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2019. 10. 26.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林 山 2019. 10. 26. 23:53

1. Iraq protests: 40 dead as mass unrest descends into violence. At least 40 people have died in Iraq during a fresh wave of anti-government protests that descended into violence.


이라크 반정부 시위, 군경과 충돌로 최소 40명 사망~!


이라크 나자프 시에서 행진하는 반정부 시위대


이라크 국민들의 민생고 시위가 반정부 시위로 확산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BBC는 26일(현지시각)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한 이라크 전역에서 열린 시위가 과격해지면서 최소 40명이 숨지고, 2천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이라크 정부는 주요 도시에 무기한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이라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산유국이지만 2003년 시작된 이라크전쟁 복구가 잘 진행되지 않는 데다가 정치인들의 부정부패가 만연하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었다. 설상가상 이라크의 높은 실업률과 부실한 수도, 전기 등 열악한 공공서비스는 반정부 시위의 도화선이 되었다.


정부에 불만을 품은 청년층 주도로 봉기가 일어나면서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확산됐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반정부 시위로 일주일간 무려 149명이 숨지고 6천여 명이 다쳤다.


아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총리가 대국민 연설에서 내각 개편과 부정부패 척결, 총리와 국회의원들의 급여 삭감 등 개혁안을 내놓았지만 국민들의 불만을 잠재우지 못하면서 3주만에 다시 시위가 촉발됐다. 이날도 바그다드에서는 평화롭게 시위가 진행되다가 일부 시위대가 정부 청사와 외교 공관이 몰려 있는 '그린존' 단지로 진입을 시도하자 군경이 이를 가로막으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남부 지방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정부 청사로 몰려가 불을 질렀고, 이라크 군경은 최루탄과 고무탄 등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지기도 했다.


진압군을 막기 위해 이라크 반정부 시위대가 불을 지른 바리케이드


앞서 이라크 정부 산하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달 초 군경이 저격수를 배치해 시위대를 조준 사격하는 등 과도하게 공권력을 집행했다고 지적했다. 보안군에 의한 잔인한 진압으로 ​​1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시위 중 장교와 지휘관이 자신의 군대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날 자녀들을 데리고 시위에 참여한 한 남성은 "정치인과 정부 관리들이 암세포처럼 이 나라를 병들게 하고 있다"며 "그들은 부패한 도둑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이들은 이라크의 정치인들이 "모든 자원을 독점했다"고 말했다.


2. Chile protests: one million join peaceful march for reform. An estimated one million people have joined a peaceful protest march in Chile's capital, calling on the government to tackle inequality.


칠레 반정부 시위, 100만 명 전면적 개혁 촉구 평화 행진~!


칠레 수도 산티아고 100만 명 전면 개혁 요구 평화 시위


칠레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25일(현지시간)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는 칠레에서 발생한 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다.


이날 시내 명소인 바케다노 광장 등으로 몰려나온 시민들은 깃발과 현수막 등을 흔들며 임금 인상과 연금, 의료보험, 교육 개혁 등을 요구했다. 시내 주요 광장은 대학생이나 20대 젊은이들로 넘쳐났다. 나이 든 사람이나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시위에 참가했다.


주중에 집 근처 시위에 참석하던 많은 이들이 금요일인 이날 오후에는 시내에서 열린 시위로 몰렸다. 시민들은 소셜미디어에 '#칠레의최대행진'이란 해시태그를 올려 시위를 조직했다. 이날 시위는 폭력을 자제하고 대체로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에는 트럭, 버스 운전사들이 산티아고 주변 도로와 고속도로를 가로막고 도시 고속도로에서 부과하는 수수료의 폐지를 요구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전날 전기요금 인상안 철회, 기초연금 인상, 최저임금 인상, 의료비 부담 완화 등의 유화책을 내놨다. 그러나 시위대는 전면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피녜라 대통령의 사퇴, 경제 개혁, 내각 교체 등이다.


중소기업 CEO 파블로 스테일은 "우리는 모두가 함께 만든 새로운 사회적 협약, 새로운 헌법이 필요하다"며 "나는 칠레의 특권층이지만 이 사회를 더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 뭔가 더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개발자 프란치스코 안귀타(38)는 "이번 시위가 사상 최대 규모인 것 같다"며 "우리는 정의와 정직, 윤리적인 정부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칠레의 다른 지역에서는 구리 광산 광부와 항만 노동자들이 시위를 접고 일을 시작했다. 지하철역이나 상가, 학교 등도 많이 문을 여는 등 정상화 기류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위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인권단체는 이날 정오까지 585명이 다치고 2천948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당국을 상대로 구금자 탈의와 성폭행 위협 등을 포함한 12건의 성폭력 소송을 제기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이번 주말 기업 단체와 노조, 대학, 시장, 내각 등과 회담을 열 계획이다.


3. Essex lorry deaths: Vietnamese families fear relatives among dead. Police continue to question four suspects over the deaths of 39 people inside a refrigerated trailer - amid reports some victims were Vietnamese.


에식스 컨테이너에서 발견된 시신 중 일부 베트남인으로 추정~!


컨테이너에서 사망한 팜 티 트라 마이와 응웬 딘 루옹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에식스 주 서럭에서 발견된 화물차 컨테이너 안의 시신 39구 중 최소 6구가 베트남 출신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2일 숨을 쉴 수가 없다는 문자를 마지막으로 남긴 26세 팜 티 트라 마이(Pham Thi Tra My)와 컨테이너에 같이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20살 응웬 딘 루옹(Nguyen Dinh Luong)의 가족들을 BBC가 인터뷰했다.


경찰이 북아일랜드 출신 48세 남성을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살인 및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하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인물은 4명으로 늘었다. 잉글랜드 워링턴 출신 두 명과 트럭 운전사도 이번 사건으로 체포됐으며, 사건 이후 밀수업자들은 일부 가족들에게 돈을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 마이의 오빠는 동생을 영국으로 데리고 오는 조건으로 3만 파운드(약 4,500만 원)를 밀수업자에게 지불했으며, 동생의 마지막 행방은 벨기에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에서 영국으로 오던 내 동생은 23일부터 연락이 되질 않았다. 뉴스를 접하고 동생이 그 트럭 안에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됐다"면서 "영국 경찰에 동생의 시신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지금이라도 동생이 우리 가족들 품에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라 마이가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는 영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0시 30분에 왔다. 벨기에 지브루게에서 템스 강 퍼플릿 터미널에 트럭이 도착하기 약 두 시간 전이다. 공개된 문자에는 "난 죽고 있어. 숨을 쉴 수가 없어. 엄마 아빠 너무 사랑해요. 엄마, 미안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냉동화물 트레일러에는 성인 남성 31명과 여성 8명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트라 마이의 오빠는 동생의 여정이 10월 3일에 시작됐으며, 처음에 중국에 도착해서 며칠을 지낸 후 프랑스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의 동생은 브로커가 전화받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며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의 동생은 새로운 도시에 도착할 때마다 가족에게 연락했다. 19일에 처음 영국으로 들어오려고 했고, 그때 불법 입국으로 돌려보내졌다. BBC는 트라 마이의 신상과 출생지 등 가족들에게 받은 정보를 에식스 경찰에게 넘겼다.


BBC는 또 베트남 출신의 26세 남성과 19세 여성의 가족들과 접촉을 했다. 19세 여성의 오빠는 그가 22일 오전 7시 20분경에 벨기에서 연락했다면서, 그때 냉동화물에 들어가 있었으며 그이후 추적을 차단하기 위해 핸드폰 전원을 끌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게 동생과의 마지막 통화였다. 그리고 하룻밤 사이에 밀수업자들은 그의 가족에게 돈을 돌려줬고 같이 트레일러에 있던 26세 남성의 가족들 또한 돈을 돌려받았다고 전해졌다.


영국 주재 베트남 대사관 대변인은 에식스 경찰로부터 지난 24일 해당 사건에 관해 연락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피해자 신원 확인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경찰로부터 아직 공식 확인을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냉동화물 트레일러에는 성인 남성 31명과 여성 8명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에식스 경찰은 처음에 이들이 모두 중국 출신이라고 추정했다. 그레이스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시신이 발견된 것은 23일 오전 12시 30분 경이다.


에식스 경찰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이 트레일러 안에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바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관 콘 밀스는 "가족분들이 지금 어떤 마음이 들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저희는 이 비극의 전말을 완벽히 파악할 때까지 밤낮없이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국에 불법으로 거주하고 있어 정보를 공유하기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번 일로 그들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추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에식스 경찰은 피해자 가족들이 연락할 수 있도록 인명 피해국을 설치했으며, 영국 적십자사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끔찍한 비극을 수습하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은 2014년부터 밀입국을 시도하다 사망하는 건수를 집계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2014년 에식스에서 아프간 국적 밀항자 35명이 선적 컨테이너에서 발견됐는데 그중 한 명은 숨진 상태였다. 이듬해에는 스태퍼드셔 주 브랜스턴에 있는 창고에서 이주민 2명이 나무상자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옥스퍼드셔 주 밴버리에서 18세의 한 이주민이 트럭 바닥에 매달려 있다 사망했고, 켄트 지역에서는 프랑스로부터 들어온 트럭에서 시체가 발견됐다.


집계 이전에도 영국에 밀입국하다 숨진 경우가 있었다. 지난 2000년 도버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인 58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된 바 있다.


2015년에는 71구의 시신이 오스트리아의 한 고속도로에서 버려진 화물차에서 발견된 일이 있었다. 당시 경찰은 해당 차량이 불가리아-헝가리 인신매매 사건과 연루된 것으로 추정했다.


4. Microsoft pips Amazon for $10bn AI 'Jedi' contract. The Pentagon has awarded a $10bn (£8bn) cloud-computing contract to Microsoft, following a heavily scrutinised bidding process in which Amazon had been seen as the favourite.


마이크로소프트 AWS 제치고 100억 달러 미 국방부 클라우드 수주~!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0억 달러(약 12조 원) 규모 미국 방위산업 클라우드 사업을 수주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경쟁 끝에 이뤄낸 초대형 수주다.


25일(현지시간) MS는 미국 국방부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 경쟁에서 AWS를 꺾고 총 10년여 100억 달러 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이를 계기로 AWS가 독주해온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재편될지 관심이 쏠린다.


AWS 클라우드는 2013년 미국 중앙정보국(CIA) 핵심 인프라로 채택되면서 시장에서 일찌감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미 CIA가 채택한 정보기술(IT) 인프라라는 성과를 토대로 AWS는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하지만 MS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중요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MS의 애저(Azure)는 이번에 미 국방부 사업을 수주하며 안정성과 보안성을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MS의 수주는 2014년 선임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승리로 평가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가 이끄는 MS는 월마트 등 주요 클라우드 인프라 계약을 체결하며 AWS를 바싹 추격했다.


MS가 수주한 미 국방부 조인트 엔터프라이즈 디펜스 인프라(JEDI) 계약은 100억 달러 가치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AWS가 수주한 펜타곤 계약보다 규모가 큰 것이다.


AWS 클라우드는 먼저 최고 보안 등급을 획득했지만 MS가 이를 곧 따라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IBM과 오라클 등 시장 후발주자들도 클라우드 시장 점유 확대에 나섰지만 시장 내 AWS와 MS 강세는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국내 시장도 AWS 독주 속에 MS, IBM, 오라클, 구글 클라우드 등 외산과 KT, NHN 등 국산 클라우드가 경쟁하고 있다. AWS는 대한항공과 두산그룹, MS는 매일유업, 오라클은 현대상선 전사 IT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주했다.


공공사업은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획득한 삼성SDS, LG CNS, 더존비즈온, KT, NHN 등 국내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최근 공공기관 최초로 전사 IT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계획을 발표한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KT와 NHN 클라우드 인프라를 채택했다.


5. Maria Butina: Russian agent deported from US to Moscow. A Russian pro-gun activist, who was jailed in the US after admitting to acting as an agent and infiltrating US political groups, has been deported.


미국, 러시아 스파이 논란 주인공 마리아 부티나 형기만료 곧 추방~!


러시아 스파이 논란의 주인공 마리아 부티나


미국 정가에서 '러시아 미녀 스파이' 논란을 빚었던 러시아인 마리야 부티나(31)가 25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탤러해시 교도소에서 18개월의 수감생활을 끝내고 풀려났다. 그러나 부티나는 석방과 동시에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됐으며 조만간 본국인 러시아로 추방될 예정이다.


부티나는 지난해 12월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러시아를 위한 로비 활동을 한 혐의로 징역 18개월과 형기 만료 후 추방을 선고받았다. 부티나는 재판 과정에서 미국 보수 세력 및 공화당 정치인과 긴밀히 연계된 미국총기협회(NRA)에 침투해 대 러시아 정책 수립과 관련한 비공식 소통 라인을 만들기 위해 1명의 러시아 당국자와 2명의 미국인과 공모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자신은 미국 정치와 미·러 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 불과하다며 스파이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부티나가 공모한 러시아 당국자는 전직 상원의원이자 중앙은행 부총재를 지낸 알렉산드르 토르쉰으로 파악됐다. 이후 토르쉰은 미 재무부의 제재를 받기도 했다.


부티나 사건은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이 한창 가동 중인 와중에 터져 더 큰 관심을 받았지만 러시아 스캔들과 직접 관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검찰은 애초 부티나가 미국 정치권에 접근하려고 성 접대를 했다는 혐의까지 적용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후 검찰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오해한 결과라고 실수를 인정했다.


부티나가 징역형을 선고받자 이례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까지 나서서 잔학행위라고 반발했다. 푸틴은 "그녀가 무엇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는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명확하지 않다"며 '체면 세우기'의 대표적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6. Migrating Russian eagles run up huge data roaming charges. Russian scientists tracking migrating eagles ran out of money after some of the birds flew to Iran and Pakistan and their SMS transmitters drew huge data roaming charges.


러시아 연구팀 독수리가 쓴 로밍 요금 때문에 연구 기금 고갈~!


러시아 초원수리


독수리 생태를 조사하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예상치 못한 독수리의 행동으로 연구 기금이 고갈될 위기에 놓였다. 25일 BBC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독수리 추적을 위해 부착해놓은 문자 전송기의 데이터 로밍 요금이 과다 청구되며 연구 기금이 바닥났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추적하는 독수리 중 일부가 이란과 파키스탄으로 날아가며 데이터 요금이 예상보다 많이 부과된 것이다.


‘민’이라는 이름의 초원수리는 카자흐스탄에서 이란으로 날아왔는데 통신망을 벗어나 연락이 두절됐다가 이란에 도착해서야 밀린 문자가 발신됐다. 이란에서 발신되는 문자 한 통 가격은 49루블(약 900원)로 예상보다 3.2배나 비싼 금액이었다.


연구팀은 '민' 한 마리로 인해 10만 루블(약 183만 원)이 쓰였다며, 추적 예산이 전액 소진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추적하는 독수리는 총 13마리로 이들에게서 발송되는 문자메시지는 독수리들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정보다. 이 문자를 통해 연구진은 독수리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자료들을 수집할 수 있다.


연구진들은 부족한 연구 기금 조달을 위한 후원 활동을 시작했다. 러시아의 한 휴대폰 통신업체 역시 이들의 통신비를 감면해주겠다며 특별 요금제를 제공할 뜻을 전했다.


7. TikTok hits back over China influence claims. TikTok has hit back against claims of Chinese government interference over content shown on the video-sharing app.


틱톡, 중국 정부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주장에 '아니다' 반박~!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판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TikTok)에 대해 미국 상원이 ‘안보 위협’을 이유로 조사에 착수하라고 정보당국에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은 24일(현지시각) 조지프 맥과이어 국가정보국장(DNI) 권한대행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에서만 1억1천만 회 이상 내려받기가 이뤄질 정도인 틱톡은 무시할 수 없는 잠재적인 정보 위협”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틱톡을 통해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며, 소셜 미디어를 통한 여론조작 등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과 대만, 티베트, 신장 등 중국 당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콘텐츠에 대한 검열 및 조작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틱톡은 중국 정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런 주장은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 쪽의 ’안보 위협설’과 맥을 같이 한다. 앞서 두 의원은 지난달 중국 국영 통신사의 미국 내 사업허가 재검토를 촉구하는 서한을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물론 국방부와 국토안보부 등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은 지난 2016년 9월 중국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개발과 운영업체인 바이트댄스가 2017년 스마트폰 앱을 세계 시장에 내놓으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주로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 틱톡은 사용자의 41%가 16살~24살일 정도로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다.


틱톡은 올해 1분기에만 전세계적으로 1억8800만 명이 내려받았으며, 현재 정기적 사용자(액티브 유저)가 전세계적으로 약 5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작 중국 내에선 틱톡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2019.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