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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차 온라인 수요시위] 윤석열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林 山 2022. 9. 21. 19:08

윤석열 정부는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하라!

 

윤석열 정부는 국가폭력 희생 해직교사 즉시 원상회복하라!

국민의힘은 전교조 해직교사 명예를 당장 원상회복시켜라!!

 

충주시 교현동 체육관 사거리 임종헌

국민의힘은 '89 해직교사 원상회복 특별법 제정 앞장서라!!!

전교조 해직교사는 모두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았다!!!

해직교사 원상회복 위한 특별법 제정 33년 이상 기다렸다!!!

 

광주광역시교육청 앞 홍성국 선생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외면한 문재인정권 규탄한다!!!

전교조 해직교사 원상회복 나몰라라 민주당은 각성하라!!!

 

인천광역시교육청 앞 교육민주화동지회 황진도 회장

 

전라북도교육청 앞 변병기 선생

 

전라남도교육청 앞 민경선, 한귀석, 박건아, 조창익, 이철배 선생

[1인 시위 235 일차 단상] 눈으로 본 게 다는 아니다! -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 양운신

 

상상해본다. “너, 봤어?” “못 봤으면 말을 말아. 난 봤어. 내 눈으로 똑똑히 봤다니까!” 그리고 요런 말쯤 따라붙을 수도 있다. “그놈 아주 괜찮은(나쁜) 놈이여!”. 자기 눈으로 봤으니, 내 귀로 들었으니 그것은 과연 사실일까? 진실일까?

 

현직 교사로 있을 때는 ‘유투브’를 거의 보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 시간이 나질 않았다. 퇴임을 하니 예전과 상황이 달라져 우연히 유투브를 보게 되었다. 북울림, ‘통찰력을 얻기 위한 3가지 공부’ 〈통찰력을 키우려면?〉 하는 문구가 나를 혹하게 했다. 보기 시작했다. 

 

요약하면, 공자가 가장 아끼는 제자 안회를 데리고 진(晉)나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상황이 되어 며칠을 굶은 처지였다. 마침내 인가에 도착하여 요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제자 안회가 밥을 짓는데 공자는 배가 몹시 고픈 처지였고 기다리다 지금쯤은 밥이 다 되었을 텐데? 하고 부엌문을 살며시 열어보았다. 그런데 밥솥 앞에서 안회가 혼자 먼저 밥을 떠먹는 것을 눈으로 보았다. 스승을 제쳐두고 먼저 먹다니! 공자의 마음이 불편했을 터. 성인이라는 공자가 그럴 리가? 아끼는 제자 안회를 깨우쳐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거라고 생각하자. 안회가 밥상을 들이자 공자는 “회야, 내가 아까 꿈에서 선친을 뵈었는데 밥이 되거든 먼저 조상님께 제사를 지내라고 하더구나!…….” 하였다. 안회가 곧장 무릎을 꿇고 “그럴 순 없습니다. 밥을 뜨려고 뚜껑을 여는 순간 천정에서 흙이 떨어져, 버리자니 아깝고 스승님께 드리자니 더러워 제가 그 부분을 먼저 먹었습니다…….” 공자는 잠시나마 제자를 의심한 것이 부끄러웠다. 그 후 제자들에게 말했다. “예전에 나는 나의 눈을 믿었다. 그러나 나의 눈도 믿을 게 되지 못하는구나. 예전에 나는 나의 머리를 믿었다. 그러나 나의 머리도 역시 완전히 믿을 게 되지 못하는구나. 너희는 보고 들은 것이 꼭 진실이 아닐 수 있음을 명심하라.” 사실의 총합이 꼭 진실은 아니라는 것이다.

 

고양교육지원청 앞 양운신 선생

『교육민주화운동관련 해직교사 백서 2권 열전』을 꼼꼼히 두어 번 읽었다. 300여 명이 집필 당시, 32년 전 해직 당시의 상처를 헤집으며 사실을 술회하고 있다. 1989년 당시 군부 독재 정권은 자기 눈으로 보았다고, 자기 귀로 들었다고 전교조는 빨갱이 집단이라며 1,500여 명 교사를 무참히 학살했다. 그 피해는 교사만이 아니었다. 부모, 친척, 가족 나아가 동료 교사, 학생들에게까지 이어졌고 부모도 스승도 제자도 목숨을 바쳐야 하기도 했다. 그 학살의 피해는 아직도 33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직도 수구 보수 정권은, 그 권력은 내가 보았다, 내가 들었다 하며 증거를 조작하고 침소봉대하며 위세를 떨치고 있다. 국가보안법이 아직도 건재하여 인권을 유린하는 게 현실이다. 공자가 다시 살아나 ‘보고 들은 것이 꼭 진실이 아닐 수 있음을 명심하라’라고 일갈해주기를 기다려야 하나. 

 

전교조는 해직교사 백서에 다 담지 못한 사실을 보완하여 피디에프(PDF)로 만들어 보관하는 일을 해나가고 있다. 이를테면, 다음의 이야기처럼. 지난 8월 12, 13일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교육민주화동지회(교민동,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들의 모임) 하계연수를 했다. 그 자리에서 충남에 사는 1989년 해직교사의 말이다.

 

“(해직되고) 어쩌다 집에 갈 때 차에서 내려 십 리쯤 되는 길을 뛰어다녔다. 어느 날 아버지께서 그러셨다. 야, 뛰어다니지 마. 사람들이 다 지 애비는 6·25 국가유공자인데 아들은 빨갱이 짓 하다 모가지 잘려서 택시비도 없어서 그런 줄 알어. 돈 없어도 택시 타고 다녀. 없으면 내가 줄게. 동네 창피하다는 말씀이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어 다음에는 동네 사람들 눈에 안 띄게 저녁에 뛰어갔다. 이번에는 어머니께서 나직이 나무라셨다. 어두운 밤에 젊은 사람이 그렇게 막 뛰어오면 동네 사람들 놀라지 않겄니. 그다음부터는 밤에, 뛰지 않고 걸어서 다녔다.”

 

아니, 아침에 뛰어야 하나, 낮에 뛰어야 하나? 걷기만 해야 하나? 우스운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다. 웃음 속에서도 마음은 이미 촉촉이 젖었다. 상처는 생활 속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

 

사실은 하나다. 정의는 적기에 시행되어야 정의다. 국가는 영속적이다. 현 정부는 보수 진보를 떠나 사실에 맞게 헌법정신에 맞게 조속히 1989년 전교조 해직교사를 원상회복을 단행해야 한다. 그때까지 우리는, 교민동은 투쟁이다. 깨어있는 동지부터 투쟁이다. 투쟁!!!

 

2022. 9. 21. 수요일. 교육민주화동지회(교민동) 양운신 올림

 

89년 전교조 해직교사라면 교육민주화동지회와 함께 합시다!
성남교육지원청 앞 정양희, 박동수 선생

 

성남교육지원청 앞 박동수 선생

 

성남교육지원청 앞 정양희 선생
순천 국민은행 앞 신근홍, 박병섭 선생

2022년 9월 21일 수요일

전교조원상회복추진위원회/교육민주화동지회/전국민주화운동동지회/참교육동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