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3번 시드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세계 랭킹 16위, 28세)가 서울 올림픽 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2024 WTA 500 코리아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여자 단식을 제패하고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하다드 마이아는 22일 센터 코트에서 열린 단식 결승전에서 1시간 52분 만에 1번 시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세계 랭킹 13위, 27세)에 2-1(1-6, 6-4, 6-1)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첫 코리아 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하다드 마이아는 2022년 노팅엄 오픈(Nottingham Open), 버밍엄 클래식(Rothesay Classic Birmingham), 2023년 주하이(珠海) WTA 엘리트 트로피(WTA Elite Trophy)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이 대회 결승전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2위, 27세)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하다드 마이아는 1세트를 1-6으로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세트에서 두 선수는 4-4까지 막상막하의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레벨을 올린 하다드 마리아는 서브 게임을 지켜 5-4로 앞선 뒤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2세트 6-4 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에 들어서자 하다드 마이아는 더욱 공세적으로 나섰다. 하다드 마이아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카사트키나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해 3세트 6-1 승을 거두고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코트 인터뷰에서 하다드 마이아는 "7년 동안 더 좋은 선수로 성장했다. 더 나아진 내 경기 모습을 한국 팬들에게 다시 보여주고 싶어서 돌아왔다"면서 "우승하면 하트 모양 손가락 세리머니를 펼치겠다."고 말한 약속을 지켰다.
2023년 6월 단식과 복식에서 10위에 오른 하다드 마이아는 WTA 투어에서 단식 우승 4회, 복식 우승 7회를 기록했다. 그녀의 어머니 라이스 스카프 하다드와 할머니 알레트 스카프 하다드도 브라질의 유명 테니스 선수였다.
하다드 마이아는 우승컵과 함께 상금 14만2천달러(약 1억9천만 원)을 챙겼다. 카사트키나는 준우승패와 함께 상금 87,655달러(약 1억천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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