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2번 시드 이가 슈피온텍과 19번 시드 매디슨 키스가 1월 22일 멜번 파크에서 열린 2025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AO) 여자 단식 준준결승을 각각 통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폴란드의 이가는 단 3게임만 내준 채 에머 나바로를 가볍게 제치고 호주 오픈 준결승에 진출하여 첫 멜버른 타이틀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5회 메이저 우승자인 이가는 US의 8번 시드 나바로를 상대로 2-0(6-1, 6-2)로 무자비하게 승리했다.
이가는 올해 멜번 파크에서 단 14게임만 내주었는데, 그 중 7게임은 1회전 경기에서 졌다. 이가의 준결승 상대인 키스는 우크라이나의 엘리나 스비톨리나에게 2-1(3-6, 6-3, 6-4) 역전승을 거뒀다. 키스가 나바로를 압도적으로 격파한 이가를 이기려면 최고의 강타를 선보여야 한다.
이가는 나바로의 첫 서브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브레이크한 뒤 36분 만에 오프닝 세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2세트 2-2에서 심판이 결정적인 순간에 더블 바운스를 발견하지 못했을 때 논란이 일었다.
이가가 서브에서 우위를 점하고 위너 타를 기록하기 전에 공이 두 번 튀었지만 심판 에바 아스데라키-무어(Eva Asderaki-Moore)는 이를 놓쳤다. 나바로가 항의했지만 비디오 기술 검토를 사용할 수 없었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 대신 경기를 멈추지 않고 계속 진ㄴ행시켰기 때문이다.
이가는 다음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했고, 멜번 파크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경기를 이겼다. 이가가 클레이 코트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비밀이 아니며, 폴란드 선수는 지난 5번의 프랑스 오픈 타이틀 중 4번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가는 멜번의 빠른 하드 코트에서 고전했고, 올해 이전에는 4회전을 한 번만 통과했다. 새로운 코치 빔 피세트의 지도 하에 이가는 무자비했다. 오픈 시대에 멜번 4강에 진출하기까지 이가의 14개보다 적은 게임을 잃은 선수는 3명에 불과하다.
이가는 지난 4경기에서 서브 게임을 단 한 게임도 잃은 적이 없으며, 지금까지의 경기 중 90분을 넘긴 경기는 없다. 만약 이가가 결승에 진출하고, 톱 시드 사발렌카가 목요일에 준결승에서 지면 이가는 세계 랭킹 1위를 되찾을 것이다. 두 선수가 모두 결승에 진출하면 사발렌카가 랭킹 1위를 유지하려면 3년 연속 타이틀을 차지해야 한다.
한편, 매디슨 키스는 스비톨리나를 격파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키스는 10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2주 전에 애들레이드 오픈 타이틀을 차지했다.
29세의 키스는 2017년 US 오픈에서 절친 슬론 스티븐스에게 지고 나서 두 번째 그랜드 슬램 결승에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다.
키스는 1세트에서 3-3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스비톨리나에게 후반 브레이크를 당해 1세트를 3-6으로 내줬다.
2세트에서 첫 서브 게임을 세 번의 듀스 끝에 어렵사리 따낸 키스는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5-2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스비톨리나는 서브 게임을 지켜 3-5로 추격했으나 키스도 자신의 세트 마지막 서브 게임을 지켜 2세트를 6-3으로 따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 중반에 키스가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것이 결정적인 승인으로 작용했다. 키스는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착실하게 지켜 3세트를 6-4로 따내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 선수의 전적에서 이가는 4승 1패로 앞서 있지만, 키스는 2022년 신시내티에서 열린 마지막 하드 코트 경기에서 이가를 꺾었다.
이가는 "매디슨은 훌륭한 선수이고 정말 경험이 많아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습니다. 제가 진 경기에서 그녀는 저를 압도했기 때문에 까다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보도 Joe Rindl, BBC Sport journalist
기사 https://www.bbc.com/sport/tennis/articles/cew5dx7vd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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