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1일 아파트 뒤뜰의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더니, 그와 동시에 노란 산수유(山茱萸) 꽃도 피기 시작했다. 지금쯤 구례군 산동면은 온통 노란색 물감을 쏟아 놓은 듯 산수유 꽃의 바다를 이루고 있을 것이다. 2007년 3월 중순 무렵 남도 순천의 조계산(曹溪山) 송광사(松廣寺)에 들른 적이 있다. 때마침, 송광사 도성당(道成堂) 담장에는 노오란 산수유 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었다. 선암사(仙巖寺)에 들렀을 때는 매화(梅花)가 기억에 남았는데, 송광사는 산수유가 인상적이었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국생관)는 산수유를 현화식물문(顯花植物門, Anthophyta) 목련강(木蓮綱, Magnoliopsida) 층층나무목(Cornales) 층층나무과(Cornaceae) 층층나무속(Cornus)의 심어 기르는 작은키나무(떨기나무),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생정)은 산형화목(繖形花目, Umbellales) 층층나무과(Cornaceae) 층층나무속(Cornus)의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산수유는 자생식물이 아니라 재배식물이다. 국생관에는 산채황(山菜黃), 실조아수(實棗兒樹), 촉산조(蜀山棗), 홍조피(紅棗皮) 등의 이명이 실려 있다.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불멸(永遠不滅)의 사랑'이다.
국가표준식물목록(국표), 국생정 등재 산수유 학명은 코르누스 오피키날리스 지볼트 & 추카리니(Cornus officinalis Siebold & Zucc.)이다. 속명 '코르누스(Cornus)'의 어원설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산딸나무속 식물(cornel), 층층나무(dogwood)'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명사 '코르누스(Cornus)'이다. 어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코르누스(Cornus)'는 '산딸나무속 식물(cornel)'이란 뜻의 고대 그리스어 '크라노스(krános), 크라논(kránon)'과 유사하며, 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하나는 '코르누스(Cornus)'가 '뿔(horn)'이란 뜻의 라틴어 명사 ‘코르누(Cornu)’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코르누스(Cornus)'는 ‘코르누(Cornu)’의 단수 소유격이다. 생태과학연구가 이영일은 우리문화신문에 올린 '봄의 전령이며 신선이 먹는 열매, 산수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속명 코르누스(Cornus)는 '뿔'이라는 뜻의 라틴어 코르누(Cornu)에서 유래하며, 나무의 재질이 무겁고 단단하다는 뜻이다."라고 주장했다.
종소명 '오피키날리스(officinalis)'는 '약효가 있는, 치유력이 있는(medicinal)'이란 뜻을 가진 라틴어 형용사다. '약국(apothecary's), 약학(pharmacy)'의 뜻을 가진 라틴어 명사 '오피키나(officīna)'에 형용사화 접미사 '알리스(alis)'가 붙어서 된 말이다. 산수유가 약용 식물임을 표현한 이름이다.
'지볼트(Siebold)'는 독일의 의사이자 생물학자 필리프 프란츠 폰 지볼트(Philipp Franz von Siebold, 1796~1866)이다. 지볼트는 일본에서 서양의학을 처음 가르친 유럽인으로 유명하며, 일본의 식물과 동물 고유종을 연구했다. '추카리니(Zucc)'는 독일의 식물학자 요제프 게르하르트 추카리니(Joseph Gerhard Zuccarini, 1797~1848)이다. 뮌헨대학교 식물학과 교수였던 추카리니는 지볼트가 일본에서 수집한 식물을 분류하는 것을 도왔으며, 멕시코 등지의 식물도 함께 기술했다.
국표, 국생정에는 산수유의 영문명이 등재되어 있지 않다. 네이버 영어사전에는 코너스 프루트(Cornus fruit), 코니(corni) 등의 영문명이 실려 있다.
국표, 국생정, 일문판 'Flora of Mikawa(三河の植物観察, FOM)' 등재 일본명은 산슈유(サンシュユ, 山茱萸)다. 일본명은 중국식물명(中国植物名) '山茱萸[shānzhūyú]'를 음독(音読)한 것에서 유래했다. 산슈유(山茱萸)의 별명은 하루코가네바나(ハルコガネバナ, 春黃金花)다. 일본의 식물 분류학자 마키노 도미타로(牧野富太郎. 1862~ 1957)는 이른봄 잎이 나기 전에 노란색 꽃이 핀다고 해서 산슈유(山茱萸)를 하루코가네바나(春黃金花)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FOM, 중문판 바이두백과(百度百科), 위키백과(維基百科) 등재 산수유의 중국명은 샨주위(山茱萸)다. 百度百科에는 슈자오(蜀枣), 지싀(鬾实), 슈싀(鼠矢), 지주(鸡足), 샨위러우(山萸肉) 등의 별명이 실려 있다. 維基百科에는 야오자오(药枣), 자오피(枣皮), 슈솬자오(蜀酸枣), 러우자오(肉枣), 슈자오(薯枣), 싀자오(实枣), 위러우(萸肉), 톈무즈(天木籽), 샨위러우(山芋肉), 싀자오얼(实枣儿), 샨위(山萸) 등의 별명도 등재되어 있다.
산수유의 원산지는 중국 중서부 지방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 기원은 약 1500년 전 중국의 오(吳)나라 때로 거슬러올라간다고 한다. 하지만, 국생정은 1920년 광릉(光陵) 지역에서 거목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산수유가 한강토(조선반도) 자생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도 '신라 경문왕(景文王. 861~875) 때 대나무 숲을 베어버리고 산수유를 심었다'는 기록이 있다.
층층나무속에 딸린 식물들은 세계적으로 약 45종이 북반구 지역에 분포한다. 한강토를 비롯해서 중국, 일본 등지에도 많이 분포한다. 다만 추위에 약해 기후가 따뜻한 남부 지역에서 자란다. 한강토에서는 경기도와 강원도 이남에서 널리 재배하고 있다(국생정).
산슈유(山茱萸)의 원산지는 한강토(朝鲜), 일본, 중국이다(F0M). 샨주위(山茱萸)는 북온대(北温带)와 북아열대(北亚热带) 수종(树种)이며, 주로 한강토(朝鲜)와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한다(維基百科). 샨주위(山茱萸)는 윈난(云南), 샨시(山西), 쟝쑤(江苏), 쩌쟝(浙江), 안후이(安徽), 쟝시(江西), 샨둥(山东), 허난(河南), 후난(湖南), 쓰촨(四川), 샨시(陕西), 간쑤(甘肃) 등지의 해발 400~1500m 지대에 분포한다. 드물게는 해발 2100m 지대에도 분포한다(百度百科).
전남 구례군 계천리에는 수령 300~400년으로 추정되는 현존 가장 오래된 산수유 나무가 있다. 계천리 산수유 나무의 키는 16m, 뿌리목 둘레는 4.4m이다. 한강토에서 산수유가 가장 많이 자라는 곳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위안리 상위마을이다. 지금부터 약 1000년 전 중국 샨둥성에 살던 처녀가 지리산 기슭의 이 마을로 시집올 때 가져와서 심었다고 한다. 경북 의성 사곡마을, 경기 이천 백사마을도 산수유로 유명한 곳이다.
산수유의 열매는 옛날 신선이 먹었던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산수유에 얽힌 전설도 있다. 옛날에 효심이 지극한 소녀가 늙은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불치의 병에 걸리고 말았다. 소녀는 정성껏 아버지를 간호했지만 병은 낫지 않고 점점 더 심해졌다. 그래서 뒷산에 올라가 정성껏 기도를 했더니 그 효심에 감복한 산신령이 산수유 열매를 주었다. 소녀가 산수유 열매를 정성껏 달여서 아버지께 드렸더니 신기하게도 병이 나았다는 이야기다.
산수유 나무의 키는 3~7m 정도이며, 때로는 그 이상까지도 자란다. 줄기의 껍질은 벗겨지고 연한 갈색이다. 일년생 가지는 처음에 짧은 털이 있으나 떨어지며 분녹색(粉綠色)이 돈다. 잎은 달걀형으로 마주나기하며, 점첨두(漸尖頭)에 넓은 예형(銳形)이다. 잎의 표면은 녹색이며 복모(伏毛)가 약간 있다. 잎 뒷면은 연한 녹색 또는 흰빛이 돌며, 맥 겨드랑이에 갈색 밀모(密毛)가 있다.
꽃은 암수한꽃으로 3~4월 잎보다 먼저 노란색으로 핀다. 우산 모양 꽃차례에 20~30개의 꽃이 달린다. 총포조각(總苞片)은 4개이고 노란색이며, 타원형(楕圓形) 예두(銳頭)이다. 꽃받침조각은 4개로 꽃받침통에 털이 있고, 꽃잎은 피침상(披針狀) 삼각형(三角形)이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긴 타원형이다. 종자는 타원형으로 8월에 성숙한다.
산수유는 정원이나 공원 등에 관상수나 유실수로 많이 심는다. 3월 중순경 화사한 황금색 꽃이 약 보름 간 피는 산수유는 가을에 진주홍색으로 익는 열매가 겨울 내내 붙어 있는 아름다운 관상수다. 산수유는 이른 봄 꽃꽂이 소재로도 많이 사용된다.
샨주위(山茱萸)가 최로로 기록된 의서는 셴눙벤차오징(神农本草经)이다. 神农本草经에는 샨주위(山茱萸)에 대해 '맛은 시고 평하다(味酸平). 주로 심하사기(心下邪气), 한열(寒热)을 다스린다. 속을 따뜻하게 하고(温中), 한습비를 쫓아내며(逐寒湿痹), 삼충을 제거한다(去三虫). 장복하면 몸이 가벼워진다(久服轻身). 일명 슈자오(蜀枣)라고 한다. 산골짜기에서 자란다(生山谷).'고 나와 있다.
산수유 나무의 과육(果肉)을 본초명 산수유(山茱萸)라고 한다. 10~11월 과실이 빨갛게 성숙하였을 때 따서 과병을 제거하고 약한 불로 그을려서 식힌 다음 종자를 발라내고 햇볕이나 불에 말려 건조한다.
산수유는 본초학에서 수삽약(收澁藥) 중 삽정축뇨지대약(澀精縮尿止帶藥)으로 분류된다. 산수유는 보익간신(補益肝腎), 삽정고탈(澁精固脫)의 효능이 있어 현훈이명(眩暈耳鳴), 요슬산통(腰膝酸痛), 양위유정(陽痿遺精), 유뇨(遺尿), 빈뇨(頻尿), 붕루(崩漏), 대하(帶下), 대한허탈(大汗虛脫), 내열소갈(內熱消渴) 등을 치료한다. 또, 간허한열(肝虛寒熱), 심요산맥(心搖散脈), 구사(久瀉) 등에도 응용한다. 산수유는 한의사들이 임상에서 자주 처방하는 한약재다.
산수유가 들어가는 대표적인 처방이 신음(腎陰)과 신정(腎精)을 보해주고,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가 좋은 육미지황원(六味地黃元)이다. 신정(腎精) 부족에 쓰는 신기환(肾气丸)이나 유정(遺精), 도한(盗汗)에 쓰는 지백지황환(知柏地黄丸), 신음(腎陰) 부족에 쓰는 좌귀환(左归丸), 간신음허(肝腎陰虛)에 쓰는 기국지황환(杞菊地黄丸) 등도 산수유가 들어가는 중요한 처방들이다.
'동의보감' <탕액편 : 나무>편에는 산수유(山茱萸)에 대해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微溫] 맛은 시고[酸] 떫으며[澁] 독이 없다. 음(陰)을 왕성하게 하며 신정[精]과 신기(腎氣)를 보하고 성기능을 높이며 음경을 딴딴하고 크게 한다. 또한 정수(精髓)를 보해 주고 허리와 무릎을 덥혀 주어 신[水藏]을 돕는다. 오줌이 잦은 것을 낫게 하며 늙은이가 때없이 오줌 누는 것을 낫게 하고 두풍과 코가 메는 것, 귀먹는 것을 낫게 한다. ○ 곳곳에서 난다. 잎은 느릅나무 비슷하고 꽃은 노랗다. 열매가 처음 익어 마르지 않았을 때는 색이 벌건데 크기가 구기자만하며 씨가 있는데 또한 먹을 수 있다. 마른 것은 껍질이 몹시 얇다. 매 600g에서 씨를 빼버리면 살이 160g 되는 것이 기준이다. ○ 살은 원기를 세게 하며 정액을 굳건하게 한다. 그런데 씨는 정(精)을 미끄러져 나가게 하기 때문에 쓰지 않는다. 음력 9~10월에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본초]. ○ 술에 담갔다가 씨를 버리고 약한 불에 말려서 쓴다. 일명 석조(石棗)라고도 한다[입문].'고 나와 있다.
국표 등재 산수유의 유사종 자생식물에는 말채나무(Cornus walteri Wangerin), 곰의말채나무(Cornus macrophylla Wall.), 흰말채나무(Cornus alba L.), 산딸나무(Cornus kousa Bürger ex Hance), 풀산딸나무(Cornus canadensis L.), 층층나무(Cornus controversa Hemsl.) 등 6종이 있다.
말채나무(Walter's dogwood, チョウセンミズキ)는 한강토, 중국, 타이완에 분포한다. 한강토에서는 평남과 강원도 이남에 난다. 키는 10m 정도까지 자란다. 오래된 줄기는 그물처럼 갈라지며 흑갈색이다. 일년생 가지는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넓은 달걀형 또는 타원형이고 점첨두에 넓은 예형 또는 원저이다. 잎 표면에는 복모가 약간 있으며, 뒷면은 흰빛이 돌고 거센 복모가 있다.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측맥은 4~5쌍이다. 꽃은 6월 지름 7~8cm의 취산꽃차례에 흰색으로 핀다. 꽃잎은 피침형이다. 열매는 둥근 핵과로 검은색이다. 종자는 9~10월에 성숙한다. 곰의말채나무(Large-leaf dogwood, クマノミズキ, 熊野水木, 梾木)의 원산지는 한강토, 일본, 중국, 타이완, 인도, 네팔, 부탄, 미얀마, 아프가니스탄이다. 한강토에서는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 울릉도 등지에 분포한다. 키는 15m까지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으로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져 감나무 나무껍질과 비슷하다. 가지는 털이 없고 황갈색 또는 적갈색으로 광택이 난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넓은 달걀형이고 점첨두에 넓은 예형, 절저 또는 원저이다. 잎 표면에는 잔복모가 있으며 뒷면은 흰빛이 돌고 털이 많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다. 측맥은 6~10쌍이다. 꽃은 7~8월 지름 8~14cm의 원추상 취산꽃차례에 황백색으로 핀다. 꽃잎은 넓은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검은색이다. 종자는 둥글고 오목한 점이 많으며, 9월에 성숙한다. 흰말채나무(Red-bark dogwood, シラタマミズキ, 白玉水木, 红瑞木)의 원산지는 한강토, 중국, 몽골, 러시아, 유럽이다. 한강토에서는 평북, 함북에 분포한다. 남한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재배한다. 키는 3m까지 자란다. 가지가 밑에서부터 많이 갈라진다. 여름에는 나무껍질이 청색이지만 가을부터 붉은 빛이 돈다. 일년생 가지에는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타원형이다. 잎 표면에는 작은 복모가 있고, 뒷면은 백색으로 잔털이 있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다. 측맥은 6쌍이다. 꽃은 5~6월 가지 끝 지름 4~5cm의 산방상 취산꽃차례에 황백색으로 핀다. 꽃잎은 피침형이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8~9월에 흰색 또는 유백색으로 익는다.
산딸나무(Korean dogwood, Japanese dogwood, ヤマボウシ, 山法師, 四照花)의 원산지는 한강토, 일본이다. 한강토에서는 황해도, 경기도 및 충남북 이남 지역에 분포한다. 키는 7m 정도까지 자란다. 줄기는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갈색이며 둥근 껍질눈이 있다. 가지는 층을 지어 수평으로 퍼진다. 잎은 마주나기하며 달걀형이고 점첨두 예형이다. 잎 표면은 잔복모가 약간 있으며, 뒷면은 회녹색으로 복모가 밀생하고, 맥 겨드랑이에 갈색 밀모가 발달한다. 꽃은 6월에 20~30개가 두상으로 모여 달린다. 꽃잎과 수술은 각각 4개이다. 총포편은 4개로 사방으로 퍼지고 좁은 달걀형이며 예첨두 예형이고, 보통 흰색이다. 열매는 취과(聚果)로 둥글며 붉은색이다. 종자를 싸고 있는 꽃턱은 육질로 달아서 먹을 수 있다. 종자는 9월 말~10월 초에 성숙한다. 풀산딸나무(Bunchberry dogwood, ゴゼンタチバナ, 御前橘, 草茱萸)의 원산지는 한강토, 일본, 중국, 러시아, 미얀마, 북아메리카다. 한강토에서는 북부 지방에 분포한다. 상록 초본성 식물이다. 키는 5~15cm 정도이다. 잎은 줄기 끝에 1쌍이 있으며, 그 잎겨드랑이에 1쌍의 잎이 나온다. 잎은 엽병이 거의 없으며, 좁은 거꿀달걀 모양 또는 능형 비슷한 타원형이고, 예두에 예저이다. 잎 양면 또는 표면에 복모가 약간 있거나 털이 거의 없고, 기부에서 2~3쌍의 잎맥이 발달한다. 꽃은 6~7월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축 끝의 산형 취산꽃차례에 흰색으로 핀다. 총포는 4장으로 넓은 달걀 모양이고 예두이다. 꽃잎은 뒤로 젖혀지며 피침형 또는 삼각형이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적색으로 익고 복모가 약간 있다. 종자는 긴 타원형으로서 약간 얕은 홈이 있다.
층층나무(Wedding cake tree, giant dogwood, ミズキ, 水木, 灯台树)의 원산지는 한강토, 일본, 중국, 인도, 부탄, 네팔, 미얀마다. 한강토에서는 전국에 분포한다. 키는 20m까지 자란다. 나무껍질은 얕게 세로로 홈이 져서 터진다. 가지는 계단상으로 돌려나기하면서 층을 형성하여 수평으로 퍼지고 붉은빛이 돈다. 어린줄기와 가지는 붉은빛의 윤채가 나고 껍질눈이 산재 한다. 잎이 떨어진 후 일년생 가지는 겨울 동안 붉은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형이고 급한 점첨두에 원저이다. 잎 표면은 어릴 때 복모가 약간 있고, 뒷면은 흰색으로 잔털이 밀생한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측맥은 5~8쌍이다. 꽃은 5월 새가지 끝에서 지름 5~12cm의 산방상꽃차례에 흰색으로 핀다. 꽃잎은 넓은 피침형이며, 꽃받침통과 더불어 겉에는 털이 밀생한다. 꽃밥은 정자형(丁字形)으로 달린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며 검은색이다. 종자는 8월 말~10월 초에 성숙한다.
국표 등재 산수유의 유사종 재배식물에는 미국산수유(Cornus mas L.), 중국산딸나무[Cornus kousa subsp. chinensis (Osborn) Q.Y.Xiang], 상록산딸나무(Cornus capitata Wall.), 누탈리산딸나무(Cornus nuttallii Audubon ex Torr. & A.Gray), 꽃산딸나무(Cornus florida L.), 멕시코꽃산딸나무(Cornus florida var. pringlei L.), 붉은꽃산딸나무[Cornus florida f. rubra (André) E.J.Palmer & Steyerm.], 노랑말채나무(Cornus sericea L.), 드러먼디말채나무(Cornus drummondii C.A.Mey.), 라케모사흰말채나무(Cornus racemosa Lam.), 붉은말채나무(Cornus sanguinea L.), 비단말채나무(Cornus amomum Mill.), 오블리쿠아말채나무(Cornus obliqua Raf.), 무늬층층나무(Cornus controversa 'Variegata'), 미국층층나무(Cornus alternifolia L.f.) 등 66종이 있다. 설명은 생략한다.
2021. 3. 15. 林 山. 2023.11.21. 최종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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