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이별 연습을 하다 3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7시 퇴근 후 어머니가 입원하신 현대요양병원으로 향한다. 가을도 거의 다 지나가고 해도 많이 짧아졌다. 어두워진 거리엔 불이 환하게 들어와 있다. 504호 병실로 들어서니 어머니는 어제처럼 포도당 링거 주사바늘을 꽂은 채 잠들어 계신다. 어머니를 깨우기 .. 세상사는 이야기 2012.11.21
어머니와 이별 연습을 하다 2 오늘도 7시 퇴근 후 늘 하던대로 현대요양병원으로 향했다. 부강아파트상가 2층에 있는 사무실을 나와 예성로를 따라 체육관사거리를 지나 탄금횟집-충청알뜰매장-타이거 자동차정비소-남포동횟집에서 보행자 신호등도 없는 연원7길을 건넌다. 중국음식점 자금성-주연테크-충주화제신.. 세상사는 이야기 2012.11.20
어머니와 이별 연습을 하다 1 최재분..... 내 어머니의 이름이다. 2012년 2월경 뇌경색에 의한 중풍 재발로 건국대 의대 충주병원에서 3개월, 세명대 한의대 충주한방병원에서 3개월 입원 치료 후 현재는 현대요양병원에 계신다. 계속 치료와 요양을 하고 있지만 예후는 장담할 수 없다. 현재 좌반신 마비로 완전 와상상.. 세상사는 이야기 2012.11.19
나의 어버이날 어버이날 아버지를 집으로 모셨다. 뇌경색으로 인한 반신마비로 한방병원에 입원하신 어머니는 모시지 못하고..... 닭개장을 맛있게 드시는 아버지를 밥상 건너편으로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가슴 저 밑에서 무언가 울컥 치밀어 오르는 것이 있었다. 요즈음 어머니의 병환으로 인해 아버지.. 세상사는 이야기 2012.05.09
기적을 일으키는 침과 뜸 이야기 나는 환자를 볼 때 침으로 치료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것은 침의 치료효과가 매우 신속하고, 비용이 저렴하며, 무엇보다도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는 장점때문이다. 나는 응급상황에 대비해서 항상 침을 가지고 다닌다. 등산을 할 때도 내 지갑속에는 늘 침이 들어있다. 지금까지 내가 침으로 치료해.. 한의학 의학 건강 이야기 2004.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