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이었을 거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아파트 상가 화단에 부추 꽃이 피어 있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꽃이 핀 것을 못봤는데..... 한 포기만 자란 것으로 보아 부추를 화초로 심은 듯했다. 어린 시절 고향 시골집 밭둑에도 부추가 자라고 있었다. 누가 키운 것이 아니라 해마다 저절로 나고 자라는 부추였다. 시골에서는 부추를 정구지라고 했다. 김치며 깍두기를 담글 때나 된장찌개를 끓일 때마다 어머니는 밭둑에서 뜯어온 정구지를 넣으시곤 했다. 정구지는 겉절이로 담가 먹어도 맛이 있었다. 고향 밭둑에서 풍성하게 자라던 정구지는 지금 다 사라지고 추억만 남아 있다. 부추는 백합목 백합과 부추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알리움 투베로숨 로틀러 엑스 스프렝겔(Allium tuberosum Rottler e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