 브레이크로 승리를 쟁취했다.
슈나이더와 코스튜크의 준준결승전은 9월 19일 열린다. 러시와와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쟁 중이다. 따라서, 두 선수의 준준결승전은 전쟁 당사국 선수들 사이에 벌어지는 운명의 한판 승부라고 할 수 있다. 코트 위의 전쟁에서는 과연 누가 이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2번 시드 루드밀라 삼소노바(15위, 25세)는 센터 코트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동포 선수이자 폴리나 쿠데르메토바의 언니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41위, 27)에게 0-2(4-6, 2-6)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러시아의 7번 시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7위, 29세)도 센터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 럭키 루저 폴리나 쿠데르메토바에게 0-2(2-6, 5-7)로 패해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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