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arties gear up for 12 December election battle. Political parties are readying themselves for a general election campaign after MPs voted for a 12 December poll.
영국, 12월 12일 브렉시트 운명을 가를 조기 총선 실시~!
12월 12일 조기총선 실시를 결정한 영국 하원
영국 하원에서 12월 12일 조기 총선 개최 법안이 통과됐다. 이번 총선은 의회 내 브렉시트(Brexit) 교착상태 타개를 위한 것인 만큼 유권자들은 각 당의 브렉시트 정책을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집권 보수당(288석)은 가능한 한 빨리 브렉시트를 단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수당을 이끄는 존슨 총리는 그동안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과 결별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도 불사한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지난 17일 EU와 재협상 합의에 도달한 뒤 브렉시트 추가 연기가 결정되면서 10월 31일 '무조건' 브렉시트를 단행한다는 존슨 총리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보수당은 이번 조기 총선에서 과반을 확보한 뒤 하원에서 새 브렉시트 합의안을 신속히 통과시킨다는 전략이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개최에는 확고한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다.
제1야당 노동당(244석)의 브렉시트 정책은 '재협상 뒤 국민투표'로 요약된다. 노동당은 총선에서 집권하면 EU와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EU 관세동맹 잔류, 단일시장과 긴밀한 관계 유지 등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EU와 재협상 합의에 도달하면 이를 토대로 제2 국민투표를 개최해 국민에게 마지막 선택을 맡길 예정이다.
집권 보수당 리더 보리스 존슨 총리(좌), 제1야당 노동당 당수 제러미 코빈
스코틀랜드국민당(SNP, 35석)은 2016년 국민투표 당시 스코틀랜드에서 EU 잔류에 투표한 이들이 많았던 만큼 영국이 브렉시트를 하더라도 스코틀랜드는 EU에서 탈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내년에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다시 실시해 영국으로부터 분리, 독립한다는 것이 SNP의 계획이다. 이후 EU와의 협상을 통해 영국 대신 EU 회원국으로 남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유민주당(19석)은 어떤 형태의 브렉시트 합의도 영국이 EU에 잔류하는 것에 비해 나쁘다는 입장이다. 조 스위슨 대표는 자신이 총리가 될 경우 브렉시트를 취소하겠다고 약속했다. 만약 자유민주당이 총선에서 집권하지 못하면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다. 브렉시트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내세운 자유민주당은 지난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EU 잔류 지지자들로부터 많은 표를 받았다.
민주연합당(DUP, 10석)은 보수당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빨리 브렉시트를 단행하는 것을 지지한다. DUP는 영국에 잔류를 원하는 북아일랜드 연방주의자 정당이다. 다만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 본토와 아일랜드 사이에 어떤 방식의 관세나 규제국경이 설치되는 것도 반대하고 있다. 그래서 DUP는 테레사 메이 전 총리, 존슨 현 총리가 EU와 체결한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계속 반대표를 던져왔다.
신페인당(Sinn Féinn, 7석)은 아일랜드와의 통일을 원하는 북아일랜드 민족주의자 정당이다. 신페인당은 EU 잔류, '노 딜' 브렉시트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다. 신페인당은 브렉시트를 한다면 북아일랜드는 EU로부터 '특별지위'(special status)를 받아 아일랜드와 함께 EU에 남기를 원하고 있다. 신페인당은 영국 여왕에 대한 충성 맹세를 거부하면서 전통적으로 의회 표결에는 불참하고 있다.
변화를 위한 독립그룹(The Independent Group for Change, 5석)은 일명 '체인지 UK'로 불린다. 체인지 UK는 기존 보수당과 노동당에 실망한 의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개최를 지지한다.
웨일스민족당(4석)은 브렉시트 취소를 지지하고 있다. 녹색당(1석) 현역 하원의원 캐럴라인 루카스 의원은 EU 잔류, 제2 국민투표 개최 찬성 입장이다.
브렉시트당(0석)은 올해 창당한 영국 하원의 원외정당이다. 극우 정치인인 나이절 패라지가 이끄는 이 당은 지난 5월 유럽의회선거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몰고 와 12월 총선에서도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패라지 대표는 존슨이 EU와 브렉시트 합의를 포기하고 '노 딜' 브렉시트를 통해 '완전한 단절'(clean break)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 Trump impeachment: Democrats unveil resolution for next steps. Democrats in the US House of Representatives have published a resolution setting out the next steps in their impeachment efforts against President Donald Trump.
미 민주당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 공개 청문회 결의안 공개~!
미 민주당의 트럼프 저격수 애덤 쉬프 하원의원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의 향후 절차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31일 하원 표결에 부치기로 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동안 비공개 증언으로 이뤄진 탄핵조사를 공개 청문회로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이 결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압박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 민주당은 이날 공개한 결의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해 하원 정보위원회가 공개 청문회를 열고 서면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민주당의 ‘트럼프 저격수’ 애덤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의 주도권이 공식적으로 더 강해진 것이다.
쉬프 위원장과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장, 엘리엇 엥걸 외교위원장, 캐럴린 멀로니 감독위원장 대행 등 탄핵조사 관련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 4명은 성명을 내고 “우리가 이미 수집한 증거들은 대통령이 정부의 다양한 지렛대를 활용해 외국에 2020년 대선 개입을 종용한 그림을 그려준다”며 “앞선 탄핵조사를 이어 다음 단계는 비공개 증언에서 공개 청문회로 옮겨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를 통해 미국 국민은 대통령의 위법행위에 대해 직접적으로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의안은 또 공개 청문회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동등하게 최대 45분의 시간을 갖고 의원은 물론 참모들도 증인에게 질문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이 동의할 경우에 한해 공화당도 정보위와 법사위에서 증인의 증언이나 증거를 소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결의안은 탄핵조사가 적법한 절차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공화당의 주장을 무력화하는 의미가 있다. 또, 조사 내용을 대중에게 직접 공개해 관심도를 높이려는 민주당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민주당이 탄핵조사를 비밀리에 하다가 이제 와서 투명한 척한다”는 등의 글들을 리트위트하면서 불만을 나타냈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결의안은) 탄핵조사가 처음부터 불법적인 엉터리였음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31일 결의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질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원 다수당인 민주당 안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세가 강한 지역구의 일부 의원은 반대 뜻을 밝히고 있으나, 지도부는 결의안 통과에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3. US House says Armenian mass killing was genocide. The US House of Representatives has voted overwhelmingly in favour of recognising the mass killing of Armenians by Ottoman Turks during World War one as a genocide.
미 하원,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 공식 인정 결의안 통과~!
오스만투르크의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 현장
미국 하원은 29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을 공식 인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미 하원은 405대 11로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에 대한 미국의 기록을 승인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이 통과되자 양당 의원들은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미국 내에서 '아르메니아 집단학살'과 같은 직접적인 언어를 사용한 법안이 통과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오스만투르크 제국(현 터키) 영토에 거주했던 소수민족인 아르메니아인을 집단적으로 살해한 사건이다. 터키정부는 지금까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아르메니아인들은 1915년부터 1917년까지 자국민들이 집단학살을 당했으며, 이는 30여 나라가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터키는 대량학살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아르메니아인과 터키인 모두 1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동료들과 함께 오스만 제국에 의해 150만 명 이상의 아르메니아 남성과 여성, 어린이들이 살해된 20세기의 엄청난 잔혹행위 중 하나를 엄숙히 추모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말했다. 미국 하원이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을 공식 인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터키 정부는 신속하게 반발했다.
터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의미 없는 정치적 조치"라며 "국제 및 지역 안보가 매우 취약한 시기에 관계를 해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터키 외무부는 "우리는 미국과 동맹과 우호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터키는 미국의 이 중대한 과오를 추궁할 것이며, 이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미국 국민의 양심에 의해 판단될 거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오스만투르크에 집단학살당한 아르메니아 어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와 관련해 '20세기 최악의 대량학살 중 하나'라고 언급했을 뿐 오랜 미국의 관행에 따라 집단학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아르메니아인들의 대량학살을 인정하겠다고 공약했지만 결국 두 번의 임기 동안 이 약속을 지켜지 못했다.
한편 미 하원은 이날 시리아 북부를 침공한 터키를 제재하는 초당적 법안도 403대 16으로 통과시켰다. 미 하원은 터키 제재 법안 채택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오랜 기간 이슬람국가(IS)에 맞서 미국 편에서 함께 싸운 동맹 쿠르드족을 포기한 결정에 동의할 수 없음을 명백히 했다.
4. Greta Thunberg rejects Nordic Council environmental award. Greta Thunberg has turned down an environmental award and prize money because "the climate movement does not need any more awards".
그레타 툰베리, 북유럽이사회 환경상 거부~!
북유럽이사회 환경상을 거부한 그레타 툰베리
스웨덴 기후변화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북유럽 5개국 역내 협의기구인 북유럽 이사회(Nordic Council)가 수여하는 환경상을 거부해 화제다.
북유럽이사회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환경과 기후에 관한 논의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툰베리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매해 수여되는 이 상의 올해 후보로 노르웨이와 스웨덴이 모두 툰베리를 추천했다.
툰베리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기후운동에는 또 다른 상이 필요한 게 아니다"며 수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필요한 것은 정치인과 권력자가 현재 얻을 수 있는 최선의 과학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툰베리는 상금 35만크로네(약 6000만 원) 도 받지 않기로 했다.
'월드 뉴스 헤드라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 11. 1.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0) | 2019.11.01 |
---|---|
2019. 10. 31.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0) | 2019.10.31 |
2019. 10. 29.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0) | 2019.10.29 |
2019. 10. 28.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0) | 2019.10.28 |
2019. 10. 26.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0) | 2019.1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