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톱풀 2

산톱풀

산톱풀을 처음 만난 때는 2006년 8월 15일 한라산 웃세오름(上三岳, 윗세오름)에서였다. 한라산 어리목-영실 등반로의 해발 1600~1700m 고지 정상 부근에는 붉은오름, 누운오름, 족은오름 등 크고 작은 3개의 오름이 직선상으로 연달아 이어져 있다. 이 3개의 오름을 합쳐 웃세오름이라고 부른다. 누운오름 아래는 연중 물이 흐르는 노루샘이 있고, 그 주변에는 백리향, 흰그늘용담, 설앵초 등이 자라는 고원습지가 있다. 산톱풀은 한라산 높은 고지대 웃세오름에서 만난 야생화였다. 산톱풀은 초롱꽃목 국화과 톱풀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잎 가장자리가 톱니처럼 갈라져 있어 톱풀이라고 부른다. 산톱풀의 학명은 아킬리아 알피나 바. 디스코이디아 (레겔) 기타무라[Achillea alpina var. discoide..

야생화이야기 2020.08.04

서양톱풀

관상용이나 약초용으로 재배하다가 산으로 들로 퍼져 나가 야생화한 식물들이 있다. 서양톱풀도 그러한 식물 가운데 하나다. 2021년 5월 말 월악산 만수골을 찾았다. 만수골 자연탐방로에는 때마침 서양톱풀꽃이 활짝 피어나고 있었다. 서양톱풀은 초롱꽃목 국화과 톱풀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영어명은 얘로우(yarrow)이다. 학명은 아킬리아 밀레폴리움 린네(Achillea millefolium L.)이다. 속명 아킬리아(Achillea)는 그리스의 영웅 아킬레스(Achilles)가 이 풀로 부상당한 병사들의 상처를 치료했다는 전설에 따라 그의 이름을 기리는 뜻에서 붙여졌다. 서양톱풀의 영어명은 얘로우(yarrow) 또는 커먼 얘로우(Common Yarrow), 밀포일(Milfoil)이다. 뉴멕시코와 남콜로라도에서..

야생화이야기 2020.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