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9. 26.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9. 26. 07:14

1. Trump impeachment: Memo confirm‎s president urged Biden inquiry. The Trump administration has released details of a phone conversation in July that has triggered a US impeachment inquiry against the president.


트럼프 미 대통령 메모 바이든 수사 요구 사실로 드러나~!  


유엔 총회가 열린 뉴욕에서 만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문제를 논의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자신은 이와 관련해서 잘못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8월 12일 국가정보국(DNI) 소속 한 직원이 감찰실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 외국 정상과 통화하면서 부적절한 ‘약속(promise)’을 했다는 내용의 내부 고발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한 외국 정상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 제공을 조건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차남 헌터 바이든을 수사할 것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헌터 바이든은 지난 2014년 5월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회사인 부리스마홀딩스 이사가 됐다. 임기는 2019년 4월까지였으며, 당시 월 급여 5만 달러를 받고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헌터가 일한 기간이 부친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우크라이나의 부패 세력 축출 노력에 힘을 기울이던 때라는 점이다. 미국은 EU 등 서방에 우호적이던 페트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이 2014년 6월 집권한 전후 시점에 우크라이나와의 새로운 관계 설정에 주력해 왔다.


당시에도 헌터의 우크라이나 기업 취업이 구설수에 올랐으나 미 행정부는 바이든 부통령의 차남이 정부 관계자가 아닌 사인(私人)이란 이유로 "이해상충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친 러시아파였던 이 회사 소유주가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었다. 헌터가 당시 아버지 조 바이든 부통령의 영향력을 이용해서 지난 2016년 관련 수사를 지휘하던 우크라이나 빅토르 쇼킨 검찰총장을 낙마시켰다는 의혹이 있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검찰총장을 낙마시키지 않으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끊겠다고 위협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당시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거는 없다.


그런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를 수사하라고 압박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부당하게 압박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텍사스에서 열리는 행사에 가기에 앞서서 기자들에게 이 문제를 언급하면서 지난 7월 25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때 우크라이나 부패 문제도 언급했는데, 바이든 부자 같은 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 부패 문제에 얽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패 문제를 언급했어도 바이든 부자를 수사하라고 압박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가 좋았고 통상적인 대화였으며, 잘못된 것이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23일에도 트위터에 내부고발자의 신뢰성을 문제 삼는 글을 올렸다.


논란이 커지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압력을 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외국 선거에 개입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20일 기자들에게 만일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 남용이 끝이 없는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은 21일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에게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해서 정적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해를 주려고 시도했다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하원 법사위원회는 사법 방해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안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애덤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넘지 말아야 할 강을 넘은 것 같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에 소극적이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DNI 감찰실이 접수한 내부 고발 내용을 반드시 연방 의회에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하원 정보위는 조셉 맥과이어 DNI 국장 대행을 이번 주에 청문회에 불러 내부 고발 내용을 추궁할 예정이다.


반면에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우크라이나 논란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뉴욕에서 탄핵 위협을 얼마나 심각하게 보느냐는 질문에 전혀 심각하게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를 탄핵위기로 몰고간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쟁점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오바마 행정부 재직 시절, 차남을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원조와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연계시켜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했는지, 트럼프 대통령의 부적절한 것으로 의심되는 통화에 대해 내부고발을 접수 받은  DNI는 왜 이를 묵살했는지 등 세 가지다.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 공개가 수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문제를 삼은 것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16년 당시 빅토르 쇼킨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미 정부의 10억 달러 규모 대출 보증을 철회하겠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쇼킨 전 총장이 헌터가 다니던 부리스마홀딩스에 대한 수사 무마를 위해서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쇼킨 전 총장의 해임을 촉구한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이는 당시 쇼킨 전 총장이 부패 척결에 미온적이었기 때문이었다는 주장이다. 그는 미 정부뿐만 아니라 G7, IMF도 쇼킨의 해임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들과 해외 사업 거래에 관해 이야기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 주장이 맞다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이 전 정권 재임 시절, 아들이 다니는 회사를 위해 지위와 권력을 남용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 원) 규모 군사원조를 빌미로 자신의 정적 축출을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적극적으로 압박한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 역시 재선은 물론 자리 보전도 어렵게 할 수 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부자를 수사하라고 8번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같은 사실은 지난 달 DNI 감찰실에 한 정보기관 직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지도자와 우려스러운 요구와 약속을 했다'며 내부고발한데서 알려졌다. 이후 이 고발을 전달받은 조셉 맥과이어 DNI 국장대행이 의무사항인 의회 보고를 건너뛰면서 문제가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정부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거론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러시아 측과 결탁해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음해, 더 나아가 집권 후에는 이를 조사하는 것을 방해했다는(사법방해) 의혹을 받은 '러시아 스캔들'이 불거졌을 때도 탄핵 문제가 제기됐었다. 또 올해 7월에는 민주당 하원의원 4명에게 "원래 나라로 돌아가라"고 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인해 탄핵소추안이 제출됐었지만 하원에서 부결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그때마다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탄핵을 밀어 붙이는데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섣부른 추진이 오히려 국론분열 등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은 이번에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하면서까지 '탄핵론'으로 전격 돌아섰다. 펠로시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를 자신할 만한 무엇을 찾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스캔들이 상대적으로 복잡했던 데 비해서 이번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현직 대통령이 국민들의 세금을 무기 삼아 외국 정부를 압박해 정적의 뒤를 캐려 했다'는 문제가 미 국민들에게 좀 더 뚜렷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민주당이 탄핵 조사를 개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녀사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아울러 문제가 된 자신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 공개를 승인하며 "여러분은 이 통화가 아주 친근하고 완전히 적절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군사원조를 빌미로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그의 대통령직이 끝장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러시아 유착과 사법 방해, 선거 자금법 위반, 모스크바 트럼프 타워에 대한 거짓말,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전용 등 허다한 스캔들을 일으켜 왔다. 숱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유야무야 넘어갔으나 펠로시 의장이 탄핵 절차 착수를 선언하면서 위기를 맞게 됐다.


2. Sandra Muller, France's #MeToo creator, fined for defamation. The woman who started France's campaign to encourage other women to expose their sexual harassers has lost a defamation case brought by a man she accused of harassment.


프랑스 법원, '미투' 운동 촉발 여성언론인에 명예훼손 판결~!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미투 명예훼손 판결을 받은 언론인 산드라 뮐러


프랑스에서 '미투'(#Metoo) 캠페인을 처음 시작한 여성 언론인이 자신을 성희롱한 남성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이 법원에서 인정돼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르 피가로는 프랑스 파리민사법원이 25일(현지 시간) 상드라 뮐러에게 위자료와 소송비용 등 총 2만 유로(약 2천600만 원)를 지급하라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뮐러 측은 이번 판결이 시대 흐름에 역행한 것이라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프랑스계 언론인인 뮐러는 지난 2017년 10월 프랑스의 저명한 방송 프로듀서 에릭 브리옹이 과거 한 파티에서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트위터에 폭로했다. 그는 브리옹이 지난 2012년 프랑스의 휴양도시 칸에서 자신에게 "당신은 큰 가슴을 가졌어. 내 타잎이야. 밤새도록 오르가슴을 느끼게 해줄게"라면서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뮐러는 자신이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트위터에서 처음으로 미투운동의 프랑스 버전인 '발랑스통포크'(#balancetonporc) 해시태그 달기를 제안했다.


'발랑스통포크'는 '너의 돼지를 폭로하라'라는 뜻으로, 프랑스의 SNS에서는 뮐러의 해시태그 제안 이후 여성들의 성폭행과 성희롱 피해 사실 폭로가 줄줄이 이어졌다. 프랑스에서 '돼지'(porc)는 성적으로 방탕한 남성을 속되게 이를 때 쓰는 용어다.


성희롱 당사자로 지목된 브리옹은 뮐러의 폭로 이후 2017년 12월 현지 일간지인 르몽드에 공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신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을 인정했다. 또, 문자 메시지로 뮐러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뮐러가 자신을 성범죄자로 부당하게 묘사해 커리어에 치명상을 입혔다면서 5만 유로(약 6,598만 원)의 피해액과 1만 유로(약 1,319만 원)의 법정 수수료를 요구하는 명예훼손 소송을 법원에 냈다. 


미국에서는 오스카상에 빛나는 배우 제프리 러시가  여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호주의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한 기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있다.


러시는 영화 ‘리어왕’ 촬영 중 여배우 에린 진 노르빌에게 부적절한 스킨십을 하며 노골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그는 혐의를 부인하면서 오히려 이로 인해 먹지도 못하고 불안 및 불면증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인도에서는 전직 부장관이자 신문 편집인이었던 MJ 아크바가 자신을 성범죄 가해자로 지목한 여성들을 상대로 고발장을 냈다. 그는 추행과 폭행, 괴롭힘 등의 의혹을 받았지만,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처럼 지난 몇 년간 미투운동은 여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더 많은 희생자가 암흑에서 벗어나도록 이끈 주요 사회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영향력에 비해 결과는 미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매체 더컨버세이션이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81%에 해당하는 여성이 다양한 형태의 성희롱이나 성폭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6개월간 같은 경험을 한 여성도 18%나 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수치와 큰 차이가 없다.


남성 역시 마찬가지다. 남성 응답자 가운데 43%는 성희롱이나 성폭행을 최소 한 번 이상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16%는 최근 같은 경험을 했다고 응답했다. 


더컨버세이션은 미투운동으로 사회적 인식의 개선에 큰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성폭력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만연해 있으며, 미투운동으로 어느 정도 주목을 받았다고 해서 그에 수반되는 실질적인 변화가 함께 이루어졌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피해자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잠재 희생자의 목소리를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3. New Zealand student found dead in university halls after two months. The body of a student has been found at a New Zealand university, up to two months after he died.


뉴질랜드 대학생 사망한 지 두 달만에 기숙사에서 발견~!


9월 23일(월) 밤 11시경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에 있는 캔터베리대학교 기숙사에서 죽은 지 두 달이 지난 남학생의 시신이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벌이는 등 수사에 나섰지만, 이튿날인 24일 오후까지도 사망자의 신원이나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4. Israeli elections: Netanyahu asked to form next government. Israeli Prime Minister Benjamin Netanyahu has been asked to form the country's next government by President Reuven Rivlin.


이스라엘 네타냐후 차기 총리 후보 지명~!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좌)와 베니 간츠 청백당 대표(우)


AP 등 외신은 베냐민 네타냐후(69) 이스라엘 총리가 다시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됐다고 보도했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오후 네타냐후 총리와 베니 간츠 청백당(Blue and White party) 대표를 면담한 뒤 네타냐후 총리에 연정 구성권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5선을 노리는 네타냐후 총리는 연임할 기회를 잡았다.


네타냐후 총리가 앞으로 42일 안에 다른 정당들과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하면 총리직에 오르게 된다. 반대로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할 경우 리블린 대통령은 다른 정당 대표를 총리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


리블린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한 것은 연정 구성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총선 개표 결과에 따르면 청백당은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120석 가운데 33석으로 제1당에 오르고,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은 1석 뒤진 32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진영의 의석이 간츠의 중도좌파 진영보다 약간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대주의 종교정당을 비롯한 우파 진영의 의석은 55석으로 아랍계 정당을 포함한 중도좌파 진영(54석)보다 1석 많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밤 간츠 대표를 향해 "거국 내각을 빨리 꾸려야 한다"며 간츠 대표와 총리직을 번갈아 맡는 대연정을 재차 제안했다. 이에 간츠 대표는 기소 위기에 직면한 지도자와 연정에 협력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이스라엘 검찰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수년 간 사업가와 유명한 영화 제작자로부터 수십만 달러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 등 뇌물수수, 배임 및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리블린 대통령은 그동안 네타냐후 진영과 간츠 진영 모두 과반 의석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양당을 아우르는 대연정 구성을 압박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지난 23일 네타냐후 총리와 간츠 대표를 불러 대연정을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리쿠드당과 청백당은 대연정을 놓고 협상 했지만 누가 먼저 총리직을 맡느냐를 놓고 진통을 겪었다. 또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청백당이 종교정당들의 연정 참여에 거부감을 보이면서 리쿠드당과 대립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총선이 2차례나 치러졌다. 지난 4월 9일 총선에서 우파 진영이 신승을 거둬 네타냐후 총리가 다시 총리 후보로 지명됐지만 연정을 구성하지 못했다.


당시 리에베르만은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들의 병역 의무를 주장하며 네타냐후 연립내각의 참여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번 총선에서 '킹메이커'로 부상한 아비그도르 리베에르만 전 국방부 장관의 극우정당 '이스라엘 베이테누당'(8석)은 네타냐후 총리와 간츠 대표 중 누구도 총리 후보로 지지하지 않는다며 중립을 선언했다.


5. Thomas Cook collapse: German airline Condor seeks financial help. Germany is considering issuing financial aid to the Condor airline after Thomas Cook declared bankruptcy.


파산한 토머스 쿡 자회사 콘도르 항공, 독일 정부에 2억 유로 지원 신청~!


토머스 쿡 독일 자회사 콘도르 항공 소속 여객기


DPA통신은 파산한 대형 영국 여행사 토머스 쿡의 자회사 콘도르 항공이 23일(현지시간) 독일 정부에 단기 운영자금 융자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쾰른에 본사를 둔 콘도르 항공이 운영을 위해 독일 정부에 긴급 요청한 자금 규모는 2억 유로(2천640억 원)다.


콘도르 항공은 토머스 쿡이 파산 신청 절차에 들어갔지만 일부 운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독일 정부는 콘도르 항공의 대출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독일 정부는 2017년 파산한 에어 베를린에 긴급 자금을 융자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콘도르 항공을 인수할지 주목하고 있다. 토머스 쿡에 콘도르 항공을 매각했던 루프트한자는 지난 상반기 콘도르 항공 인수 협상을 했으나 무산됐다. 루프트한자는 에어 베를린이 파산한 후 항공기와 인력을 상당 부분 흡수한 바 있다.


독일 외무부는 토머스 쿡의 파산으로 이 회사를 이용한 자국의 해외 여행객들이 어려움을 겪게 됨에 따라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현재 토머스 쿡의 상품을 이용해 해외여행 중인 독일인 관광객은 14만 명으로 추산된다.


178년 역사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사인 토머스 쿡은 영국 내 600여개 지점 외에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중국 등 16개국에 영업지점을 둔 글로벌 여행업체다. 또 영국과 스페인, 독일 등에서 모두 4개 항공사를 운영해왔으며,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7개 호텔 체인도 보유해왔다.


2019.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