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槐木-- 저 들판에 까마득한 세월을 忍苦로 살아 온 늙은 느티나무. 저 느티나무처럼 서 있을 수 있다면. 지금 여기 이 자리에 뿌리를 콰악 박고 죽어도 좋겠네. 음치의 노래 2004.11.19
10년 동안 길러온 수염을 자르다 아침 일찍 젊은 엄마가 감기에 걸린 다섯 살배기 꼬마애를 데리고 왔다. 그런데 이 녀석이 나를 보더니만 자꾸 꽁무니를 뺀다. 아마 내 빡빡머리와 길게 자란 수염을 보고는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던 모양이다. 간신히 달래고 얼러서 감기를 치료하는 혈자리에 피부침을 붙여 주고 보험약 하루.. 세상사는 이야기 2004.11.18
감기에 들리면 이렇게 하세요! 바야흐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왔다. 자칫 잘못하면 기침을 하면서 콧물이 뚝뚝 떨어지는 감기에 걸리기 쉽상인 철이다. 이럴 때는 항상 목욕을 자주하고 보온성이 뛰어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발과 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감기.. 한의학 의학 건강 이야기 2004.11.15
반세기를 두통에 시달려온 어느 할머니 이야기 70대 할머니가 내원했다. 수십년간 편두통을 앓고 있는데 도무지 낫지를 않는다고 한다. 편두통이 발작하면 완고한 통증이 항상 오른쪽 머리에 고정되어 나타난다고 하였다. 편두통에 시달린지 얼마나 됐느냐고 물으니 젊었을 때부터 앓아왔다고 한다. 그동안 병원과 한의원을 번갈아 가.. 한의학 의학 건강 이야기 2004.11.04
100대 명산 월악산 공룡능선 포토기행 오늘은 10월 31일. 그러니까 10월의 마지막 날. 월악산 공룡능선을 타기로 한 날이다. 아침 6시 모모의 차로 월악산 송계로 향한다. 어젯밤 먼저 와서 야영을 한다고 했던 하늘재로 올라가니 아무도 안 보인다. 울퉁불퉁한 돌투성이길을 겨우 올라 갔는데................. 한우사랑에게 .. 명산 순례기 2004.11.01
바다로 떠난 여행(7)-경포대 주문진 소돌항 아침에 11시경이나 되어서 늦으막이 일어났다. 아침 겸 점심은 대구뽈찜을 먹기로 했다. 강릉 성산면에 가면 '옛카나리아식당'이라는 대구뽈찜으로 유명한 집이 있다. 대관령 옛길을 따라서 성산으로 가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여기는 비가 내리지만 백두대간에는 분명 함박눈이 내리고 있을 것이..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04.10.02
어느 방아대와의 인연 오늘은 일요일이라 아내가 쉬는 날이다. 오후 늦으막하게 모처럼 둘이서 함께 남산으로 향한다. 남산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정해져 있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종합운동장과 동아아파트, 갱고개, 충일중학교, 엘지아파트 뚝방길, 안림사거리, 체육공원을 차례로 지나 남산 산성까지 갔다가 되밟아 오.. 세상사는 이야기 2004.09.30
바다로 떠난 여행(6)-태종대 간절곶 구룡포 영일만 강구항 울진 강릉 아침 10시경 강희성씨의 아파트를 나와 태종대로 향한다. 태종대로 가는 터널입구에서 강희성씨와 헤어졌다. 상당히 긴 터널 두 곳을 빠져나오자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겠다. 부산대교를 건넌다. 옛날에 영도다리가 있던 자리에 새로 놓은 다리다. 크고 작은 화물선들이 바다위..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04.09.24
바다로 떠난 여행(5)-마산 진해 김해 을숙도 다대포 11시경 숙소를 떠났다. 창원 두산중공업으로 가서 노조탄압에 항의하여 분신사망한 배달호씨를 조문하였다. 정문에서 방문수속을 밟고 회사로 들어가는데 곳곳에 조기와 노조탄압을 규탄하는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 또 전국각지의 노동조합에서 보내온 두산중공업 노동조합의 투쟁에 연대하는 내용.. 역사유적 명산 명승지 200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