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일 주말을 맞아 간간이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손님으로 온 처가 가족을 모시고 제천시 백운면 원월리, 백두대간(白頭大幹) 천등지맥(天登枝脈) 오청산(五靑山, 655m) 남서쪽 기슭에 자리잡은 약천사(藥泉寺)를 찾았다. 처가 식구들은 어린 시절부터 장모님을 따라 약천사를 다녔다고 한다. 그런 인연으로 약천사를 찾은 것이다. 주지 스님은 출타했는지 약천사는 텅 비어 있었다. 절 마당에는 비에 젖은 상사화(相思花)가 활짝 피어 있었다. 2007년도 8월 5일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광태리 처가에 다니러 갔을 때도 활짝 핀 상사화가 반겨 주었다. 그러고 보니 상사화는 유달리 처가와 인연이 많았던 것 같다. 상사화는 백합목 수선화과 상사화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상사화를 개난초, 개가재무릇이라고..