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발톱나무 꽃을 처음 본 것은 2015년 6월 초 백두대간 설악산 서북능선에 올랐을 때였다. 서북능선에는 때마침 노란색의 작고 앙증맞은 매발톱나무 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매발톱나무라는 이름의 유래를 알려면 줄기의 탁엽(托葉, stipule, 턱잎) 부위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잎자루 밑에는 턱잎이 변해서 생긴 매의 발톱을 닮은 가시가 나 있어 매발톱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매발톱나무는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 매자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다. 학명은 베르베리스 아무렌시스 루프레흐트(Berberis amurensis Rupr.)이다. 속명 베르베리스(Berberis)'는 '열매'를 뜻하는 아랍어 '베르베리스(berberys)'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 잎 모양이 조개껍질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이를 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