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저 하늘에 반짝이는 별이 되신 할머니 2003년을 며칠 앞둔 12월 26일 할머니가 89세를 일기로 마침내 운명하셨다. 사흘전 이웃집에 마실을 갔다가 떡을 얻어먹은 것이 그만 체하여 쓰러진 뒤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저세상으로 길을 떠난 것이다. 비록 세상을 살 만큼 살다가 돌아가셨다지만 하늘이 맺어준 천륜인지라 그 슬픔을 어찌 이루.. 세상사는 이야기 2009.10.20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함께 모시다 이른 아침 할아버지의 유골을 모시고 온 가족이 함께 앙성 진달래 공원묘원으로 향한다. 제사음식도 정성스레 마련했다. 타지에서 대학에 다니고 있는 딸 선하와 아들 정하도 참석했다. 제천에서 네째 동생도 공휴일을 맞아서 내려왔다. 하나뿐인 여동생 내외는 내일 아프리카로 떠나는 해외출장을 .. 세상사는 이야기 2005.05.02
할머니와 이승에서의 이별을 준비하며 며칠 전 시골집에 다니러 갔더니 부모님은 외출하시고 할머니만 집에 계셨다. 나를 보자마자 밥은 먹었느냐고 물으신다. 내가 할머니를 뵐 때마다 제일 먼저 받는 질문이다. 이젠 나도 나이 50이 다 되어가는데도 할머니는 아직도 내가 밥을 굶고 다니는 어린애로만 보이는 모양이다. 오늘따라 할머니.. 세상사는 이야기 2004.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