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행위 2

[경일포럼] 대법관이 대법원의 잘못을 지적하다 - 전점석

올해에 있었던 다사다난한 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은 판사 스스로가 반성하는 모습이다. 지난 8월 30일 대법원장과 대법관 13명 전원이 참석하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긴급조치 국가배상 판결에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다. 대통령이 한 고도의 정치 행위라는 이유로 국가가 책임질 일이 아니라는 2015년의 대법원 판례를 뒤집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법관 두 분은 긴급조치 9호를 적용해 유죄 판결을 한 법관들의 행위는 별도의 불법행위로서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별개 의견’을 냈다. ‘별개 의견’은 다수 의견과 결론은 같지만 결론에 이르는 논리가 다를 경우에 판결문에 별도로 첨부한다. 책으로 말하자면 부록인 셈이다. ‘의견’이라는 이름으로 권력의 시녀였던 사법부가 스스로 뼈저리게 반성했다. 설령 유..

카테고리 없음 2022.12.22

[성명서] 자질과 능력 검증이 안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한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의혹이 제2의 조국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경북대 의대 교수인 정 후보자의 아들과 딸 등 두 자녀의 의대 편입과 관련한 의혹이 드러난 것만으로도 조국 전 장관의 딸 부산대 의전원 입학과 비교되기 때문이다. 1991년생인 정호영 후보자의 아들과 1993년생인 딸은 각각 2018년과 2017년 경북대 의과대학에 편입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4월 14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아버지가 간부로 재직 중인 병원 의대에 두 자녀가 두 해에 걸쳐 연달아 학사로 편입되었다"며 "특히, 한 자녀는 이전에 없던 특별전형이라는 절차로 편입되었다"고 밝혔다. 두 자녀는 아버지가 재직 중인 병원에서 환자 이송 등 자원봉사를 했고, 이를 나란히 편입 서류에 적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