旗ㅅ발(깃발) - 유치환 시, 김성장 서 旗ㅅ발(깃발) - 유치환 시, 김성장 서 깃발 - 유치환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向)하여 흔드는/영원(永遠)한 노스탈쟈의 손수건./순정(純情)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理念)의 표(標)ㅅ대 끝에/애수(哀愁)는 백로(白鷺)처럼 날개를 펴다./아.. 책 한 권 시 한 수 2019.10.17
추억 - 조병화 시, 김성장 서 추억 - 조병화 시, 김성장 서 추억 - 조병화 시 잊어 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 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여름 가고 가을 가고 조개 줍는 해녀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바다에 잊어 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 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시인 조병화가 1949년에 쓴 시다. 무언가 짠하고 애잔.. 책 한 권 시 한 수 2019.10.16
향수 - 정지용 시, 김성장 서 향수 - 정지용 시, 김성장 서 향수 - 정지용 넓은 벌 동쪽으로/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 책 한 권 시 한 수 2019.10.15
갈대 - 신경림 시, 임 산 해설 진료 중 잠시 한가한 틈을 타 사무실에서 황차 한 잔을 마시며 여유를 갖는다. 가을을 몰고 온 대추와 함께 신경림 시인의 시 '갈대'를 음미하다. 황차와 대추 갈대 - 신경림 언제 부턴가 갈대는/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다.. 책 한 권 시 한 수 2019.10.15
시시비비(是是非非) - 김삿갓 시, 김성장 서 시시비비 - 김삿갓 시, 김성장 서 시시비비(是是非非) - 김삿갓 是是非非非是是(시시비비비시시) 是非非是非非是(시비비시비비시) 是非非是是非非(시비비시시비비) 是是非非是是非(시시비비시시비) 옳은 것 옳다 하고 그른 것 그르다 함도 옳지 않을 때가 있고 그른 것 옳다 하고 옳은 것.. 책 한 권 시 한 수 2019.10.14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시, 김성장 서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시, 김성장 서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 책 한 권 시 한 수 2019.10.14
서시 - 윤동주 시, 김성장 서 서시 - 윤동주 시, 김성장 서 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일제 강점기라.. 책 한 권 시 한 수 2019.10.14
일하며 부르는 노래 - 하태성 신작 시집 '불량 시민' 하태성 신작 시집 '불량 시민 표지'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자신의 일상을 노래하는 시를 모은 시집 <일하며 부르는 노래> 시리즈 네 번째 책 『불량 시민』(하태성)이 나왔다. 시인 하태성은 현재 노동조합 간부로 활동하고 있다. 시리즈 첫 번째 책(곽장영, 『가끔은 물어본다.. 책 한 권 시 한 수 2018.05.28
안재성 장편소설『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안재성 장편소설『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표지 안재성 작가의 신간 장편소설『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가 창작과비평사에서 출간되었다. 창작과비평사는 소개글에서『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가 '역동적인 서사와 강력한 흡인력'으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감동을 .. 책 한 권 시 한 수 2018.03.14
김영도 단편소설집 '해협의 리얼리스트' 김영도 작가의 단편소설집 '해협의 리얼리스트' 표지 이태준기념사업회 옥노욱(필명 김영도) 사무총장의 신간 단편소설집 '해협의 리얼리스트'(퍼플)가 나왔다. 남미의 춤들을 연작의 모티브로 삼은 '해협의 리얼리스트'는 혁명이 춤처럼 끈적거리는 악착같음과 목숨까지 도외시하는 정.. 책 한 권 시 한 수 2017.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