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 Korea fires artillery shells towards South's border island. North Korea has fired more than 200 rounds of artillery shells off its west coast, towards the South's Yeonpyeong island, Seoul's military has said.
북한, 남한 연평도 향해 포탄 200발 이상 발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이 서해상에서 대한민국(남한)의 연평도를 향해 200발 이상의 포탄을 발사했다고 남한군이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KCNA)은 192발의 포탄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남한은 자체 화재 훈련을 실시하기 전에 민간인들에게 섬에서 대피할 것을 명령했다.
남한은 "도발적 북한의 사격훈련으로 인해 연평도가 위험에 처했다"고 비난했지만, 북한은 이를 부인했다. 2010년에는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을 가해 섬 주민 4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9시~11시(현지시각 00시~02시) 발사된 포탄은 모두 남북한 국경 사이의 완충지대에 떨어져 남한 영토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남한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사건이 "우리 국민이나 군에 아무런 피해를 입히지 않았다"면서도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번 포격은 한강토(조선반도)에서 언제든지 발발할 수 있는 전쟁에 대비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양의 경고에 따른 것이다. 인근 백령도와 대청도 주민들도 대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남한 국방부 장관 신원식은 2일 "북한이 오늘 오전 비적대지대 내에서 포병사격훈련을 재개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행위다. 우리 군은 적들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완전히 섬멸하고, 힘으로 뒷받침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남한이 군사훈련을 하는 동안 북한의 어떤 움직임도 관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한 국방부는 "군은 미국과 공조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두 섬에 주둔한 해병여단이 NLL 이남 해상으로 포격을 가해 압도적인 작전적 대응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기계화 포병과 탱크가 포함되었다.
북한 KCNA는 나중에 서해안에서의 사격 훈련이 이웃 국가의 대규모 군사 행동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응"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북한이 관계 개선을 목표로 했던 남북 군사협정을 전면 중단한 지 몇 달 만에 나온 것이다.
북한이 지난 11월 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우주에 발사했다고 주장한 이후 남북 군사협정은 틀어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남한은 국경을 따라 감시 비행을 재개하겠다고 말하면서 협정을 부분적으로 중단했다.
이후 북한은 "지상, 해상, 공중 등 모든 분야에서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취해진 모든 조치를 철회하고 국경 지역에 더 강력한 군대와 신형 군사 장비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2년 동안 수차례 협정을 위반해 남한 방향 바다에 미사일과 포탄을 발사했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바다에 포탄을 발사한 것은 2022년 12월이었으며, 같은 해에만 이런 사건이 9차례나 발생했다.
따라서 일부 분석가들은 북한이 공식적으로 남북 군사협정을 탈퇴하더라도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남한 국방연구원 조비윤 연구원은 "북한이 애초에 합의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제한적 충돌 가능성은 늘 상존해왔다"고 말했다.
남한의 군사 기지가 있고 약 2,000명의 작은 민간인이 살고 있는 연평도는 분쟁 중인 서해 해상 국경에서 3km, 북한 해안에서 12km 떨어져 있다. 연평도는 수년에 걸쳐 남북 해군 사이의 충돌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1990년대부터 북한은 1950~1953년 한국전쟁 말기에 설정된 NLL(North Limit Line, 북방한계선)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왔으며, NLL은 훨씬 남쪽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NLL은 남한과 북한 사이에 설정된 사실상의 남북 해상 군사 분계선이다. 이중 서해 북방한계선은 남한 서해 5도와 북한 황해남도 해안 사이에 설정된 해상 경계선이다.
2010년에는 북한이 섬을 향해 수십 발의 포탄을 발사해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북한은 남한이 먼저 자국 영해에 포탄을 투하한 실사격 훈련으로 도발했다고 주장했다.
금요일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상황에서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침착함과 자제를 유지하고 긴장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자제하며 상황이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을 피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은 북한의 핵심 동맹국이다. 왕원빈 대변인은 "최근 관련 당사자들 사이의 대립이 격화되고 조선반도(朝鲜半島)의 상황이 계속 긴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또 다른 호전적인 발언으로 남한과 미국을 겨냥해서 군사적 대결을 벌인다면 "철저히 전멸"하라고 군부에 지시했다. 남북관계는 수십년간의 경색된 관계 속에서 가장 긴장된 수준에 이르렀다.
북한은 최근 2023년 11월 세 번째 시도에서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고, 12월에는 가장 진보된 대륙간탄도미사일인 고체연료 화성-18형을 세 번째로 시험하는 등 핵·군사적 위협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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