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뉴스 헤드라인

8월 3일 BBC 월드 뉴스 헤드라인 - 호주 빅토리아 주 코비드19 확산, 재난사태 선포

林 山 2020. 8. 3. 07:29

1. NASA SpaceX crew return: Dragon capsule splashes down. Nasa astronauts Doug Hurley and Bob Behnken have returned to Earth after a two-month stay on the space station.

 

첫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X 타고 떠났던 우주비행사 지구로 귀환~!

 

 

우주선 바다 착수 장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덕 헐리(Doug Hurley)와 밥 벤켄(Bob Behnken)이 우주 정거장에서 2개월간 체류한 후 8월 2일(현지시간) 오후 지구로 돌아왔다. 우주비행사들이 탄 스페이스X(SpaceX)의 드래곤 캡슐은 플로리다 해안에 있는 펜사콜라 바로 남쪽 멕시코 만에 안착했다. 캡슐이 떨어지자 근처에 대기하고 있던 회수선이 다가가 건져 올렸다. 

 

승무원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미국 우주국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 지구 바로 위 우주로의 모든 인간 수송 수요는 스페이스X와 같은 개인 회사에서 구매할 것이다. 정부 기관은 이러한 방식으로 서비스 제공 업체와 계약을 맺으면 우주비행사를 달과 화성으로 데려가는 데 수십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우주인 덕 헐리와 밥 벤켄은 지난 5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페이스X의 민간 우주선 크루 드래건 캡슐에 탑승해 중국 상공 422km에서 궤도를 돌고 있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에 성공했다. 두 우주비행사가 무사 귀환으로 미국은 9년 만에 자력으로 유인 우주 왕복 비행을 완벽하게 성공했다.

 

헐리와 벤켄은 2달 간 ISS에서 우주유영과 다양한 실험 등을 하며 생활했다. 이 둘이 귀환하면서 ISS에는 미국 국적 우주인 한 명, 러시아 국적 우주인 두 명만 남았다. 헐리와 벤켄은 지난번 우주비행 임무 때 ISS에 남겨두고 온 미국의 성조기를 다시 지구로 가져왔다.

 

헐리와 벤켄은 NASA가 9년 전 우주왕복선을 퇴역시킨 이후, 미국 땅에서 우주로 날아간 최초의 우주인이다. NASA가 2011년 우주왕복선 보유 및 운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퇴역했기 때문이다. 퇴역 이후 미국 내 모든 우주왕복선 발사와 귀환은 러시아의 힘을 빌어왔다.

 

이번 임무가 성공함으로써 미국은 9년 만에 다시 자력으로 우주왕복선 발사와 귀환을 성공한 셈이다. 이는 앞으로 러시아의 도움 없이 미국 소재 스페이스X 같은 민간 기업을 통해 우주왕복선을 공급받겠다는 뜻으로 미국의 새로운 '우주 비행 서비스 시대'를 의미하기도 한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의 CEO로 유명한 IT 거부 일론 머스크가 세운 기업이다.

 

두 우주비행사를 태운 크루 드래건은 2일 허리케인 '이사이아스'를 피해 플로리다 주 파나마시티 근처 해상에 착수했다. 크루 드래건은 시속 2만 8163㎞의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하며, 마찰열로 인해 우주선 외부의 온도는 섭씨 2000도 가까이 올라간다. 대기권 진입 상황에선 모든 통신이 제한된 상태가 몇 분간 지속된다.

 

크루 드래건은 지구에 해상 5500m에서 2개의 보조 낙하산을 먼저 펴고, 이후 해상 1800m 부근에서 4개의 주 낙하산을 펼쳐 시속 32㎞ 이하의 속력으로 바다에 착수했다. 착수 뒤 스페이스X의 구조선이 다가와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해치를 열어주자 두 우주비행사는 밖으로 나왔다. 이어 수십 명의 구조대가 달려들어 이들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스페이스X 크루 드래건의 비행사들은 45년 만에 처음으로 해상 귀환에 도전했다. 마지막 바다 귀환 우주선은 1975년 태평양에 착수한 아폴로-소유즈호였다. 더그 헐리는 당시 보고서에서 우주비행사들이 멀미를 경험했다는 소식을 읽었다며 멀미 봉투를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귀환에 성공하자 NASA는 바로 다시 스페이스X와 다음 우주 발사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프로젝트는 크루 드래건을 보수해 이르면 9월 4명의 비행사를 싣고 우주로 향할 예정인데, 이 중에는 이번에 귀환하는 벤켄의 아내 메건 맥아더가 포함된다.

 

벤켄은 아내에게 해줄 조언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여느 여행이 그렇듯 챙길 것만 잘 챙기면 재밌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모든 짐을 큰 밴의 바닥에 쑤셔 넣어버리면 하나씩 다 꺼내면서 찾아야 하기 때문에 지치고 재미를 갉아먹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민간 우주시대의 개막~!

 

2. Coronavirus: Victoria declares state of disaster after spike in cases. The Australian state of Victoria has declared a state of disaster and imposed new lockdown measures after a surge in coronavirus infections.

 

호주 빅토리아 주 코비드-19 확산에 재난사태 선포, 멜버른 야간통행 금지령~!

 

 

호주 멜버른 밤거리

코비드-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호주 빅토리아 주가 8월 2일(현지시간) 전격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주도 멜버른에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호주에서 두 번째로 인구 규모가 큰 빅토리아 주에선 이날 일일 코비드-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치인 671명 나왔다. 또한 코비드-19 사망자도 7명 새로 발생했다. 주 당국은 지역 사회 내 코비드-19 확산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향후 6주 동안 새로운 규제가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멜버른에서는 이날 저녁부터 매일 오후 8시~새벽 5시에 통금령이 실시된다. 500만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출퇴근을 제외하고는 집을 비우지 못하게 된다. 아울러 야외 운동이나 필수 쇼핑에 소비할 수 있는 시간도 제한된다. 

 

8월 5일부터는 모든 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다만 슈퍼마켓은 영업을 계속하며 식당들은 테이크아웃과 배달 서비스 등 제한된 형태의 영업만 유지할 수 있다.

 

빅토리아 주에서 재난사태가 선포되면서 주 경찰들은 시민들에게 공중 보건 지침을 지키도록 추가적인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 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코비드-19 확산으로 인해 이런 결정을 내리고 추진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비드-19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 규제가 8월 3일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빅토리아 주는 멜버른과 인근 미첼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7월 8일부터 6주간 ‘외출 금지령’과 7월 22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해왔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가 점차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더 강력한 방역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는 8월 2일 오전 9시 기준 코비드-19 누적 확진자 16,905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96명이 사망했다. 

 

*코비드-19 2차 재확산에 대비해야~!

 

3. Tropical Storm Isaias moves up coast of virus-hit Florida. Tropical Storm Isaias is moving along Florida's east coast, bringing strong winds and rain to the US state.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 플로리다로 이동~!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 예상 진로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Isaias)는 플로리다의 동해안을 따라 이동하면서 강한 바람과 비가 미국에 오고 있다. 2020년 아홉 번째 폭풍인 이사이아스는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와 바하마를 강타한 후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다운그레이드되었다.

 

열대 폭풍 이사이아스가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워 8월 2일 플로리다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1일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 상륙한 이사이아스가 시속 110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미 국립허리케인센터가 밝혔다. 이사이아스는 플로리다를 지나 노스 캐롤라이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지역 모두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 론 드산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 주지사는 주 당국이 대피소를 개설하고 해변과 공원을 폐쇄하고 주민들에게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사이아스 상륙에 앞서 플로리다는 일부 지역의 코비드-19 검사소를 닫았다. 플로리다는 코비드-19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미국 주 중 하나다. 8월 1일까지 48만 명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고, 7천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것은 두 배의 인구를 가진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다.

 

*설상가상~!

 

4. TikTok: Microsoft pauses talks on buying US arm - reports. A possible sale of Chinese-owned TikTok's US operations to Microsoft is reportedly on hold after Donald Trump vowed to ban the video-sharing app.

 

마이크로소프트-틱톡 인수협상, 트럼프 '금지' 발언에 중단~!

 

 

틱톡

마이크로소프트(MS)의 중국 동영상앱 틱톡 인수 협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지' 발언 이후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31일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것이다. 나는 그런 권한을 갖고 있다. 내일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마이크로소프트나 다른 기업이 틱톡을사고 판다고 여러분이 들었던 것은 성사될 거래가 아니다. 우리는 인수합병(M&A) 국가가 아니다"란 말도 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 측은 미국내에서 향후 3년간 최대 1만개의 일자리 창출 등 등 추가 양보를 내놓았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릴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바이트댄스의 설립자인 장이밍(張一鳴)은 자신의 틱톡 지분 매각에 합의한 상태이다. 당초엔 지분의 일부를 보유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틱톡의 미국 기업 인수가 백악관의 목표라는 확신하에 바이트댄스와 협상을 진전시켜왔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을 금지하고, 매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협상을 중단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기 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바이트댄스가 8월 3일 협상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백악관은 지난 수 주 동안 틱톡 관련 논의에 개입해왔으며 틱톡을 미국 기업이 인수하는 것이 원하는 결과라는 것을 처음부터 분명히 했다. 한 소식통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바이트댄스의 틱톡 인수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며,일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을 바꿔 협상이 제개될 수있을 것이란 희망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마이크로소프트의 틱톡 인수에 우호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틱톡에 대해 더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나바로 국장은 앞서 "틱톡의 미국 회사 인수를 허용한다고 해서 국가안보 이슈가 해결된다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틱톡은 미국 내에서만 1억 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이윤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목표를 10억 달러, 내년에 60억 달러로 잡고 있다. 현재 미국의 틱톡 직원은 약 1500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매각될 경우 액수는 수십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통 기업이 대세~!

 

5. Eight US service members presumed dead after sea accident. Seven US marines and a sailor, missing since a training accident off the coast of California on Thursday, are presumed dead, the military says.

 

미 해병 수륙양용차 상륙훈련 중 침몰, 실종 8명 사망 추정~!

 

 

미군이 운용 중인 수륙양용차

지난 7월 30일 캘리포니아 주 해안에서 훈련 중 사고로 실종된 미 해병 7명과 해군 1명 등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군이 8월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훈련 도중 타고 있던 수륙양용 공격용 장갑차(AAV)가 침몰해 실종됐으며 미군은 헬리콥터와 선박을 동원, 40시간에 걸쳐 수색과 구조 노력을 펼친 뒤 구조 노력을 중단했다. 사고 후 미군은 다른 8명의 해병을 구조했지만 한 명은 후에 사망했다. 다른 두 명은 중태다. 

 

제15 해병원정대(MEU) 대장인 크리스토퍼 브런지 대령은 "무거운 마음으로 구조작업 중단을 결정했다. 앞으로는 시신을 찾는 수색이 목표"라고 말했다. AAV는 산 클레멘테 섬에서 훈련을 마치고 수륙양용함 서머셋으로 귀환하던 중 물이 차올라 침몰했다. 샌디에이고 인근 캠프 펜들턴에 있는 제15 해병원정대는 종종 그 지역에서 훈련을 실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