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 알렉세예비치 발라키레프(Milii Alekseevich Balakirev, 1837~1910)는 러시아의 작곡가, 피아니스트, 지휘자이다. 발라키레프는 니주니노브고로트에서 가난한 귀족의 아들로 태어나 모스크바로 가서 10세 때부터 음악교육을 받았다. 이어 모차르트학자인 우뤼비셰프에게 지휘와 악서(樂書)의 지도를 받았다. 1855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나가 러시아 5인조 결성에 힘썼다.
발레키레프의 작풍은 동양적 요소와 슬라브 지방색이 강한 낭만적인 경향을 띠고 있다. 러시아 민요의 화성화(和聲化)도 중요한 공적으로 차이콥스키 등의 창작에 영향을 끼쳤다. 주요 작품에는 교향곡 2, 교향시 '러시아'(1862), '타마라'(1884), 동양적 환상곡 '이슬라메이', '러시아 주제(主題)에 의한 서곡'(1859), '러시아 민요집'(2권) 등이 있다.
밀리 발라키레프(Milii Balakirev) - Symphony No.2 in D minor(교향곡 2번)
The USSR Symphony Orchestra, Yevgeny Svetlanov conductor
Moscow, Great Hall of Tchaikovsky Conservatoire 1987
in the occasion of the 150 years from Balakirev's birth
발라키레프는 성격이 고지식하고 독선적이어서 그의 친구나 제자들까지도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60년대는 발라키레프의 황금기라고 해도 좋을 만큼 좋은 시절을 보낸다.
그러나 발라키레프는 1871년부터 1876년까지 음악계에서 거의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이게 된다. 생활고에 우울증까지 겹친 그를 구해준 것은 바로 신앙 생활이었다. 1883년부터 10여년 간 궁정예배당의 악장으로 일하면서 그는 <교향곡 2번>을 비롯해서 피아노 소나타 등 여러 곡의 작품을 완성했다.
밀리 발라키레프(Milii Balakirev) - Symphony No.2 in D minor(교향곡 2번)
Orchestra: Russian State Symphony Orchestra, Conductor: Igor Golovschin
<교향곡 2번>은 1악장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Allegro ma non troppo), 2악장 스케르초 알라 코사카 :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마 콘 푸오코 에 에네르기아(Scherzo alla cosacca: Allegro ma non troppo, ma con fuoco e energia), 3악장 로만차 : 안단테(Romanza: Andante), 4악장 피날레 폴로네이즈(Finale: Polonaise)로 구성되어 있다.
1악장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Allegro ma non troppo)
Kyril Kondrashin · Moscow Philharmonic Society
2악장 스케르초 알라 코사카 :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마 콘 푸오코 에 에네르기아
Scherzo alla cosacca: Allegro ma non troppo, ma con fuoco e energia
Conductor: Vassily Sinaisky, Orchestra: BBC Philharmonic Orchestra, 1999
2017.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