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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24.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이란 총선 반미 강경 보수파 압승

林 山 2020. 2. 24. 15:30

1. 'Mad' Mike Hughes dies after crash-landing homemade rocket. A US daredevil pilot has been killed during an attempted launch of a homemade rocket in the Californian desert.


'매드' 마이크 휴스 수제 로켓으로 지구편평설 증명하려다 추락 사망~!


지구편평설을 증명하려다 로켓 추락으로 사망한 마이크 휴스


지구편평설을 주장하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로켓을 만들어 비행 시험을 했던 60대 미국인이 로켓 추락 사고로 숨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캘리포니아 주 주민 마이크 휴스(64)가 탑승한 사제 로켓이 캘리포니아 바스토 인근 사막에 추락했다.


로켓 발사 현장에 있었던 휴스의 동료 왈도 스테이크는 이 사고로 휴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휴스의 도전을 촬영 중이었던 미국 '사이언스 채널'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애도를 표한 뒤 "그는 항상 로켓 발사를 꿈꿔왔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사이언스 채널은 그의 도전 과정을 방영할 예정이었다. TMZ.COM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휴스가 탑승한 로켓은 발사 10초 후 인근 사막에 곧장 추락했다.


이날 1.5㎞ 상공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사제 로켓에 몸을 실은 휴즈는 발사 직후 빠른 속도로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10여 초 후, 다시 시야에 나타난 로켓은 사막 한복판으로 그대로 곤두박질쳤고 사람들의 비명 속에 추락한 휴즈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휴즈의 로켓이 약 600m 상공까지 도달했다가 시속 56㎞ 속도로 추락했으며, 낙하산은 로켓 발사와 동시에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2012년 처음 실험을 시작한 이후 8년 만에 ‘지구는 평평하다’는 것을 증명하려던 휴즈의 거대한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리무진 운전사로 일했던 휴스는 2018년 3월 캘리포니아 인근 사막에서 사제 로켓을 타고 상공 570m까지 날아오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사막에 착륙하면서 척추를 다쳤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던 그는 자신의 이동주택을 발사대로 개조하고 차고에서 몇 개월 간 직접 로켓을 만들었다. '괴짜'로 불리는 그가 이 같은 시도를 한 이유는 '지구가 평평하다'는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지구는 둥글다’는 것은 거대한 음모론이라고 굳게 믿었던 그는 최초로 달을 밟은 닐 암스트롱 역시 속임수라고 생각했다. 그는 고도 100㎞, 지구와 우주의 경계인 칼만선으로 올라가 지구가 둥근지 평평한지 직접 눈으로 보고 사진을 찍는 것이 평생 목표였다.


*진정한 '매드' 맨~!


2. Hamburg election: Merkel party 'slumps as Greens surge'. German Chancellor Angela Merkel's party has suffered its worst-ever result in regional elections in the city-state of Hamburg, exit polls suggest.


독일 함부르크 지방선거 좌파 녹색당 돌풍, 메르켈 기민당 참패~!


독일 함부르크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사회민주당의 페터 첸처 시장


인종차별주의자의 총기 난사 사건과 정치적 소요 속에 23일(현지시간) 실시된 독일 함부르크 지방선거에서 중도 좌파 성향의 사민당이 최다 의석을 차지하는 승리를 거두었다.


환경을 앞세우는 녹색당이 2위에 올라 선전한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집권 기민당은 사민당과 녹색당에 이어 3위로 추락하면서, 독일 내 제2의 도시이자 도시 자체로 주를 이룬 함부르크에서 70년 이래 최악의 참패를 기록했다.


옛 동독 지역에서 약 25%에 달하는 득표율로 승승장구하던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당은 주의회 의석 획득을 위해 필요한 최소 5% 득표에 실패해 단 1석도 차지하지 못했다. 2015년 6.1%를 득표했던 AfD는 4.7% 득표에 그쳤다.


사민당은 38%의 득표율로 2015년의 45.6%에 비해 줄었지만 여전히 최다 의석을 유지했다. 반면 녹색당은 2015년 12.3%에서 25.5%로 득표율을 크게 높이며 큰 승리를 거뒀다. 반면 기민당은 2015년 15.9%에서 11%로 득표율이 떨어졌다. 자민당은 5%를 겨우 넘겨 의석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함부르크는 지난 5년 간 사민당과 녹색당이 연정을 이뤄 기후변화 대응을 주도해 왔다. 사민당의 득표율은 38%이지만 현재 함부르크 시장인 페터 첸처(Peter Tschentscher)가 녹색당과의 연정을 통해서 재집권하기에는 충분하다.


*독일 사민당, 녹색당 파이팅~!


3. Hunters: Jewish groups criticise Holocaust portrayal in Amazon show. Several Jewish groups have criticised Amazon for fictitious depictions of the Holocaust in its new series Hunters.


유대인 단체들, 알 파치노 주연 '헌터스(Hunters)' 홀로코스트 묘사 비판~!


아마존 드라마 시리즈 '헌터스(Hunters)'에서 주연을 맡은 알 파치노


유대인 단체들이 알 파치노(Al Pacino) 주연의 아마존 새 미니시리즈 ‘헌터스(Hunters)’가 홀로코스트(Holocaust)를 엉터리로 묘사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 체인 아마존이 의욕적으로 제작한 '헌터스'는 1970년대 미국에서 나치 전력 인물들을 찾아내 체포하는 얘기를 10회에 걸쳐 내보낼 예정인데, 지난 21일(현지시간) 첫 편을 방영했다. 알 파치노는 뉴욕에서 사냥꾼 조직을 만든 부자이며 신비에 싸인 인물 메이어 오퍼만을 연기한다.


유대인 단체들은 '헌터스'가 1941년부터 1945년까지 나치가 점령한 유럽에서 600만 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홀로코스트를 엉뚱하게 묘사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른바 유대인 착취(Jewsploitation) 편향을 드러낸 것이라고 영국 BBC가 23일 전했다.


예를 들어 10만 명 정도가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아우슈비츠 수용소 수감자들이 체스 경기에 말로 쓰이다 서로를 죽이도록 강요받는 장면이다. 이 수용소 부지를 역사 유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아우슈비츠 기억 재단은 이 프로그램 제작자들이 “인간 체스라는 가공의 게임을 지어내는 위험천만한 어리석음”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홀로코스트 교육 트러스트의 카렌 폴락 최고경영자(CEO)는 BBC에 그런 엉터리 묘사 때문에 홀로코스트 부정론자들의 기를 살려주고 “경솔한 오락거리”로 전락시켰다고 했다. “우리는 정말로 책임있게 홀로코스트의 진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한 폴락은 “부분적으로 우리는 살아있는 역사로부터 어느 정도 멀어졌고, 생존자는 얼마 남지 않았을 뿐더러 살날이 멀지 않았다. 우리만으로 해낼 수가 없다. 좋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이 사회의 다른 사람들에 의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 다른 비난을 사고 있는 반유대 편견이 가득한 책을 버젓이 유통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여러 피드백을 경청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치 선동가 줄리우스 스트라이처가 쓴 ‘교실에 가득한 유대인의 질문’이 문제의 책이다. 아우슈비츠 기억 재단은 21일 홀로코스트 교육 트러스트가 작성한 편지를 리트윗하며 아마존이 스트라이처의 책을 판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편지에는 “어떤 비판적인 언급이나 주의 공지도 없이 악의적인 반유대 나치 선전물을 출간해 돈을 벌기로 결정했으면 이 책에 나온 언어들이 홀로코스트나 많은 다른 혐오 범죄로 이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고 적었다. 아마존은 “책 판매자로서 우리는 역사를 통해 검열하며 이를 가벼이 다뤄서는 안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면서 책 판매고와 그 지침을 일치시키도록 “상당한 시간과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에도 아우슈비츠 기억 재단의 항의를 받아들여 아우슈비츠를 묘사한 크리스마스 장식 등 몇몇 품목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일이 있다.


*홀로코스트의 가장 큰 이유는 19세기에 대두한 유럽 각국의 민족주의가 기독교로부터 반유대주의의 전통을 물려받았다는 데에 있다. 민족주의 시대에 자국내의 유대인들의 성공을 질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다.


유대인들은 전세계를 주무르는 무자비한 자본가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런 비난은 일정 정도는 사실이다. 이런 이미지 때문에 외면상 다민족주의를 지향했던 소련이나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에서도 유대인들에 대한 평은 나빴다.


아이러니칼하게도 자본주의를 이끄는 초국적 거대 자본가들도 유대인들을 사회주의자라고 간주해 나쁜 눈으로 보았다. 자본가 중에는 유대인이 많았지만, 사회주의자 중에도 유대인이 많았다. 사회주의 창시자 카를 마르크스도 유대인이었다.


독일 나치 파시스트들은 사회주의를 유대인이 만든 사상이라고 하여 혹독하게 탄압하였다. 나치는 유대인이 수전노에 고리대금업자라고 선전했다. 수전노에 고리대금업자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부자인 유대인들은 박해 조짐이 보이자 대부분 나치 집권 이전에 유럽을 떠났다. 나치가 집권하자 돈도 없고 힘도 없는 유대인들만 남아서 수용소로 끌려가 학살을 당했던 것이다. 부자 유대인들 대신 말이다.


20세기 초 시온주의가 대두하자 영국은 유대인들에게 영국령 우간다 땅에 이스라엘 건국을 제안한 바가 있다. 소련도 유대인 자치주를 만들어 유대인 이민을 유치하려고 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Palestine) 땅 건국을 고집했다. 유대인들은 잘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인들을 내쫓고 건국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게토로 내몰렸다. 유대인들은 전세계 지성인들로부터 삶의 터전을 되찾기 위해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홀로코스트를 자행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4. Iran elections: Record low turnout but hardliners set for win. Iran has seen the lowest turnout in a parliamentary election since the 1979 revolution, with 42.6% of eligible voters casting their ballots.


이란 총선, 투표율 낮은 가운데 반미 강경 보수파 압승~!


2월 21일 실시된 이란 총선에서 투표하는 이란 유권자


2월 21일(현지시간) 실시된 이란 의회(마즐레스) 의원(총 290명)을 뽑는 총선에서 반미 강경 보수파가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내무부가 23일 오후 발표한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소수 종교에 할당된 5석을 뺀 285석 가운데 보수파로 분류할 수 있는 당선자는 220명 안팎으로 집계됐다.


이란의 민심의 척도를 알 수 있는 수도 테헤란 선거구에 배정된 30석은 모두 강경 보수파 후보가 차지했다. 전국 득표 1위는 테헤란에서 당선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전 테헤란 시장으로 나타났다. 갈리바프 전 시장은 혁명수비대 장성 출신으로 대선에도 3번 출마했다. 당선되면 차기 의회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다.


2016년 총선에서 중도 개혁파가 수도 테헤란 선거구 30석을 석권한 점을 고려하면 4년 만에 판세가 완전히 역전된 셈이다. 보수파가 의회를 장악하면 내년 5월 대통령 선거에서도 보수파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서방과 핵협상을 통한 경제 발전을 공약하면서 2013년과 2017년 선거에서 승리한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협상을 강조하는 온건 정책이 막을 내리게 된다는 뜻이다. 로하니 정부는 2015년 7월 미국, 유럽과 역사적인 핵협상을 타결해 서방의 대이란 제재를 완화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2018년 5월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핵합의(JCPOA, 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파기하면서 사실상 협상 전으로 회귀하고 말았다.


중도 실용 노선을 내세운 현 로하니 정부가 심각한 경제난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지지도가 떨어졌고, 반미 강경 보수파가 반사이익을 얻게 된 것이다. 강경 보수파의 의회 장악은 곧 하메네이가 대통령직을 제외한 이란의 요직을 모두 장악했다는 의미다.


이후 이란은 최대 압박 전략을 구사하는 미국에 한 치의 양보없이 정면으로 맞서면서 군사적 대치도 첨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에서는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될수록 반미 강경 보수파가 결집하는 경향이 있다.


선거 업무를 총괄하는 이란 내무부는 23일 이번 총선 투표율이 42.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표율은 현 통치 체제가 수립된 1979년 이래 최저다. 4년 전 총선 투표율은 젊은 층이 적극 참여해 62%를 기록했지만, 이번엔 현 정부에 실망한 중도 개혁 성향의 유권자가 대거 기권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 테헤란의 투표율은 25%로 더 낮았다. 이란 지도부는 총선을 앞두고 총선 참여가 미국의 압박에 맞선 종교적 의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투표를 독려했다.


이란 내무부는 총선일이었던 21일 유권자가 투표소에 계속 온다면서 세 차례나 종료 시각을 연장해 오후 11시에서야 투표를 마감했지만 역대 총선 최저 투표율을 막지는 못했다.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내무부 장관은 "총선 당일 궂은 날씨와 코비드-19 확산, 수해, 항공기 사고, 시위 등 부정적인 요인을 고려하면 그런대로 괜찮은 투표율이다"라고 평가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23일 "적들의 언론이 어떻게 해서라도 투표율을 떨어뜨리려고 부정적 여론전에 열을 올렸다"라며 "그들은 코비드-19까지 끌어들여 이란 국민이 투표소에 가지 못하도록 방해했다"라고 비판했다.


이란 총선은 주를 기준으로 나뉜 선거구에 인구 비례로 의석을 할당하고, 유권자는 투표용지 1장에 이 의석수만큼 선택한 후보 이름을 적는 대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테헤란 선거구의 유권자는 투표용지에 후보자의 이름을 최다 30개까지 적을 수 있다. 이 표를 합산해 다득표한 후보 순으로 당선자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당선 순위 안에 들어도 득표율이 20%에 못 미치면 두 달 뒤 결선 투표에 의해 최종 당선자가 가려진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높아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