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산 신흥사를 찾아서 까마득한 어린 시절 언제부터였을까? 해가 서산에 지고 땅거미가 밀려오면 저 멀리 북서쪽 산기슭에서 아스라이 반짝이는 불빛 하나가 내 가슴에 들어와 박혔다. 마치 저 하늘의 별처럼..... 나는 늘 '저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면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불빛을 바라보곤 했다. 한 살..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15.11.25
신립 장군 배수진 충주 대문산 탄금대를 가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실로 오래간만에 탄금대를 찾았다. 탄금정, 열두대, 탄금호를 다시 보니 반가왔다.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탔다는 탄금대, 임진왜란 당시 신립 장군이 배수진으로 왜적을 막다가 8천 군시와 함께 장렬한 최후를 마친 역사의 현장이다. 대문산 정..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15.11.23
충주 경종대왕태실을 찾아서 충주시 엄정면 논강리 빌미산(352.2m)에서 남동쪽으로 뻗어내린 지능선에 좌청룡 우백호(左靑龍右白虎)를 갖춘 안산(案山)이 낮으막하게 솟아 있다. 이름하여 태봉(胎峰)이다. 엄정면 괴동리 태봉에는 조선왕조 제20대 왕 경종대왕태실(景宗大王胎室,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6호)이 있다. 억..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15.11.20
충주 억정사지대지국사탑비를 찾아서 깊어가는 가을 주말을 맞아 내 고장 충주의 문화 유적 탐방길에 나섰다. 먼저 억정사지대지국사탑비(億政寺址大智國師塔碑, 보물 제16호)가 있는 충주시(忠州市) 엄정면(嚴政面) 괴동리(槐東里)로 향했다. 대지국사탑비는 빌미산(353.1m) 남동쪽 지능선 기슭에 자리잡은 비석마을에 있었다...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15.11.19
공작산 수타사를 찾아서 10월의 마지막 주말 강원도 홍천의 공작산(孔雀山) 수타사(壽陀寺)가 부르고 있었다. 차를 몰아 홍천강(洪川江) 지류인 덕치천(德峙川 )을 따라가는 수타사길로 접어들었다. 온 산과 들에는 가을빛이 완연했다. 수타사 입구는 사람과 차들로 몹시 붐볐다. 주차장도 꽉 차서 차를 댈 곳이 없..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15.11.06
덕풍계곡 용소골에서 물매화를 만나다 10월 중순이 지나면서 설악산발 단풍 소식이 들려오고 있었다. 온산에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산에 들에 산국도 피고 있을 것이었다. 문득 까맣게 잊고 있었던 덕풍계곡(德豊溪谷) 용소골(龍沼谷) 물매화가 떠올랐다. 지금쯤 용소골 물매화도 피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랐..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15.10.30
백두대간 미시령 옛길을 넘다 설악산을 온통 붉게 물들였을 단풍을 보러 길을 나섰다.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미시령과 한계령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내설악광장 휴게소에 들렀다. 된장찌개 백반을 주문해서 먹는데, 내가 끓여도 이것보다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식당은 되도록 피해..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15.10.29
금강산 화암사를 찾아서 동해 해돋이와 울산바위 조망 명소 설악산(雪嶽山) 상봉(上峰, 1241m) 능선의 성인대(聖人臺, 또는 石人臺, 현지인들은 神仙臺라고 부름, 645m)를 오르던 날 화암사(禾巖寺)를 찾았다. 화암사는 백두대간(白頭大幹) 설악산 북주능선(北主稜線) 상봉에서 남동쪽으로 뻗어내린 성인대능선과 동..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15.10.24
충주호의 가을 풍경에 젖다 얼마 전 후배로부터 충주호관광선 무료 초대권을 선물로 받았다. 모처럼 한가로운 주말을 맞아 유람선을 타고 충주호를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유람선 관광은 청풍나루에서 장회나루 구간이 가장 경치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청풍나루 충주에서 차를 몰아 청풍나루로 향했다. 청풍나..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15.10.08
노고산 흥국사를 찾아서 서울의 진산(鎭山) 삼각산(三角山, 북한산, 837m)의 최고 조망처라는 한북정맥(漢北正脈) 노고산(老姑山, 487m)으로 들어가는 길에 경기도 고양시 지축동에 있는 흥국사(興國寺)를 찾았다. 흥국사는 노고산 남서쪽 능선 산발치에 자리잡고 있었다. 절 바로 앞에는 산세도 웅장한 삼각산이 병..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1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