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pain's embattled ex-King Juan Carlos to leave country. Spain's former King Juan Carlos will leave the country, the royal palace has announced, weeks after he was linked to an inquiry into alleged corruption.
부패로 얼룩진 스페인 전 국왕 후안 카를로스, 자국 떠난다~!
희대의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82) 전 국왕이 스페인을 떠나기로 했다. 8월 3일(현지시간) 스페인 왕실은 후안 카를로스 1세 상왕(上王)이 아들인 국왕 펠리페 6세에게 스페인을 떠나 있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발표했다.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사우디아라비아 측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건네받아 이를 스위스 비밀계좌에 은닉해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페인 대법원은 지난 6월 사우디의 고속철 수주사업에 카를로스 1세 상왕이 부당하게 개입했는지에 대한 수사 개시를 명령한 바 있다.
앞서 스위스 일간지 라 트리뷘 드 주네브는 사우디의 전 국왕으로부터 후안 카를로스가 고속철 사업과 관련해 1억 달러(1천200억 원 상당)의 뇌물을 받았고 조세 회피처에 자금을 은닉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후안 카를로스 1세는 사우디의 메카와 메디나를 연결하는 고속철 사업권을 따낸 스페인 컨소시엄이 사우디 정부로부터 받아야 할 대금의 지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이를 막후 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재의 대가로 사우디의 압둘라 전 국왕으로부터 거액을 받아 이를 자신과 내연관계인 독일인 여성사업가 코리나 라르센을 통해 스위스의 비밀계좌에 넣어두고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난달 한 기자회견에서 카를로스 상왕을 둘러싼 부패의혹에 대해 "우려스러운 혐의들이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입헌군주제 국가인 스페인에서 행정부 수반인 총리가 전임 국가원수인 상왕을 공개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아버지의 부패 의혹은 아들인 현 국왕에게까지로 번지기도 했다.
세탁된 거액 자금의 미래 수혜자가 펠리페 6세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여론이 악화하자 펠리페 국왕은 지난 3월 아버지 유산의 상속을 포기한다고 발표하고 전직 국왕에게 지급되는 국가연금도 취소해버렸다.
후안 카를로스 1세는 딸 크리스티나 공주 부부의 공금횡령 혐의 등 왕실의 잇따른 추문으로 왕실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건강도 나빠지자 2014년 6월 퇴위를 선언하고 아들 펠리페에게 왕위를 이양했다. 그는 1975년부터 39년간 국왕에 재임하면서 프랑코 독재 종식 이후 스페인의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프랑코의 철권통치가 끝난 뒤 스페인이 다시 독재의 길로 들어설 위험이 컸는데도 국왕으로서 중심을 잡고 입헌군주제를 지켜내는데 중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스페인을 떠나기로 한 후안 카를로스 1세가 외국 어디에서 기거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의 변호사는 카를로스 상왕이 스페인을 떠나 있더라도 검찰의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법률상 국왕은 재위 기간 행한 범죄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 있다.
*민주주의 시대에 입헌군주제든 왕정이든 특권적인 군주제는 폐지돼야~!
2. Coronavirus: Dozens test positive for Covid-19 on Norwegian cruise ship. At least 41 passengers and crew on a Norwegian cruise ship have tested positive for Covid-19, officials say.
노르웨이 크루즈선 코비드-19 집단감염, 14일간 하선 금지~!
노르웨이가 8월 3일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모든 크루즈선에서의 하선을 14일간 금지하기로 했다.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이날 크루즈 선사 후르티구르텐이 운영하는 크루즈선 MS 로알 아문센 호(MS Roald Amundsen)에서 코비드-19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100명 이상이 탑승한 모든 크루즈선을 대상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이번 조치는 노르웨이 국내 일반 여객선과 독일, 덴마크 등을 오가는 국제 여객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후르티구르텐 소속 해당 크루즈선에서는 승객 5명과 승무원 36명이 코비드-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수백 명의 승객이 다수의 항구에서 하선해 해당 지역에서 코비드-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3월 코비드-19가 유럽 등으로 확산한 후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운항한 상당수의 크루즈선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해 여러 국가가 승객의 하선을 거부하기도 했다. 이후 크루즈선 운항이 중단됐다가 지난 6월부터 조금씩 재개되기 시작했다.
*코비드-19 2차 재확산에 대비해야~!
3. Coronavirus: WHO warns of 'no silver bullet' amid vaccine search. The head of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has said that while there is hope for a vaccine against Covid-19, one might never be found.
WHO 경고, 코비드-19 백신 만능 아니다~!
코비드-19에는 묘책이 없을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가(WHO)가 경고했다. WHO는 8월 3일 코비드-19 백신 개발에 대한 강력한 희망들에도 불구하고 코비드-19에 대한 묘책은 없을 것이고, 정상으로 가는 길은 멀 것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이 기구의 비상대책위 수장 마이크 라이언은 모든 국가들에게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등 보건대책을 엄격히 실시하기를 촉구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국민들과 정부들에 대한 메시지는 분명하다, ‘모든 것을 다하라’이다”며 마스크는 전 세계 연대의 상징이 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많은 백신들이 현재 3상 시험 중이고 우리 모두는 사람들을 감염으로부터 막을 수 있는 여러 효과적인 백신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현 국면에 묘책은 없고,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비상위원장은 브라질과 인도 등 높은 감염률을 가진 국가들은 큰 전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출구는 멀고 지속적인 개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WHO 관계자들은 코비드-19 바이러스가 기원한 중국에서 활동 중인 선발조사팀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으나, 이 기구가 주도하는 중국과 국제사회 전문가들의 확대된 합동팀이 우한에서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연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진화되는 변종 바이러스가 백신 개발의 난제~!
4. Islamic State group claims deadly attack on Afghanistan prison. At least 29 people have been killed in an attack on a prison in the eastern Afghan city of Jalalabad which saw more than 1,000 inmates try to flee.
IS 아프간 교도소 공격, 80여 명 사상, 300여 명 탈옥~!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 조직원이 아프가니스탄 동부의 한 교도소를 습격해 수감자와 보안 요원 등 최소 29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다. 8월 2일 밤 총과 폭탄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동부 낭가르하르 주 잘랄라바드의 교도소를 공격했다. 차량 자폭 공격으로 교도소 입구를 돌파한 괴한들은 총을 쏘기 시작했고, 총격전은 다음날까지 14시간 이상 이어졌다.
아타울라 호기아니 낭가르하르 주지사는 8월 3일 성명을 내고 "민간인과 죄수, 보안 요원 등 29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죄수 1793명 중 1025명이 탈옥을 시도했다가 붙잡혔고 430명이 교도소에 남아 있다. 나머지는 실종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격은 지난 8월 1일 아프간 정보기관이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IS 최고사령관을 살해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보복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IS의 습격을 받은 교도소는 IS 조직원들과 아프간 반군 조직 탈레반 대원 1700여 명이 수감돼 있는 곳으로, 양측이 치열한 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잘랄라바드 인근에는 탈레반이 재결집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IS도 낭가르하르 주 곳곳에서 자폭 공격을 이어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이슬람국가)는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이다. 서방 여러 나라에서는 IS를 폄하해 다에시(Daesh)로 부르고 있다. 다에시는 IS의 과거 명칭 '이라크-알샴 이슬람국가'의 아랍어 표기인 ‘다울라 이슬라미야 이라크 샴(Dawlat al-Islamiyah f'al-Iraq wa al-Sham)’의 약자이다. 하지만 IS는 'Daesh(다에시)'라는 말이 '짓밟다'라는 의미의 아랍어 '다샤'와 발음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이 표현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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