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프랑스 오픈 챔피언 시비옹텍 2-1 정친원 격파, 8강행
5월 29일에 이어 30일에도 2022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4회전 경기가 이어졌다. 밤 10시 15분 스타드 롤랑 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4회전 경기에서 이가 시비옹텍(폴란드, 1위)은 정친원(중국, 74위)을 2-1(6-7, 6-0, 6-2)로 물리치고 준준결승에 올라갔다.
시비옹텍은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5-7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곧 상대의 전력을 파악한 듯 시비옹텍은 2, 3세트를 단 2게임만 내준 채 연달아 따내며 세계 1위다운 면모를 보여 주었다. 시비옹텍은 8강 진출과 함께 상금 38만 유로(약 5억500만원)을 확보했다.
정친원은 에이스(4-2)와 첫 서브 득점률(61%-60%)에서는 시비옹텍을 앞섰다. 그러나, 첫 서브 성공률(53%-68%)과 두 번째 서브 득점률(34%-66%), 서비스 포인트(43-63)에서 시비옹텍에게 압도당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다. 정친원은 시비옹텍보다 4개나 더 많은 5개의 더블 폴트를 범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시비옹텍은 오른손잡이에 양손 백핸드를 사용하는 공격적인 올 코트 플레이어다. 시비옹텍의 강서브는 매우 위력적이다. 첫 서브는 킥 서브, 두 번째 서브는 슬라이스 서브를 넣는다. 시비옹텍의 강력한 그라운드 스트로크는 남자 선수들 못지 않은 위력을 가지고 있다. 복식 선수로 뛴 경험 덕분에 좋은 발리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2019 WTA 올해의 샷 부문상을 수상할 정도로 절묘한 드롭 샷도 구사한다.
시비옹텍의 준준결승 상대는 제시카 페굴라(미국, 11위)이다. 준준결승 경기는 6월 1일에 열린다. 페굴라는 30일 밤 9시 15분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벌어진 4회전에서 이리나-카멜리아 베구(루마니아, 63위)를 2-1(4-6, 6-2, 6-3)로 이기고 올라왔다.
페굴라의 어머니는 한국인 김 S. 페굴라(Kim Pegula), 아버지는 NFL의 버팔로 빌스(Buffalo Bills)의 소유주인 테리 페굴라(Terry Pegula)이다. 페굴라도 8강 진출과 함께 상금 38만 유로(약 5억500만원)을 확보했다.
러 다리아 카사트키나,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 8강 격돌
6월 1일 열리는 여자 단식 준준결승 두 경기 가운데 한 경기는 러시아 선수끼리 맞붙게 됐다. 5월 30일 오후 6시 쉬잔느 랑글랑 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4회전 경기에서는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20위)가 카밀라 조르지(이탈리아, 30위)를 2-0(6-2, 6-2)으로 완파하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오후 7시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여저 단식 4회전에서는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 29위)가 매디슨 키스(미국, 22위)를 2-1(1-6, 6-3, 6-1)로 이기고 준준결승에 올라갔다. 두 선수는 8강 진출과 함께 상금 38만 유로(약 5억500만원)을 확보했다.
카사트키나는 첫 서브 성공률(74%-65%)과 첫 서브 득점률(68%-67%)에서 조르지를 앞서고, 두 번째 서브 득점률(56%-24%)과 서비스 포인트(45-28)에서 상대를 압도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쿠데르메토바는 리시브 포인트에서 36-29로 키스에게 앞서고, 두 번째 서브 득점률에서 55%-37%로 상대를 압도한 것이 결정적인 승인으로 작용했다. 두 선수는 6월 1일 열리는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25살의 카사트키나는 오른손잡이에 양손 백핸드를 친다. 키는 170cm이다. 카사트키나는 2018 프랑스 오픈, 윔블던 8강에 이어 2022 프랑스 오픈 8강에 오른 것이 메이저 대회 최고의 성적이다. 카사트키나의 어머니는 러시아 육상 국가대표, 아버지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이다. 베이스 라인 플레이어인 카사트키나는 헤비 탑스핀 포핸드, 한손 슬라이스 백핸드, 킥 서브 , 드롭샷 등 다양한 샷을 구사한다. 2021년 카사트키나는 스스로 양성애자라고 밝힌 바 있다.
25살의 쿠데르메토바도 오른손잡이에 양손 백핸드를 친다. 키는 175cm이다. 쿠데르메토바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이번 2022 프랑스 오픈 8강 진출이다. 이전 최고 성적은 2021, 2022 호주 오픈 3회전 진출이었다. 베로니카의 여동생 폴리나도 테니스 선수이다. 아버지 에두아르드 쿠데르메토바는 러시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출신이다.
5월 31일부터는 여자 단식 8강전이 벌어진다. 오후 6시 30분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는 레일라 애니 페르난데스(캐나다, 18위) - 마르티나 트레비산(이탈리아, 59위)의 준준결승 경기가 벌어진다. 페르난데스가 10대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경기다.
오후 8시 15분 같은 코트에서는 코리 가우프(미국, 23위) - 슬론 스티븐스(미국, 64위)의 8강전 경기가 벌어진다. 10대 가우프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테니스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티븐스는 2017 US 오픈 우승 이후 별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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