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시드를 받은 중국의 정친원(郑钦文)은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2라운드에서 지금까지 토너먼트에서 가장 큰 충격으로 패배하면서 오늘은 자신의 날이 아니라고 인정했다.
작년에 아리나 사발렌카에게 져 준우승을 차지했고 파리 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정친원 독일의 베테랑 로라 지게문트에게 2-0[7(7)-6(3), 6-3]으로 패했다.
5번 시드는 멜번 파크에서 지금까지 두 싱글 드로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선수다. 정친원은 경기 중에 두 번의 시간 위반으로 짜증을 냈는데, 그 중 한 번은 그녀에게 첫 번째 서브를 날렸다.
정친원은 심판에게 샷 클락(shot clock)을 볼 수 없다고 불평했다. 샷 클락은 선수들에게 25초의 허용 시간이 끝나기 전에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준다. 그랜드 슬램 대회 규칙에 포인트와 포인트 사이는 25초 이내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면 타임 바이얼레이션(time violation)이 적용된다.
22살의 정친원은 "오늘은 제 날이 아닐지도 몰라요. 중요한 포인트에는 많은 세부 사항이 있습니다. 제가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2회 우승자인 아리나 사발렌카는 같은 운명을 피했지만, 스페인의 제시까 보우사스 마네이로를 상대로 2-0(6-3, 7-5)으로 승리했다. 세계 랭킹 1위인 사발렌카는 2세트에서 5-2로 뒤졌지만 역전승을 거두었다.
벨라루스 출신 선수는 경기 후 관중들에게 "저는 코트 밖에서는 그렇게 미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요. 코트 위의 아리나뿐이죠."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그녀는 "저는 코트 밖에서는 좋은 사람이에요. 제 팀이 동의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좋은 사람이에요. 약속해요."라고 덧붙였다.
타이틀 경쟁자 코리 '코코' 가우프는 UK의 조디 버라지를 이겼고, US 오픈 준우승자인 제시카 페굴라도 엘리스 메르텐스를 상대로 2-0(6-4, 6-2)으로 이기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미라 안드FL바는 예선을 거쳐서 놀라온 일본의 예선 우치지마 모유카(内島萌夏)를 2-1[6-4, 3-6, 7(10)-6(8)]로 이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했다.
보도 Australian Open 2025
기사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4gwz5y3yl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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