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에서 열린 2025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여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정친원(郑钦文)은 "어이없는 실수"에서 회복하여 비로 중단된 첫날에 스트레이트 세트 승리로 2회전에 진출했다.
2024 AO 결승전에서 벨라루스의 아리나 사발렌카에게 패한 중국의 5번 시드 정친원은 로드 레이버 아레나 아래에서 루마니아 예선 선수 안카 토도니를 상대로 2-0[7(7)-6(3), 6-1)로 승리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1세트 게임 스코어 5-4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10번째 게임도 40-0으로 절대 유리한 트리플 세트 포인트를 잡았으나 단 하나도 따내지 못하고 도리어 역전당해 타이브레이크 승부를 허용했다.
50위권 내 상대를 이긴 적이 없었던 20세의 토도니는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2-2까지는 호각세를 이뤘지만 이후 4포인트를 연달아 허용해 6-2 세트 포인트에 몰렸다. 토도니는 정친원의 포핸드 포스드 에러로 1포인트를 따 3-6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정친원은 포핸드 위너를 상대 코트에 작렬시켜 1세트를 7(7)-6(3)으로 따내고 위기를 벗어났다.
2세트는 정친원이 평소처럼 많은 중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 토도니를 몰아붙였다. 정친원은 상대 서브 게임 하나를 잡고 3-0으로 달아났다. 토도니는 서브 게임을 지켜 1-3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정친원은 토도니를 1게임에 묶어놓고 내리 3게임을 이겨 2세트를 6-1로 따내고 2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난 뒤 정친원은 "첫 번째 세트는 항상 쉽지 않습니다. 특히 제가 어이없는 실수를 했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잘 해낼 수 있어서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타이틀을 차지한 후 기대감이 높아지자 정친원은 "물론 압박감이 커지기 시작하지만 팬들은 저를 더 나은 사람이자 더 나은 선수가 되도록 밀어붙입니다. 저는 압박감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빌리 진 킹이 말했듯이 압박감은 특권입니다. 저는 이 문장을 좋아합니다. 계속해서 압박감을 가지고 플레이하렵니다."라고 말했다.
정친원은 실내 코트에서 경기를 마칠 수 있었지만, 폭풍우로 인해 야외 코트에서의 경기는 현지 시간 오후 6시(그리니치 표준시 오전 7시)까지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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