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지 김성동(金聖東) 선생이 암과 싸우다가 2022년 9월 25일 오전 7시경 건국대학교 의대 충주부속병원에서 향년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울진 죽변에서 김인국 신부로부터 선생의 부음을 들었다. 부음을 듣자마자 곧장 차를 몰아 충주로 돌아왔다. 선생은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는데도 미욱한 후배들을 남기고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하늘나라 여행을 떠나시니 애통하고 또 애통하다. 선생과의 인연은 2021년 7월 중순경으로 올라간다. 경기도 양평에서 충주시 연수동 유원아파트로 거주지를 옮긴 선생은 필자, 김인국 신부 등 뜻을 함께 하는 인사들과 함께 역사연구모임 '해방동모(解放同侔)'를 결성하고 금기에 갇힌 역사와 문학을 해방시키는 일에 나섰다. '해방동모'의 구심점인 선생은 회원들과 함께 고려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