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때 테니스는 지금처럼 이탈리아에서 인기가 없었다. 축구는 항상 우리나라에서 1위 스포츠였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축구를 위해 살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지금은 테니스가 축구에 뒤지지 않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작년에 프랑스 오픈 싱글 결승에 진출한 후, 그리고 윔블던에서 같은 성적을 거둔 후로 내가 받는 관심의 양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장 큰 변화는 올림픽 복식에서 이탈리아를 대표하여 금메달을 딴 후였다.
파리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이탈리아로 돌아왔을 때는 미칠 지경이었다. 관심 때문에 외출할 수 없었다! 농담이긴 하지만 정말 강렬했다. 내가 거리에 나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다가와서 금메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제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테니스 팬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롤랑가로스와 윔블던 결승전에 도달했을 때, 사진을 찍기 위해 나를 붙잡아둔 사람들은 테니스 팬들이었지만 금메달은 더 글로벌한 것이었다.
아직 경호원을 고용할 필요는 없었지만! 가끔 사람들이 내 손을 잡거나 가끔 나를 껴안고 "제발, 키스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60대와 70대의 나이 많은 여성들이 다가와서 나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긍정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서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TV나 소셜 미디어에서 사람들을 볼 때 마치 그들을 아는 것 같지만 그들은 여러분을 모르는 것 같다.
가끔 사람들이 나를 잘 알아보지 못할 것 같은 레스토랑 대신 다른 레스토랑을 선택할 때가 있다. 하지만 나는 이탈리아에 자주 있지 않아서 돌아가서 사람들의 감사를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나는 항상 미소를 지으며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 사람들이 나를 사랑한다는 건 좋은 일이다. 테니스가 인기를 얻는 것을 보는 건 정말 멋진 일이고 내가 한 역할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축구의 인기를 따라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많은 이탈리아인들은 축구팀이 2022년 남자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했고 유로 2024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서 짜증을 낸다. 그래서 테니스가 잘 되면서 사람들이 대신 우리를 보려고 한다.
나는 최근 이탈리아의 주요 일간 스포츠 신문인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를 보았는데, 이탈리아인의 39%가 테니스를 보고 있다고 한다. 축구가 여전히 51%로 가장 많았다.
축구팀이 잘 안 되는 것 외에도 테니스가 인기 있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 물론 2024년의 훌륭한 시즌 이후 이탈리아에서 슈퍼스타가 된 세계 랭킹 1위인 야니크 지너(Jannik Sinner)가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는 또한 토리노에서 ATP 파이널을 개최하고, 빌리 진 킹 컵과 데이비스 컵에서 우승했다. 이탈리아 테니스 연맹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리는 연맹에서 주최하는 토너먼트가 매우 많아서 선수들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
그들은 젊은 선수들에게 와일드카드를 주고, 우리는 그들에게서 많은 지원을 받았다. 나는 또한 테니스가 사람들이 잠시 할 수 있는 스포츠 중 하나였기 때문에 코비드-19 기간 동안 인기가 상승했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우리는 마테오 베레티니(Matteo Berrettini)가 2021년 윔블던 결승에 진출하는 등 훌륭한 일을 하는 것을 보았고, 이후 야니크가 등장했다. 이 모든 것들이 상승작용을 해서 테니스가 그 어느 때보다 이탈리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신문 기사에서 테니스 클럽에 가입하는 어린이의 수가 작년에 30% 증가했다는 것을 봤다. 정말 놀랍다. 나는 내가 어린이들의 롤모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린 소녀들이 다가와서 '당신은 제 우상이에요'라고 말할 때 정말 달콤하게 들린다.
어린 아이들과 키스하든, 할머니와 키스하든, 2025년에 축하할 이유를 더 많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Jasmine Paolini 칼럼 원문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93lplv91p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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