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AO] 떠오르는 스타 주앙 폰세카, 9번 시드 루블레프 3-0 격파

브라질의 떠오르는 스타 폰세카가 9번 시드 루블레프를 탈락시켰다. 18세의 주앙 폰세카는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1라운드에서 9번 시드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탈락시키며 기억에 남을 그랜드 슬램 데뷔전을 치렀다. 

1회전에서 대어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잡은 주앙 폰세카

 

폰세카는 루블레프를 상대로 3-0[7(7)-6(1), 6-3, 7(7)-6(5)]으로 승리해 지금까지 토너먼트에서 가장 큰 이변을 일으키며 관중을 설레게 했다. 

폰세카는 지난주 멜버른에서 3라운드 예선을 통과하며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채 메이저 대회에서 첫 메인 드로 경기를 치렀다. 이 승리로 그의 연승 행진은 14경기로 늘어났다.  

폰세카는 2024년 초에 세계 랭킹 730위였지만, 연말에는 랭킹이 150위권으로 급등했다. 그는 고향 도시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ATP 500 대회와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ATP 250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하며 테니스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 10대는 21세 이하의 최고 남자 선수를 위한 대회인 12월의 넥스트 젠 ATP 파이널스(Next Gen ATP Finals)에서 우승하면서 최고의 신인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대회에서 우승한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야닠, 지너는 폰세카보다 어린 나이에 타이틀을 들어올린 유일한 선수다. 사실은, 2023년 ATP 파이널스(Finals)에서 이탈리아 선수의 타격 파트너였던 지너가 폰세카를 설득해 프로로 전향하게 했다. 

루블레프와의 경기에서 폰세카는 강력한 포핸드로 주도권을 잡고 러시아 선수의 33개에 비해 51개의 위너 타수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폰세카는 "저는 이 놀라운 코트에서 매 순간을 즐겼습니다. 거대한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건 처음입니다."라고 말했다. 

폰세카는 2002년 윔블던에서 마리오 안치치가 로저 페더러를 이긴 후, 1973년 이후 첫 그랜드 슬램에서 톱 10 상대를 이긴 두 번째 10대 선수다. 코트 인터뷰에서 자신의 재능을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이 들 것인지 물었을 때 폰세카는 20회 메이저 우승자인 페더러를 언급했다.  

폰세카는 "로저가 말했듯이, 노력 없이는 재능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저의 우상은 항상 로저였습니다. 저는 로저를 보며 자랐습니다. 모두가 그와 같이 플레이하고 싶어했고, 저는 어렸을 때 일주일 동안 원핸드(백핸드)를 시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폰세카는 목요일 2라운드에서 57위가 더 높은 이탈리아의 로렌조 소네고와 만난다. 그는 "물론 지금은 기대가 더 큽니다. 저는 점점 더 많은 것을 원합니다. 저는 그것이 챔피언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2024 윔블던에서 프란시스코 코메사나에게 1라운드에서 패한 루블레프는 이날 폰세카에게 3-0 스트레이트로 패하자 피가 날 때까지 다리에 라켓을 반복해서 내리쳤다. 

이번 달 초, 27세의 루블레프는 가디언(The Guardian) 외부 인터뷰에서 패배 후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두 번의 메이저 우승자인 마라트 사핀의 조언을 듣고 심리학자와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코트에서 폭발하는 것으로 유명한 루블레프는 화요일에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3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초반 열세를 딛고 5-5 동점을 만들었지만 폰세카가 위너 2개를 작렬시키며 승리하자 좌절에 빠져 라켓을 박살냈다. 

하지만 그랜드슬램 8강에 10번 진출한 루블레프는 네트 앞에서 따뜻한 포옹으로 폰세카를 축하하며 미소를 지었다. 넥스트 젠 파이널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루블레프가 호주 오픈 1라운드에서 지는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보도 Australian Open 2025, Dates: 12-26 January Venue: Melbourne Park
기사 원문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75zl9x99zq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