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7일 오후 7시 ROTC 29기 후배가 운영하는 도토리고을에서 열린 충주학군동문회 월례회에 오랜만에 참석했다. 그동안 바빠서 못 나오다가 총무의 간곡한 부탁을 받고 참석한 것이다. 1기와 3기 대선배 두 분과 동문회에 처음 가입한 14기 선배에게 인사를 드리고, 후배들과도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오랜만에 나왔다고 총무로부터 덕담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지난 7.30 충주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동문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에도 불구하고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합니다. 앞으로 지식과 덕망을 더 쌓고 실력을 더 키워서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동문 여러분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요지의 인삿말을 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여러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는 것이 쑥스럽고 거북할 때가 많다.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증거다. 또 삶을 치열하게 살아오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회광반조(回光返照)의 참뜻을 곱씹어 본다.
201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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