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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1년 캠핑카 여행시 응급상황 대비 구급약품 등 준비물

林 山 2025. 2. 16. 15:14

유라시아 1년 캠핑카 횡단 여행에서는 응급 상황에 대비한 기본적인 구급약품부터 장비, 물품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물론, 유라시아 횡단 여행팀 주치 한의사로서 침과 한방 소화제 정도는 준비해 갑니다. 하지만, 개인이 준비해야 할 응급 키트 리스트가 있습니다. 유라시아 횡단 여행 경험자들의 리스트와 본인이 알고 있는 것들을 종합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기본 구급약품

소독약 – 과산화수소, 알코올 스왑(swab). 알코올 스왑은 아이소프로필 알코올을 적신 거즈 형태의 면봉
붕대/거즈 – 상처 보호와 지혈용
밴드/반창고 – 작은 상처 처치용
멸균 장갑 – 감염 예방용
면봉/핀셋 – 상처 처리, 작은 물체 제거용
손톱깎기 - 손톱, 발톱이 갈라지거나 깨졌을 때 필수

2. 일반 의약품

진통제/해열제 –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이부프로펜 등. 갑자기 발열, 통증이 발생했을 때
소화제/제산제 – 베아제, 페스탈, 겔포스, 미란타 등. 풍토병으로 인한 소화불량, 구토, 설사, 속쓰림, 복통 대비
지사제 – 로페라마이드 등. 설사 대비
항히스타민제 – 지르텍, 알레그라 등. 독충에 물리거나 벌 등에 쏘였을 때 급성 알레르기 반응 발생시 필요
멀미약 – 키미테 등 패치 형태. 장시간 이동 대비

3. 감염 및 질병 예방

항생 연고 – 후시딘, 마데카솔 등. 상처가 났을 때 피부 감염 예방
항생제 또는 항바이러스제 – 병의원 의사 상담 필수. 해외에서 처방이 어려우므로 필요시 미리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함
손 소독제/물티슈 – 위생 관리
모기 등 벌레 기피제 –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말라리아 모기, 벌레 물림 예방
자외선 차단제/화상 연고 – 강한 햇볕 대비

4. 심각한 응급 상황 대비

지혈제 – 셀록스, 퀵클랏 등. 출혈이 심할 경우 대비
탄력 붕대 – 염좌(捻挫, sprain)나 타박상 등으로 근육이나 인대 부상 시 활용
삼각건 – 골절 또는 탈구 시 팔 고정용
체온계 – 열 체크
응급처치 가이드북 – 위급 상황 시 대처 방법

5. 특별 응급 장비

구급용 호루라기 – 긴급 상황 시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 요청
휴대용 산소캔 – 파미르 고원, 알타이 산맥 등 고산지대 통과시 고산병 대비
방수 응급 담요 – 저체온증 예방
응급 신호등 - 경광등 플레어. 어두운 곳에서 구조 요청 시 필요
휴대용 심폐소생술(CPR) 마스크 – 인공호흡 시 감염 방지
심폐소생술 순서 - 반응 확인 > 119 신고(러시아 112, 유럽 112) > 호흡 확인 > 가슴압박 30회 시행(성인은 분당 100~120회의 속도와 약 5cm 깊이, 소아는 4~5 cm 깊이) > 인공호흡 2회 시행(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환자의 기도를 개방시킨다. 머리를 젖혔던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코를 잡아서 막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의 입을 완전히 막은 후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에 걸쳐서 숨을 불어넣는다.) >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 > 회복자세(호흡이 회복되면,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혀 기도가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6. 차량/캠핑 응급 장비

소화기 – 차량, 캠핑장 등의 화재 대비
비상 탈출 망치 – 차량이 물에 빠졌을 때 등 창문 깨기 용도
비상용 랜턴/손전등 – 정전 또는 야간 사고 대비
멀티툴 - 맥가이버 칼 등. 응급 수리 또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

7. 개인 맞춤 응급 키트

개인 처방약 –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
콘택트렌즈/세척액 – 렌즈 사용자 필수
생리대/위생용품 – 생리기 여성 여행자 필수

8. 추가 팁(TIP)

모든 약품은 방수팩 또는 응급 가방에 정리
기본 응급처치 방법 익히기(유튜브, 응급처치 교육 수강 추천)
여행 전 응급 보험 가입 필수(해외 의료비 대비)
각국 응급 전화번호 저장(러시아 112, 유럽 112 등)

이 정도 준비하면 웬만한 응급 상황은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계속 업데이트하겠습니다. 

 

2025. 2. 16. 林 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