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5. 15.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100만 명 밀집 로힝야족 난민 캠프서 코비드19 발생

林 山 2020. 5. 15. 10:48

1. Richard Burr: Senate intelligence chief steps down for FBI probe. The Republican chairman of the US Senate intelligence committee will step down while an insider trading inquiry is carried out.


리처드 버 미 상원 정보위원장 내부자 거래 조사 동안 임시 사퇴~!


내부자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미 상원 정보위원장 리처드 버


미국 상원 공화당 출신 리처드 버(Richard Burr, 노스캐롤라이나) 정보위원장은 내부자 거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물러난다. 조사위원회의 조사가 방해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버의 전화는 FBI에 의해 일부 압수되었다. 불법 행위를 인정하지 않은 버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시장 손실을 피하기 위해 내부 정보를 사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버와 그의 아내는 주식시장이 경제 위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급락하기 직전인 지난 2월에 170만 달러(약 20억8천만 원)의 주식을 매도했다. 의회 의원들이 공식 업무 중에 수집된 비공개 정보를 기반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다.


캘리포니아의 민주당 상원의원 다이앤 페인스타인(Dianne Feinstein)과 조지아의 켈리 로플러 공화당 상원의원도 주가 하락 전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하지만 이들도 조사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페인스타인은 남편이 거래에 관한 FBI의 질문에 답변했다고 말했다.


공화당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Mitch McConnell) 원내대표는 버가 그에게 연락을 취해 일시적으로 물러나겠다는 결정을 알려 주었다고 말했다. 맥코넬 대표는 성명에서 "우리는이 결정이위원회의 최선의 이익이 되고 금요일이 끝날 무렵에 발효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버는 “정보위원회와 그 구성원들이 하는 일은 어떤 식 으로든 방해를받을 위험이 너무 크다. 나는이 사퇴가 외부 방해를 받지 않고 위원회가 필수적인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FBI 요원이 워싱턴 DC의 집에서 수색 영장을 발급하고 집행한 후 당국에 휴대전화를 넘겼다.


버 의원과 부인은 지난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30여차례에 걸쳐 60만 달러에서 17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했다. 대부분 거래는 지난달 13일 이뤄졌는데, 보건 당국이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영향을 경고하기 전이다. 당시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비드-19의 심각성을 낮게 평가하는 동안이었다.


버 의원의 발언이 문제다. 버 의원은 지난 2월 7일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는 "미국 정부는 준비 태세를 잘 갖추고 있다"며 국민을 안심시켰는데 본인의 행동은 달랐던 것이다.


특히 버 의원은 주식을 내다판 지 2주 후인 지난 2월 27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부유한 후원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코비드-19에 대해 "역사상 어떤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할 것"이라며 "아마도 1918년 수천만 명이 숨진 스페인 독감 사태와 버금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버 의원은 이미 학교 폐쇄, 회사 출장 단축 등 바이러스 사태가 불러올 심각한 사태를 예측하고 있었다고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PR)가 지난 3월 19일 주장했다. 상원 정보위원장은 코비드-19 사태에 대해 백악관이 받는 일일보고를 상당 부분 공유하기 때문에 정부의 내부 전망을 인지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버 의원이 주식을 팔거나 경고 발언을 했을 때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는 증거는 없다. 정보위도 당시 코비드-19에 대해 브리핑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주식거래에 대한 보도가 나오기 직전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발언할 때 이미 미 국민은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며 "유권자들과 나눈 얘기는 보건 당국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유의하라고 한 것과 같다"고 해명했다.


*권력자들은 철저한 감시만이 부패를 막는 길~!


2. Coronavirus Sanofi: French drug giant rows back after vaccine storm. The French pharmaceutical giant Sanofi has rowed back on an apparent promise to prioritise the US market with any potential Covid-19 vaccine.


프랑스 거대 제약기업 사노피, 코비드-19 백신 미국 우선 공급 논란~!


프랑스 제약 기업 사노피 엠블럼


프랑스의 세계적인 제약사인 사노피(Sanofi)가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개발시 자금을 댄 미국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히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이 발칵 뒤집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격노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프랑스는 총리와 장관이 나서 강한 유감을 표했고, 유럽연합(EU)도 백신의 공평한 사용을 주장하는 논평을 내놨다. 결국 문제의 발언을 한 사노피 최고경영자(CEO)는 결국 유감을 표명하고 공평한 백신 공급을 약속했다.


논란의 발단은 사노피의 CEO인 폴 허드슨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사노피의 백신 연구를 가장 먼저 후원했으므로 미국에 백신을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힌 것이었다. 영국인인 허드슨 CEO는 "미국 정부가 위험을 감수하는 일에 투자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양의 백신을 선주문할 권리가 있다"면서 미국이 위험을 무릅쓰고 백신 개발을 지원한 만큼 백신을 가장 먼저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노피는 지난달 경쟁업체인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손잡고 코비드-19 백신의 공동개발에 착수했는데, 미국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이 프로젝트에 현재까지 3천만 달러(약 368억 원)를 투자했다.


이 발언이 보도되자 프랑스와 유럽은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다. 특히 사노피의 본사와 공장들을 둔 프랑스에서는 강한 유감 표명이 이어졌다.


프랑스 재정경제부의 아네스 파니에 뤼나셰 국무장관은 5월 14일 쉬드라디오에 출연해 "금전적 이유를 근거로 특정 국가에 백신 제공의 우선권을 주는 것은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도 이날 트위터에서 "코비드-19 백신은 세계를 위한 공공재이어야 한다"면서 "백신에 대한 평등한 접근권은 타협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입장을 사노피 이사회의 세르주 와인버그 의장에게도 전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노피의 '미국 우선 공급' 언급에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노피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연구개발(R&D) 명목으로 각종 직간접적 지원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프랑스의 배신감은 더욱 증폭된 분위기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마크롱 대통령의 참모들과 사노피 경영진의 회동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다음 주에 대통령 참모들이 사노피 경영진을 만날 것이라면서 "코비드-19 백신은 세계적 차원의 공공재로, 시장 논리에 종속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U도 프랑스를 거들고 나섰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코비드-19 백신은 국제적인 공공의 이익이 돼야 하며 접근 기회는 공평하고 보편적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노피 CEO의 '미국 우선 공급' 발언에 따른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사노피 측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사노피 프랑스법인장인 올리비에 보질로 사장은 "사노피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는 백신이 미국과 프랑스, 유럽 등에 동시에 공급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도 "유럽도 미국만큼 백신개발 지원에 신속히 나서야 이 목표가 달성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우선 공급 발언을 했던 허드슨 CEO는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발언이 일으킨 파장에 유감을 표명하고 백신을 개발하게 되면 모든 나라에 공평하게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드슨 CEO는 그러나 유감 표명과 함께 유럽 국가들이 백신개발 지원에 미국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날 미국은 코비드-19 백신이 과학적 연구로 검증되기도 전에 개발을 지원하면서 리스크를 감수하는데 유럽은 그러지 않고 있다면서 "유럽이 미국과 리스크를 나눠서 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노피가 백신 개발 지원은 하지 않고 과실은 동등하게 받으려는 유럽에 서운했던 모양~!


3. one in four US workers claiming jobless benefits. The number of Americans seeking unemployment benefits jumped by almost 3 million last week as virus shutdowns continue to weigh on the US economy.


미국 노동자 4명 중 1명 실업수당 신청~!


코비드-19로 문을 닫은 미국 상점들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따른 실업률 증가로 지난 주 실업수당 신청이 거의 3백만 건 증가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총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600만 건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는 미국 노동력의 거의 1/4에 해당한다.


코비드-19 여파로 미국에서 8주 만에 3600만 명 이상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지난주(5월 3일~5월 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전주 316만9000건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코비드-19 사태 이전 최다 기록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1982년 10월에는 69만5000건을 기록했다.


코비드-19 여파로 기업들이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에 들어가기 시작한 3월 셋째주 이후 8주간 누적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600만 건에 달했다. 미국 전체 노동력의 25%에 달하는 실직자가 발생했다는 의미다.


다만 실업 규모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43개 주가 부분적으로나마 경제 정상화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2분기 실업률이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비드-19로 미국은 실업대란~!


4. US church sues Zoom after Bible study 'zoombombed' by child abuse. A California church is suing video chat company Zoom after a hacker allegedly hijacked a virtual Bible study class to post graphic images of child abuse.


미국 교회, 성서 공부 중 어린이 학대 '줌폭탄' 터지자 화상회의 앱 줌 고소~!


화상회의 앱 줌(ZOOM)


캘리포니아 교회는 해커가 아동 학대의 그래픽 이미지를 게시하기 위해 화상 성서 연구 수업을 해킹했다고 주장한 후 화상회의 앱 회사 줌(Zoom)을 고소했다. 세인트 폴러스 루터 교회가 제기한 소송에 따르면 해커가 사용자의 컴퓨터를 점령하고 "아프고 혼란스러운 비디오"를 재생했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 교회 지도자들은 줌과 접촉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회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줌 대변인은 성명을 내 "끔찍한 사건"을 비난했다. 성명서는 "이 사건을 알게 된 같은 날, 우리는 범죄자를 식별하고 플랫폼에 대한 액세스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여 관련 당국에 신고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에 업데이트 된 보안 기능을 지적하면서 줌 사용자는 있는 것처럼 보이는 회의 액세스 및 암호를 교회 그룹과 널리 공유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코비드-19 봉쇄 조치로 수백만 명이 집에 머물면서 줌 비디오 채팅 앱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줌폭탄(Zoombombing)'이라 불리는 일종의 해킹현상으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줌폭탄이란 초대받지 않은 사람들이 갑자기 화상회의에 침입해 혐오 발언이나 음란물을 게시하는 것을 뜻한다.


일례로 지난 3월, 언론인 카라 스위셔와 제시카 레신이 '여성 과학 기술'을 주제로 줌 상에서 이벤트를 개최했지만 갑자기 화면상 음란물 영상이 재생되자 서둘러 이벤트를 중단해야 했다.


개인정보의 유출 관련 문제로도 소송에도 직면했다. 개인정보가 일부 기기로부터 페이스북에 공유되는 일이 발생하자 현재 두 건의 집단 소송에 직면했다는 보도다.


이밖에 줌은 당초 모든 회의에 관한 내용이 암호화로 제공되기 때문에 도청 등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줌이 제공하는 암호화의 유형은 회사가 서버를 통해서 일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며 줌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다.


위안 줌 CEO는 보안의 취약성을 인정하면서도 "몇 주 만에 전세계 모든 사람이 갑자기 집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교제할 것이란 생각으로 디자인한 제품이 아니었다"며 "우린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훨씬 더 광범위한 사용자를 갖게 됐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줌의 하루 회의 참가자 수는 지난해 말 약 1000만 명이었지만 현재 2억명 수준으로 폭증했다.


위안 CEO는 이어 "앞으로 90일 간 새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중단하고 프라이버시 문제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페이스북이나 구글, 트위터 등 기술 대기업들이 주기적으로 공유하는 투명성 보고서와 같은 보고서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류 문명 발전에는 반드시 명암이 존재~!


5. Matt Damon breaks Irish lockdown cover with surprise radio call. It's the radio coup of the lockdown.


'컨테이전' 주연 배우 맷 데이먼 장녀, 코비드-19 걸렸다가 회복~!


할리우드 영화배우 맷 데이먼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의 장녀가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했다. 5월 13일(현지시간) 맷 데이먼은 아일랜드 라디오 방송국 SPIN 1038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뉴욕 대학에 다니는 맏딸이 룸메이트와 함께 코비드-19 확진 판정을 받았었으나 이제는 회복했다고 전했다.


데이먼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차기작 ‘마지막 결투(The Last Duel)’ 촬영차 지난 3월 초 아일랜드 달키에 왔다가 코비드-19 사태로 촬영이 중단된 이후 그대로 달키에서 지내고 있다. 그는 “코비드-19로 아일랜드 전역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지면서 집에만 머물고 있다”며 “아내 루시아나와 세 딸 이사벨라, 지아, 스텔라와 함께 버티고 있다. 맏딸 알렉시아와는 이달 말쯤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뉴욕에 머무는 알렉시아는 룸메이트들과 잘 견뎌내고 있다”며 “대학은 폐쇄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데이먼은 코비드-19의 세계적 대유행을 예견한 듯한 줄거리로 개봉 9년여 만에 다시 화제를 모은 영화 ‘컨테이젼’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바 있다. 그는 극 중에서 전염병으로 가족을 잃는 역할을 맡았다.


최근 데이먼, 벤 애플렉 등 할리우드 스타들은 온라인 포커 토너먼트인 ‘올인 아메리카 자선 대회’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코비드-19 구호 단체에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딸 부자 맷 데이먼과 밴 애플렉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


6. Coronavirus: Two Rohingya test positive in refugee camp. Two Rohingya refugees have tested positive for coronavirus in the world's largest refugee camp in Bangladesh, officials say.


100만 명 밀집한 로힝야 난민 캠프에서 코비드-19 발병~!


빙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의 로힝야족 난민 캠프


100만 명이 밀집한 방글라데시의 로힝야족 난민 캠프에서 코비드-19(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지역의 보건 관계자가 코비드-19 양성 판정을 받은 난민 2명을 격리 조치했다고 밝힌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들 중 한명은 로힝야족 남성이며 다른 한명은 난민 캠프 근처에 거주하는 현지 남성이라고 밝혔다. 로힝야족 난민 캠프에서 코비드-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탈린 버카루 WHO 대변인은 이들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신속 조사팀'을 파견했으며 검사 및 격리조치를 위해 접촉자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당국도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와 진단 검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난민 1천900명이 격리돼 검사를 앞두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 캠프에서 코비드-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캠프 내 대규모 확산 가능성이 대두된다. 미얀마 정부의 비인도적인 박해를 피해 이웃 국가인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로힝야족 난민들이 모여 사는 이 난민 캠프는 천과 대나무를 엮어 만든 임시 건축물이 밀집해 있으며, 좁은 골목에는 하수가 넘쳐흐르는 등 환경이 열악하다.


비영리기구인 국제구호위원회(IRC)는 캠프 내에선 1㎢당 4만~7만 명이 몰려 산다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의 인구 밀도보다 최소한 1.6배 높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보건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협소한 공간에 대규모 인원이 거주하는 난민 캠프에서 바이러스가 창궐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의 방글라데시 보건 담당자인 샤밈 자한은 "세계 최대 난민 캠프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으니 수천 명이 숨질 수 있다는 매우 현실적인 전망을 마주하게 됐다"고 우려했다. 캠프 내 집중 치료 병상이 하나도 없는 등 적절한 의료 시설이 없어 피해는 더 클 수도 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지난달 초 난민 100만 명을 포함해 총 340만 명이 거주하는 콕스 바자르 지역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이 지역 일대를 전면 봉쇄하고 모든 차량의 캠프 통행을 제한했다. 아울러 캠프 내 구호단체 직원 수도 80% 줄이도록 하는 등 바이러스 차단 조처를 했지만 결국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다.


샘 브라운백 미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는 "난민 캠프가 믿지 못할 정도로 혼잡하다"며 "불행히도 코비드-19는 매우 빠르게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힝야족 학살과 인권유린을 부정한 아웅산 수치에게 준 노벨평화상을 박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