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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North Africa) - 튀니지(Tunisia) 3

林 山 2020. 5. 29. 15:53

11. 튀니지의 역사 유적과 관광 명소

 

11-1. 튀니스의 알자이투나 모스크(Al-Zaytuna Mosque)

 

알자이투나 모스크(Al-Zaytuna Mosque)-이슬람 사원-는 튀니스 메디나(Medina)-구시가지- 중심에 있다. 튀니스 메디나는 수도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로 1981년 유네스코(UNESCO)에 의해 세계문화유산(世界文化遺産, World Cultural Heritage)으로 지정되었다. AD 7세기에 세워진 튀니스 메디나는 20세기 프랑스가 점령한 뒤 신시가지를 세움에 따라 도심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했다. 신도시 거리는 오래된 프랑스식 건물들이 줄지어 있으며, 프랑스식 도로변 카페나 제과점으로 인해 유럽의 분위기를 풍긴다. 

 

알자이투나 모스크( Al-Zaytuna Mosque )

알자이투나 모스크는 689년에 완공되었으며, 9세기에 재건되었다. 중앙 예배당은 로마 카르타고의 유적에서 가져온 200개의 기둥을 사용해서 지었다. 튀니스에서 가장 오래된 이 모스크의 면적은 5000m²에 이르며, 9개의 출입구가 있다. 무슬림이 아니더라도 적당하게 옷을 갖춰 입으면 정원까지는 입장이 가능하다.

 

11-2. 튀니스의 카스바 광장(Tunisia Kasbah Square)

 

튀니스의 카스바 광장(Tunisia Kasbah Square)은 튀니스의 랜드마크(境界標, landmark)라고 할 수 있다. 광장 주변에는 각종 먹거리를 파는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카스바 광장에서는 각종 국가적 행사나 정치 집회가 많이 열린다. 

 

튀니스   카스바 광장( Tunisia  Kasbah Square)

2010년~2011년에 걸쳐 튀니지 민중들이 독재정권에 저항하여 일어난 재스민 혁명 당시 카스바 광장은 민주화 운동 세력의 집회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 민주화 운동 세력은 카스바 광장 점거 투쟁을 통해서 과도정부를 두 번이나 무너뜨린 바 있다. 인권 운동가 출신 몬세프 마르주키(Moncef Marzouki, 1945~ ) 튀니지 전 대통령도 카스바 광장에서 독재자 벤 알리(Zine el-Abidine Ben Ali, 1936~2019) 축출 2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다. 

 

11-3. 튀니스 시디 유세프 데이 모스크(Sidi Youssef Dey Mosque) 

 

시디 유세프 데이 모스크(Sidi Youssef Dey Mosque)-Al B'chamqiya-는 메디나 남쪽에 있다. 시디 유세프 데이 모스크는 1616년 튀니스에서 최초로 오스만 제국 스타일로 지어진 이슬람 사원이다. 

 

시디 유세프 데이 모스크(Sidi Youssef Dey Mosque)

모스크에 딸린 미너렛(minaret)은 하프스 왕조(Hafsids Dynasty, 1229~1574) 때 튀니스에서 최초로 건축된 팔각형 광탑(光塔)이다. 모스크 안에는 유세프 데이(Youssef Dey, 1560~1637)의 묘소가 있다.  

 

11-4. 튀니스의 다르 엘 베이(Dar El Bey)

 

다르 엘 베이( Dar El Bey)

다르 엘 베이(Dar El Bey)는 17세기에 지어진 오래된 궁전이다. 튀니스 메디나의 카스바 광장 서쪽, 정부 광장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튀니지 정부 총무처가 입주해 있기에 정부 궁전이라고도 한다. 앙리 뒤낭(Henri Dunant, 1828~1910)은 다르 엘 베이를 일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어 왕실 건축물이라고 했다.  

 

11-5. 튀니스 폰독 엘 아따린(Fondouk El Attarine)

 

폰독 엘 아따린( Fondouk El Attarine)

폰독 엘 아따린(Fondouk El Attarine)은 튀니스 메디나에 있는 폰독(Fondouk)-옛날 상인들의 숙소-중 하나이다. 수크 엘 아따린(Souk El Attarine)에 있으며, 메디나의 향수를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하프스 왕조 시대에 지어진 폰독 엘 아따린은 현재 레스토랑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크(Souk)는 시장이란 뜻이다.  

 

11-6. 튀니스 엘 베르카 시장(Souk El Berka)

 

엘 베르카 시장(Souk El Berka)

엘베르카 시장(Souk El Berka)은 귀금속 세공품을을 파는 곳이다. 엘베르카 시장은 원래 14세기~17세기 중반까지 북아프리카 해적들에 납치된 기독교인과 흑인들을 거래하던 노예시장이었다고 한다. 노예시장은 1841년에 폐쇄되었다. 

 

11-7. 튀니스 투르벳 엘베이(Tourbet El-Bey)

 

투르벳 엘 베이(Tourbet el Bey)는 튀니스 메디나 남서쪽에 있는 거대한 능묘이다. 이 능묘에는 후사인 왕조(Husaynid dynasty, 1705~1957)의 베이(Bey)들이 묻혀 있다. 베이들의 아내나 자녀들, 장관, 고문들의 유골도 이곳에 묻혀 있다. 베이(Bey)는 오스만 제국의 지방장관, 터키의 고관에 대한 칭호, 튀니지의 통치자에 대한 칭호이다. 

 

투르벳 엘베이(Tourbet el Bey)

몬세프 베이(Moncef Bey, 1881~1948)로 알려진 무함마드 7세 알문시프(Muhammad VII al-Munsif)는 젤라즈 묘지(Jellaz Cemetery), 라미네 베이(Lamine Bey, 1881~1962)로 알려진 무함마드 8세 알아민 (Muhammad VIII al-Amin)은 튀니스 북동쪽 해안의 라 마르사(La Marsa)에 묻혀 있다, 무함마드 8세 알아민은 튀니지의 처음이자 마지막 국왕이었다. 

 

11-8. 튀니스 밥 엘 바르(Bab El Bhar)

 

밥 엘 바르(Bab El Bhar)는 파리 거리(Paris Ave.)에 있는 프랑스 문(Porte de France)이다. 밥 엘 바르는 튀니스 메디나 여행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랍어 'Bab El Bhar'는 ‘바다의 문’을 뜻하는 말이다. 밥 엘 바르를 통과하면 바다처럼 드넓은 튀니스 호를 만날 수 있다. 

 

밥 엘 바르(Bab El Bhar)

밥 엘 바르를 중심으로 메디나와 신시가지가 나뉘어진다. 따라서 밥 엘 바르는 튀니스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메디나 동쪽 끝에 있는 밥 엘 바르에서 구도심이 끝나고, 동쪽으로 현대적 중심가인 하비브 부르기바 대로(Habib Bourguiba Avenue)가 이어진다. 

 

11-9, 튀니스 하비브 부르기바 대로(Habib Bourguiba Avenue)

 

하비브 부르기바 대로(Habib Bourguiba Avenue)는 '1987년 11월 7일 광장'(Place du 7 Novembre 1987)으로부터 시작된다. 1987년 11월 7일 당시 벤 알리 총리는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부르기바 대통령을 퇴진시키고, 헌법 규정에 따라 제2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벤 알리의 대통령 취임일을 기념하여 '1987년 11월 7일 광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비브 부르기바 대로 동쪽 끝은 튀니스 항과 드넓은 튀니스 호로 이어진다. 

 

하비브 부르기바 대로(Habib Bourguiba Avenue)

프랑스 풍의 하비브 부르기바 대로에는 이집트의 오벨리스크처럼 하늘로 치솟은 거대한 시계탑이 있어 튀니스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튀니스가 북아프리카의 파리라면, 하비브 부르기바 거리는 파리의 샹젤리제(Champs-Elysees)라고 할 수 있다. 하비브 부르기바 대로변에는 길거리 음식을 많이 판다. 튀니스에서는 터키 음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스만 제국의 식민지 지배 시절의 영향 때문이다.

 

11-10. 튀니스 바르도 국립박물관(Musée national du Bardo, Bardo National Museum)

 

바르도 국립박물관(Musée national du Bardo, Bardo National Museum)은 튀니스 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4km 떨어진 르 바르도(Le Bardo)에 있다. 르 바로도는 15세기에 하프스 왕조에 의해서 건설되었으며, 이 박물관은 이집트 카이로 박물관에 이어 지중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박물관 중 하나이다. 

 

바르도 국립박물관은 후사인 왕조가 사용하던 왕궁에 들어서 있다. 박물관의 소장품은 카르타고, 로마, 초기 기독교, 아랍-이슬람 시대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바르도 국립박물관은 그 자료가 방대하고 소장품의 가치가 높아 '튀니지의 루브르 박물관'이라고도 불린다.

 

바르도 국립박물관(Musée national du Bardo, Bardo National Museum)

박물관에는 카르타고 시대에 제작된 모자이크 석관을 비롯해 로마 시대에 제작된 멧돼지 사냥 그림이 새겨진 모자이크, 여러 신들이 묘사된 바닥재 모자이크 등 다양한 고대의 모자이크 걸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카르타고의 옛 공동묘지에서 발굴된 BC 7세기 경 작품인 '진흙 가면', '신성한 어린이'가 새겨진 '카르타고의 묘비석' 등 진귀한 자료도 함께 볼 수 있다.

 

11-11. 튀니스 다르 벤 압달라 박물관(Dar Ben Abdallah Museum)

 

다르 벤 압달라 박물관(Dar Ben Abdallah Museum)은 튀니스 메디나 남쪽 구역의 투르벳 엘베이(Tourbet El-Bey) 근처에 자리잡고 있다. 장엄하고 화려한 이 박물관은 원래 18세기에 귀족 모하메드 엘 브라다이 엘 크손티니(Mohamed El Bradaï El Ksontini)가 건립한 궁전이었다. 크손티니는 후에 이 궁전을 슬리마네 카히아(Slimane Kahia)에게 팔았다. 이 건물의 마지막 소유자는 부유한 비단 상인 모하메드 타하 벤 압달라(Mohamed Tahar Ben Abdallah)였다. 이 사람으로부터 박물관의 이름이 유래했다.  

 

다르 벤 압달라 박물관(Dar Ben Abdallah Museum)

1964년 튀니지 문화부는 이 궁전을 매입하여 튀니스의 대중 예술 및 전통 박물관으로 만들었다. 1978년에 이 궁전은 19~20세기 튀니스 메디나에 거주하던 튀니지 귀족들의 일상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변모했다. 전시 공간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하나는 가족 생활과 전통을 보여주는 공간, 다른 하나는 시장과 모스크, 커피 숍 등 사회 생활의 모습을 보여준다. 

 

11-12. 튀니스 다르 엘 하다드(Dar El Haddad)

 

다르 엘 하다드(Dar el-Haddad)는 튀니스 메디나에서 가장 오래된 고궁 가운데 하나이다. 이 궁전은 쿠라산 왕조(Khurasanid dynasty) 역사 구역의 메나라 문(Bab Menara) 근처에 있다. 엘 하다드 궁전은 16세기 튀니지에 정착한 안달루시아 가문의 부유한 셰시아 모자 제조업자인 사이드 엘 하다드(Saïd El Haddad)가 지었다. 

  

엘 하다드 궁전(Dar El Haddad)

다르 엘 하다드는 튀니스 메디나에서 가장 오래된 주거지 중 하나이다. 현재 이 궁전 건물은 튀니스 시 당국에서 소유하고 있다. 튀니지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다르 엘 하다드를 복원하고 역사 기념물로 지정하였다. 

 

11-13. 튀니스 성 빈센트 드 폴 대성당(Cathedral of St Vincent de Paul)

 

성 빈센트 드 폴 대성당(Cathedral of St Vincent de Paul)은 튀니스 신도시의 중심축을 이루는 하비브 부르기바 대로와 프랑스 대로가 교차하는 독립광장의 프랑스 대사관 맞은편에 웅장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대성당은 자선의 수호성인인 성 빈센트 드 폴(Saint Vincent de Paul)에게 헌정되었다. 

 

성 빈센트 드 폴 성당( Cathedral of St Vincent de Paul)

성 빈센트 드 폴 대성당은 여러 시대의 건축 디자인이 합쳐져 특별히 색다른 느낌을 준다. 보네 라브랑쉬(L. Bonnet-Labranche)가 설계한 이 대성당은 고딕, 신비잔틴, 무어 양식 등이 서로 잘 어우러져 있다. 건축 공사는 1893년에 시작해서 1897년 크리스마스에 문을 열었다. 문을 열 당시에는 건축 자금이 부족해서 종탑을 세우지 못했다. 강화 콘크리트 종탑은 엔비크 공법(Hennebique technique)을 사용해서 1910년에 완공했다. 

 

튀니지가 프랑스로부터 독립하면서 로마 캐돌릭 신자 수는 급격히 떨어졌다. 이슬람의 나라, 무슬림의 도시에서 캐돌릭 대성당을 보기는 좀처럼 어려운 일이다. 세인트 빈센트 드 폴 대성당은 현재 로마 가톨릭 교황청이 소유권과 운영권을 가지고 있다. 

 

11-14. 카르타고 시디 부 사이드(Sidi bou Said)

 

시디 부 사이드(Sidi bou Said)는 튀니스 북동쪽으로 20km 정도 떨어진 카르타고(Carthago) 해안에 있다. 카르타고는 영어식 이름이다. 현지인들은 대부분 까르따쥐(Carthage)로 부른다. 시디 부 사이드는 튀니스 만의 높은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어 아름답고 푸른 지중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시디 부 사이드 (Sidi bou Said)

시디 부 사이드 마을의 집들은 독특한 돔 형태의 지붕과 아치형의 대문, 발코니가 모두 흰색과 푸른색으로 장식되어 있어 튀니지의 산토리니(Santorini)로 불린다. 튀니지의 전통 건축 양식을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특히 이 마을은 유럽의 예술가들이 많이 머물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현대 추상화의 시조이자 청기사파로 활동했던 독일 화가 파울 클레(Paul Klee, 1879~1940)도 이 마을에 거주했다. 

 

마을의 중심은 작은 자갈로 덮힌 시디 부 사이드 광장이다. 이 광장에는 카페나 과자 노점상, 기념품 가게 등이 늘어서 있다. 마을 위의 등대는 9세기의 성채가 있던 장소에 서 있다. 

 

11-15. 카르타고 비르사(Byrsa)

 

비르사(Byrsa)는 고대 카르타고에 있던 페니키아 항구 위의 요새였으며, 요새가 자리잡은 언덕의 이름이기도 하다. 우뚝 솟은 언덕이라 정상부의 전망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비르사 언덕에서는 카르타고 시가지뿐만 아니라 지중해와 튀니스 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르사(Byrsa)

비르사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Dido)의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디도는 페니키아 티로스(Tyros)의 왕 무토(Mutto)의 딸이었다. 디도는 자신을 해치려는 오라비 피그말리온(Pygmalin)의 마수를 피해 아프리카 카르타고 비르사로 도망쳤다. 비르사의 베르베르족 족장은 소가죽 한 장을 디도에게 주면서 꼭 그만큼의 땅만을 주겠노라고 약속했다. 디도는 지모를 발휘해 소가죽을 가늘고 길게 잘라 이어서 비르사를 둘렀다. 베르베르족 족장은 어쩔 수 없이 비르사 언덕을 디도에게 주었다. 카르타고의 여왕이 된 디도는 트로이(Troy) 유민을 이끌고 아프리카에 표착한 아이네이아스(Aeneas)와 사랑에 빠졌으나, 그가 이탈리아로 가기 위해 다시 카르타고를 떠나자 절망에 빠져 불길 속에 몸을 던졌다.

 

BC 146년 제3차 포에니 전쟁 때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 아프리카누스(Scipio Aemilianus Africanus)는 비르사 요새를 포위 점령하고 완전히 폐허로 만들었다. 이후 비르사는 로마 제국 총독이 거주지가 되었다. AD 439년 반달족의 왕 게이세리쿠스(Geiseric)가 카르타고를 점령한 이후 반달족의 왕들은 비르사에서 북아프리카를 통치했다. 반달족의 통치는 533년 비잔틴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1세(Justinianus I)가 카르타고를 재정복할 때까지 지속되었다.   

 

11-16. 카르타고 성 루이 대성당(Carthago Cathedral of St Louis)

 

성 루이 대성당(Carthago Cathedral of St Louis)은 카르타고의 비르사 언덕 위에 있다. 성 루이 대성당을 카르타고 아크로폴리움(Acropolium of Carthage)이라고도 한다. 성 루이 대성당은 1270년 8차 십자군 원정 중에 카르타고 연안에서 죽은 프랑스 왕 루이 9세(Louis IX, 1214~1270)에게 바쳐진 것이다.

 

성 루이 대성당(Carthago Cathedral of St Louis)

성 루이 대성당은 1884년부터 건축 공사가 시작되어 1890년대에 완공되었다. 오늘날에는 오직 문화적 목적으로만 쓰인다. 성 루이 대성당에서는 카르타고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11-17. 카르타고 국립박물관(Carthage National Museum)

 

카르타고 국립박물관(Carthage National Museum)은 비르사 언덕 위에 있다. 성 루이 대성당(Cathedral of St Louis) 바로 뒤에 있는 하얀색 건물이 카르타고 국립박물관이다. 카르타고 국립박물관은 바르도 국립박물관(Bardo National Museum)과 함께 이 지역의 두 주요 고고학 박물관 중 하나이다. 

 

카르타고 국립박물관(Carthage National Museum)

1875년에 건립된 카르타고 국립박물관은 카르타고 시대를 비롯해서 다른 여러 시대의 많은 고고학적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카르타고의 묘지에서 발견된 BC 3세기의 사제와 여사제 의 대리석 석관이 주목할 만하다. 위층에 있는 페니키아의 전시물도 훌륭하다. 박물관은 또 유명한 '카르타고의 레이디'와 가면, 주조 유리 보석 등도 전시되어 있다. 로마의 유명한 모자이크 작품과 암포라(Amphora)-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몸통이 불룩 나온 긴 항아리-등 다양한 컬렉션도 볼 수 있다, 비잔틴 제국 시대의 상아 작품도 전시되어 있다.

 

11-18. 카르타고 로마 원형극장(Carthage Roman Amphitheatre)

 

카르타고 로마 원형극장(Carthage Roman Amphitheatre)은 1세기 말~2세기 초 비르사 언덕 서쪽에 세워졌다. 카르타고 국립박물관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다. 카르타고 원형극장은 당시 로마 제국에서 가장 규모가 컸다고 전해진다. 비문에는 이 원형극장이 133년~139년까지 사용되었다고 새겨져 있다. 1887년에 페르페투아(Perpetua)와 펠리시티(Felicity) 등 기독교인의 순교 를 기리기 위해 중앙에 십자가가 세워졌다.

 

카르타고 로마 원형극장(Carthage Roman Amphitheatre)

카르타고 원형극장은 엘 젬 원형극장(Amphitheatre of El Jem), 탑수스 원형경기장(Thapsus Amphitheatre)과 함께 언덕이 아닌 평지 위에 세워진 세 개의 아프리카 원형극장 중 하나이다. 당시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는 카르타고 원형극장은 지금 남은 부분이 별로 없다. 원형극장의 석재들을 허물어 다른 건물을 짓는 데 사용했기 때문이다. 원형극장 북동쪽에 있는 커다란 수조들은 로마 제국 시대에 카르타고의 수자원을 공급하던 곳이다. 현재는 폐허만 남아 있다.  

 

11-19. 카르타고 안토니누스 목욕탕(Baths of Antoninus, Baths of Carthage)

 

안토니누스 목욕탕(Baths of Antoninus) 또는 카르타고 목욕탕(Baths of Carthage)은 지중해 튀니스 만이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해안에 자리잡고 있다. 이 목욕탕은 로마 황제 안토니누스 피우스(Antoninus Pius, 86~161) 통치 기간에 지어졌다. 로마 제국이 아프리카 대륙에 세운 가장 큰 목욕탕 중 하나이다. 카르타고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로마 제국의 유적이다. 

 

안토니누스 목욕탕(Baths of Antoninus, Baths of Carthage)

안토니누스 목욕탕의 고고학적 발굴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시작되었다. 현재 이 목욕탕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카르타고 고고학 유적지의 일부분이다. 또한 튀니지에서 가장 중요한 랜드 마크 중 하나이다 . 

 

11-20. 카르타고 마곤 지역(District of Magon)

 

마곤 지역(District of Magon)은 비르사 언덕 동쪽 해안에 있는 고고학 공원이다. 여기서는 아름다운 지중해의 튀니스 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곤 지역에서는 최근의 고고학 유적 발굴로 흥미로운 주거 지역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마곤 지역(District of Magon)의 고고학 유적

살람보 토펫(Salammbo Tophet) 보호구역은 1921년 처음 발굴되었을 때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으며 그 뒤에도 재미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전해오고 있다. 토펫은 카르타고 귀족의 어린이들이 바알-하몬(Baal-Hamon)과 타닛(Tanit)을 진정시키기 위해 죽임을 당하고 불태워진 곳으로 희생 장소와 매장지가 함께 있다. 이 장소는 오늘날 파헤쳐진 몇몇 구덩이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