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37세, 세르비아, 세계 1위)가 2024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 진출하며 타이틀 방어를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톱 시드 조코비치는 6월 2일 필리프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3회전에서 로렌쪼 무세티(22세, 이탈리아, 30위)를 상대로 풀 세트 접전 끝에 4시간 29분만에 3-2[7-5, 6(6)-7(8), 2-6, 6-3, 6-0)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 승리로 '살아있는 전설' 조코비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그랜드 슬램 최다승 기록인 369승과 동률을 이루는 위대한 기록을 세웠다. '무결점 테니스' 조코비치가 4회전에서 상대를 이기게 되면 세계 랭킹 단독 1위가 된다.
1세트에서 두 선수는 초반부터 쫓고 쫓기는 공방전을 벌이면서 게임 스코어 1-1, 2-2, 3-3, 3-3, 4-4, 5-5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균형을 먼저 깬 선수는 챔프였다. 챔프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다음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1세트를 7-5로 가져갔다.
치열한 접전은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챔프는 상대 서브 게임을 하나 잡고 게임 스코어 4-1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추격에 나선 세룬돌로는 챔프의 서브 게임 하나를 잡고 4-4로 균형을 이뤘다. 이후 두 선수는 5-5에 이어 6-6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다. 타이브레이크 승부에서 무세티는 상대의 범실에 이어 위너 하나를 작렬시키며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추격에 나선 챔프는 연속 3포인트를 따내고 3-3 균형을 이뤘다. 이후 두 선수는 4-4, 5-5에 이어 6-6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혼전을 벌였다. 이때 챔프의 범실 하나가 세트의 운명을 갈랐다. 이어 무세티는 위너 하나를 성공시켜 2세트를 7(8)-6(6)으로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가 크게 오른 무세티는 3세트에서 챔프를 압도했다. 무세티는 챔프의 서브 게임을 하나 잡고 4-2로 달아났다. 이어 내리 2게임을 따내 3세트 6-2 승을 거두고 역전에 성공했다.
위기에 몰린 챔프는 4세트 들어 반격에 나셨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서브 게임 3개를 지킨 뒤 상대 서브 게임 3개를 잡아 4세트 6-3 승을 거두고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무세티는 챔프의 서브 게임 하나를 잡는데 그쳤다.
무세티는 5세트에 들어서자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 챔프는 무세티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6게임을 연달아 따내 5세트 6-0 승을 거두고 16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나자 두 선수는 따뜻한 포옹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조코비치는 관중들과 함께 짐을 싸서 코트를 떠나는 무세티에게 박수를 보냈다.
조코비치는 코트 인터뷰에서 "(일정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 내 의견도 있지만 오늘 경기에는 할 얘기가 많은 것 같다. 로렌쪼와 내 경기력이 모두 눈에 띄기 때문에 일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다른 방식으로 처리할 수도 있었던 부분도 있지만 (늦게)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에도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코비치의 4회전 상대는 23번 시드 프란시스코 세룬돌로(25세, 아르르헨티나, 27위)다. 세룬돌로는 3회전에서 14번 시드 토미 폴(27세, USA, 14위)을 3시간 50분만에 3-1(3-6, 6-3, 6-3, 6-2)로 이기고 올라왔다.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노박조코비치 #프란시스코세룬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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