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차웅 군
"내 구명조끼 네가 입어!"
자신이 입고 있던 구명 조끼를 벗어 친구에게 건넨, 검도 3단 유단자 미래의 체육학도를 꿈꿨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이다. 생일을 하루 앞두고 친구를 구하려다 숨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故 남윤철 교사
"빨리 빠져나가!"
"정신없이 빠져나오고 나서 돌아보니 선생님이 보이지 않았다."
"방에 물이 차오르자 선생님이 우리를 대피시켰다."
"진작 탈출하려고 했으면 선생님까지 빠져나올 수 있었을 텐데....."
아이들과 함께 노래방에 갈 정도로 친구같던 선생님, 어떻게든 제자들부터 살리려 했던 진정한 스승이었다.
故 최혜정 교사
"걱정하지마. 너희부터 나가고 선생님 나갈께."
세월호 침몰 당시 급박한 상황 속에서 10여 명의 학생을 구출하며 자신의 첫 제자들을 지키려 했던 선생님이다. 올해 첫 교편을 잡았던 새내기 교사였기에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다.
故 박지영 승무원
"너희들 다 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게."
"선원이 마지막이야."
4층에서 구명조끼를 구해 3층 학생들에게 건네며 가슴까지 물이 차올라도 마지막까지 승객을 구조했다.
故 양대홍 세월호 사무장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해."
"수협 통장에 돈 있으니까 아이 등록금으로 써."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해. 길게 통화 못 해. 끊어."
아내와 나눈 마지막 통화 내용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201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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